[경제 인사이드] 조원태 vs 조현아…내일 한진 경영권 표대결
입력 2020.03.26 (18:17)
수정 2020.03.26 (18:5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프로그램명 : 경제타임
■ 코너명 : 경제인사이드
■ 방송시간 : 3월26일(목) 18:00~18:30 KBS2
■ 출연자 : 박주근 CEO스코어 대표
■ <경제타임> 홈페이지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2020.03.26
[앵커]
내일 한진칼 정기 주주총회가 열립니다. 대한항공이 속한 한진그룹의 경영권을 놓고 벌어진 남매의 난, 즉 조원태 현 한진그룹 회장 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간의 다툼의 결론이 나는 날입니다. 그런데 그 결론이 끝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하네요. CEO스코어 박주근 대표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답변]
네, 안녕하세요?
[앵커]
일단 여기 화면에서, 잘 알려진 인물이지만 조원태 현 한진그룹 회장, 그리고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간 남매의 난이 걸린 주주총회라고 하죠? 어떤 의미의 주주총회인가요?
[답변]
그렇습니다. 제일 핵심은 역시 조원태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이 제일 핵심 사안이죠. 그런데 여기서 한 걸음 조금 더 들어가면, 이번 주주총회는 사실은 우리가 코로나19 때문에 뉴노멀을 이야기하듯이 사실 우리나라 재벌 지도부 구성의 뉴노멀 같은 전환점을 가집니다. 네, 왜냐하면 처음으로 오너 일가가 경영하지 않고 다른 전문 경영인이 경영할 수 있느냐에 대한 시험대이기 때문에, 그런 의미도 좀 함유한 것 같습니다.
[앵커]
그 부분도 조금 이따 자세히 좀 얘기를 나눠보도록 하죠. 일단은 내일 주주총회 지분율에 대해서 잠깐만 분석을 해볼까요? 지금 잘 보이시나요? 지금 왼쪽의 파란색이 조원태 측 지분 비율, 그리고 오른쪽의 주황색이 조현아 측 지분 비율인데, 오늘 지금 국민연금이, 2.9%를 가진 국민연금이 지지를 선언하면서 10% 정도 차이가 나게 됐어요.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조 회장이 좀 유리한 건가요?
[답변]
네, 그렇죠.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내일 주주총회에서는 큰 이변이 없는 한 조원태 회장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조원태 회장 사내이사 연임은 국민연금 측에서 이번에 조원태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 자체를 찬성했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핵심 사안인 이 부분이 통과될 가능성이 상당히 커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내일 주총이 끝이 아니다. 오히려 경영권 다툼이 장기화할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왜냐하면 내일 정기 주총의 지분은 이미 지난해 말이 결정된 것이고.
[답변]
맞습니다.
[앵커]
지금 그 뒤로 지금 한 석 달이 흘렀거든요. 그래서 지분 비율의 변화가 있었어요. 그 부분이 어떻게 보면 앞으로 핵심이 될 수도 있는 부분인 것 같은데, 잠깐만 그림을 볼까요? 지금 이게 옛날 거였는데 여기서.. 석 달 동안 이렇게 지분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둘 다 지분 확보를 하기 위해서 노력을 하기는 했는데, 그런데 지금 델타항공은 이제 조원태 측 지분이죠? 조원태 회장 측 지분이 늘어난 것보다 조현아 회장 측 지분이 지금 더 늘어난 모습을 볼 수 있어요. 그래서 두 사람이 지분 확보 경쟁을 막 벌이면서 지금 거의 비슷해진, 이 상황이 뭘 의미한다고 보시나요?
[답변]
우선 24일 서울지방법원에서 기각 사안을 내린 그때 3자 연합 측에서 낸 공동성명을 보면 그 의미가 좀 담겨 있는 것 같아요. 이미 그쪽에서 가처분 결정이 났을 때, 장기전을 예고하는 여러 가지 의미가 담긴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이미 방금 보셨듯이 40%가 넘어가면 내년 주총이 또 중요합니다. 내년 주총에서 대한항공의 내년 주총 3월에, 또 조원태 회장은 또 사내이사 연임이 또 걸려 있습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40%가 걸려 있는 이 정도의 권한이라면 사실 여러 가지 사안들을 얘기할 수 있어요. 그러니까 40%면 대한항공, 한진칼에서 뭘 못 하냐 하면, 합병, 분할, 매각, M&A 이런 중요한 사안들을 전혀 의사 결정을 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현재 상법상 67%를 확보하지 못하면 하지 못하는 특수 결의 사항들이 굉장히 많아요. 그러니까 현재 대한항공이나 한진칼 입장에서는 상법상 지정된 특수 결의 사항에 대한 결정권을 행사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는 거죠.
[앵커]
그러니까 조원태 회장이 내일 회장을 연임할 수는 있지만, 조현아 측의 지분 확보가 저렇게 많아져 있고 계속되는 한에서는 양측이 임시 주총 같은 거로 사사건건 대립할 수 있다는 것이죠.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제 앞서도 말씀하셨지만, 이 다툼의 성격이 뭐냐, 지금 표면적으로는 조원태 회장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간의 다툼으로 보여요. 그러면 재벌 일가 내부 남매의 난처럼 보이지만, 지금 지분을 확보한 주체가 조현아 전 부사장 측에서 KCGI라는 행동주의 사모펀드거든요. 그렇다면 이게 오너 일가 대 또 다른 외부의 경영권 다툼인 면이 있는 거죠?
[답변]
그렇게 시작을 했죠. 문제는 KCGI가 초기에 제일 처음 이야기했던 것처럼 경영권 참여를 선언할 때 얘기했던 많은 부분들이 조현아 전 부사장이 합류하게 되면서 진정성을 잃어버리고 희석된 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제 KCGI의 행동주의 사모펀드의 원래 목표가 있었는데, 조현아 전 부사장이랑 연대하면서 그 부분이 약간 흐려진 면이 있다는 거죠.
[답변]
네, 그리고 원래 그 목적이 맞는다면 아마 일반 주주들이나 국민연금 측에서도 KCGI 측에 힘을 실어줄 수 있었는데 현재로서는 KCGI나 3자 연합이 겉으로 얘기하는 많은 것들이 진정성을 다 잃어버린 상태고, 특히 반도건설의 권 회장 같은 경우는 작년에, 조원태 회장과 이면적으로 했던 이야기들이 나와 있습니다. 그런 것들이 터지면서 과연 이 사람들이 겉으로 얘기하는 전문 경영인 도입이라든지 사외이사 투명화라든지 이런 지배 구조 투명화 작업에 대해서 과연 진정성이 있는가에 대해서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거죠. 이것이 가장 이번 주주총회에서, 3자 연합 체제에서 실수한 가장 패착이라고 봅니다.
[앵커]
그래서 결국은 조금 보기 좋지 않은 경영권 다툼이 일단 지속할 수 있는 상황이 됐고, 코로나19로 항공업계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더욱더 국민들에게 좀 좋지 않은 인식을 갖게 하는 사건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박주근 대표 잘 들었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 코너명 : 경제인사이드
■ 방송시간 : 3월26일(목) 18:00~18:30 KBS2
■ 출연자 : 박주근 CEO스코어 대표
■ <경제타임> 홈페이지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2020.03.26
[앵커]
내일 한진칼 정기 주주총회가 열립니다. 대한항공이 속한 한진그룹의 경영권을 놓고 벌어진 남매의 난, 즉 조원태 현 한진그룹 회장 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간의 다툼의 결론이 나는 날입니다. 그런데 그 결론이 끝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하네요. CEO스코어 박주근 대표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답변]
네, 안녕하세요?
[앵커]
일단 여기 화면에서, 잘 알려진 인물이지만 조원태 현 한진그룹 회장, 그리고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간 남매의 난이 걸린 주주총회라고 하죠? 어떤 의미의 주주총회인가요?
[답변]
그렇습니다. 제일 핵심은 역시 조원태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이 제일 핵심 사안이죠. 그런데 여기서 한 걸음 조금 더 들어가면, 이번 주주총회는 사실은 우리가 코로나19 때문에 뉴노멀을 이야기하듯이 사실 우리나라 재벌 지도부 구성의 뉴노멀 같은 전환점을 가집니다. 네, 왜냐하면 처음으로 오너 일가가 경영하지 않고 다른 전문 경영인이 경영할 수 있느냐에 대한 시험대이기 때문에, 그런 의미도 좀 함유한 것 같습니다.
[앵커]
그 부분도 조금 이따 자세히 좀 얘기를 나눠보도록 하죠. 일단은 내일 주주총회 지분율에 대해서 잠깐만 분석을 해볼까요? 지금 잘 보이시나요? 지금 왼쪽의 파란색이 조원태 측 지분 비율, 그리고 오른쪽의 주황색이 조현아 측 지분 비율인데, 오늘 지금 국민연금이, 2.9%를 가진 국민연금이 지지를 선언하면서 10% 정도 차이가 나게 됐어요.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조 회장이 좀 유리한 건가요?
[답변]
네, 그렇죠.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내일 주주총회에서는 큰 이변이 없는 한 조원태 회장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조원태 회장 사내이사 연임은 국민연금 측에서 이번에 조원태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 자체를 찬성했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핵심 사안인 이 부분이 통과될 가능성이 상당히 커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내일 주총이 끝이 아니다. 오히려 경영권 다툼이 장기화할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왜냐하면 내일 정기 주총의 지분은 이미 지난해 말이 결정된 것이고.
[답변]
맞습니다.
[앵커]
지금 그 뒤로 지금 한 석 달이 흘렀거든요. 그래서 지분 비율의 변화가 있었어요. 그 부분이 어떻게 보면 앞으로 핵심이 될 수도 있는 부분인 것 같은데, 잠깐만 그림을 볼까요? 지금 이게 옛날 거였는데 여기서.. 석 달 동안 이렇게 지분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둘 다 지분 확보를 하기 위해서 노력을 하기는 했는데, 그런데 지금 델타항공은 이제 조원태 측 지분이죠? 조원태 회장 측 지분이 늘어난 것보다 조현아 회장 측 지분이 지금 더 늘어난 모습을 볼 수 있어요. 그래서 두 사람이 지분 확보 경쟁을 막 벌이면서 지금 거의 비슷해진, 이 상황이 뭘 의미한다고 보시나요?
[답변]
우선 24일 서울지방법원에서 기각 사안을 내린 그때 3자 연합 측에서 낸 공동성명을 보면 그 의미가 좀 담겨 있는 것 같아요. 이미 그쪽에서 가처분 결정이 났을 때, 장기전을 예고하는 여러 가지 의미가 담긴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이미 방금 보셨듯이 40%가 넘어가면 내년 주총이 또 중요합니다. 내년 주총에서 대한항공의 내년 주총 3월에, 또 조원태 회장은 또 사내이사 연임이 또 걸려 있습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40%가 걸려 있는 이 정도의 권한이라면 사실 여러 가지 사안들을 얘기할 수 있어요. 그러니까 40%면 대한항공, 한진칼에서 뭘 못 하냐 하면, 합병, 분할, 매각, M&A 이런 중요한 사안들을 전혀 의사 결정을 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현재 상법상 67%를 확보하지 못하면 하지 못하는 특수 결의 사항들이 굉장히 많아요. 그러니까 현재 대한항공이나 한진칼 입장에서는 상법상 지정된 특수 결의 사항에 대한 결정권을 행사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는 거죠.
[앵커]
그러니까 조원태 회장이 내일 회장을 연임할 수는 있지만, 조현아 측의 지분 확보가 저렇게 많아져 있고 계속되는 한에서는 양측이 임시 주총 같은 거로 사사건건 대립할 수 있다는 것이죠.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제 앞서도 말씀하셨지만, 이 다툼의 성격이 뭐냐, 지금 표면적으로는 조원태 회장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간의 다툼으로 보여요. 그러면 재벌 일가 내부 남매의 난처럼 보이지만, 지금 지분을 확보한 주체가 조현아 전 부사장 측에서 KCGI라는 행동주의 사모펀드거든요. 그렇다면 이게 오너 일가 대 또 다른 외부의 경영권 다툼인 면이 있는 거죠?
[답변]
그렇게 시작을 했죠. 문제는 KCGI가 초기에 제일 처음 이야기했던 것처럼 경영권 참여를 선언할 때 얘기했던 많은 부분들이 조현아 전 부사장이 합류하게 되면서 진정성을 잃어버리고 희석된 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제 KCGI의 행동주의 사모펀드의 원래 목표가 있었는데, 조현아 전 부사장이랑 연대하면서 그 부분이 약간 흐려진 면이 있다는 거죠.
[답변]
네, 그리고 원래 그 목적이 맞는다면 아마 일반 주주들이나 국민연금 측에서도 KCGI 측에 힘을 실어줄 수 있었는데 현재로서는 KCGI나 3자 연합이 겉으로 얘기하는 많은 것들이 진정성을 다 잃어버린 상태고, 특히 반도건설의 권 회장 같은 경우는 작년에, 조원태 회장과 이면적으로 했던 이야기들이 나와 있습니다. 그런 것들이 터지면서 과연 이 사람들이 겉으로 얘기하는 전문 경영인 도입이라든지 사외이사 투명화라든지 이런 지배 구조 투명화 작업에 대해서 과연 진정성이 있는가에 대해서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거죠. 이것이 가장 이번 주주총회에서, 3자 연합 체제에서 실수한 가장 패착이라고 봅니다.
[앵커]
그래서 결국은 조금 보기 좋지 않은 경영권 다툼이 일단 지속할 수 있는 상황이 됐고, 코로나19로 항공업계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더욱더 국민들에게 좀 좋지 않은 인식을 갖게 하는 사건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박주근 대표 잘 들었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경제 인사이드] 조원태 vs 조현아…내일 한진 경영권 표대결
-
- 입력 2020-03-26 18:18:16
- 수정2020-03-26 18:54:37

■ 프로그램명 : 경제타임
■ 코너명 : 경제인사이드
■ 방송시간 : 3월26일(목) 18:00~18:30 KBS2
■ 출연자 : 박주근 CEO스코어 대표
■ <경제타임> 홈페이지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2020.03.26
[앵커]
내일 한진칼 정기 주주총회가 열립니다. 대한항공이 속한 한진그룹의 경영권을 놓고 벌어진 남매의 난, 즉 조원태 현 한진그룹 회장 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간의 다툼의 결론이 나는 날입니다. 그런데 그 결론이 끝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하네요. CEO스코어 박주근 대표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답변]
네, 안녕하세요?
[앵커]
일단 여기 화면에서, 잘 알려진 인물이지만 조원태 현 한진그룹 회장, 그리고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간 남매의 난이 걸린 주주총회라고 하죠? 어떤 의미의 주주총회인가요?
[답변]
그렇습니다. 제일 핵심은 역시 조원태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이 제일 핵심 사안이죠. 그런데 여기서 한 걸음 조금 더 들어가면, 이번 주주총회는 사실은 우리가 코로나19 때문에 뉴노멀을 이야기하듯이 사실 우리나라 재벌 지도부 구성의 뉴노멀 같은 전환점을 가집니다. 네, 왜냐하면 처음으로 오너 일가가 경영하지 않고 다른 전문 경영인이 경영할 수 있느냐에 대한 시험대이기 때문에, 그런 의미도 좀 함유한 것 같습니다.
[앵커]
그 부분도 조금 이따 자세히 좀 얘기를 나눠보도록 하죠. 일단은 내일 주주총회 지분율에 대해서 잠깐만 분석을 해볼까요? 지금 잘 보이시나요? 지금 왼쪽의 파란색이 조원태 측 지분 비율, 그리고 오른쪽의 주황색이 조현아 측 지분 비율인데, 오늘 지금 국민연금이, 2.9%를 가진 국민연금이 지지를 선언하면서 10% 정도 차이가 나게 됐어요.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조 회장이 좀 유리한 건가요?
[답변]
네, 그렇죠.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내일 주주총회에서는 큰 이변이 없는 한 조원태 회장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조원태 회장 사내이사 연임은 국민연금 측에서 이번에 조원태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 자체를 찬성했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핵심 사안인 이 부분이 통과될 가능성이 상당히 커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내일 주총이 끝이 아니다. 오히려 경영권 다툼이 장기화할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왜냐하면 내일 정기 주총의 지분은 이미 지난해 말이 결정된 것이고.
[답변]
맞습니다.
[앵커]
지금 그 뒤로 지금 한 석 달이 흘렀거든요. 그래서 지분 비율의 변화가 있었어요. 그 부분이 어떻게 보면 앞으로 핵심이 될 수도 있는 부분인 것 같은데, 잠깐만 그림을 볼까요? 지금 이게 옛날 거였는데 여기서.. 석 달 동안 이렇게 지분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둘 다 지분 확보를 하기 위해서 노력을 하기는 했는데, 그런데 지금 델타항공은 이제 조원태 측 지분이죠? 조원태 회장 측 지분이 늘어난 것보다 조현아 회장 측 지분이 지금 더 늘어난 모습을 볼 수 있어요. 그래서 두 사람이 지분 확보 경쟁을 막 벌이면서 지금 거의 비슷해진, 이 상황이 뭘 의미한다고 보시나요?
[답변]
우선 24일 서울지방법원에서 기각 사안을 내린 그때 3자 연합 측에서 낸 공동성명을 보면 그 의미가 좀 담겨 있는 것 같아요. 이미 그쪽에서 가처분 결정이 났을 때, 장기전을 예고하는 여러 가지 의미가 담긴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이미 방금 보셨듯이 40%가 넘어가면 내년 주총이 또 중요합니다. 내년 주총에서 대한항공의 내년 주총 3월에, 또 조원태 회장은 또 사내이사 연임이 또 걸려 있습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40%가 걸려 있는 이 정도의 권한이라면 사실 여러 가지 사안들을 얘기할 수 있어요. 그러니까 40%면 대한항공, 한진칼에서 뭘 못 하냐 하면, 합병, 분할, 매각, M&A 이런 중요한 사안들을 전혀 의사 결정을 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현재 상법상 67%를 확보하지 못하면 하지 못하는 특수 결의 사항들이 굉장히 많아요. 그러니까 현재 대한항공이나 한진칼 입장에서는 상법상 지정된 특수 결의 사항에 대한 결정권을 행사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는 거죠.
[앵커]
그러니까 조원태 회장이 내일 회장을 연임할 수는 있지만, 조현아 측의 지분 확보가 저렇게 많아져 있고 계속되는 한에서는 양측이 임시 주총 같은 거로 사사건건 대립할 수 있다는 것이죠.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제 앞서도 말씀하셨지만, 이 다툼의 성격이 뭐냐, 지금 표면적으로는 조원태 회장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간의 다툼으로 보여요. 그러면 재벌 일가 내부 남매의 난처럼 보이지만, 지금 지분을 확보한 주체가 조현아 전 부사장 측에서 KCGI라는 행동주의 사모펀드거든요. 그렇다면 이게 오너 일가 대 또 다른 외부의 경영권 다툼인 면이 있는 거죠?
[답변]
그렇게 시작을 했죠. 문제는 KCGI가 초기에 제일 처음 이야기했던 것처럼 경영권 참여를 선언할 때 얘기했던 많은 부분들이 조현아 전 부사장이 합류하게 되면서 진정성을 잃어버리고 희석된 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제 KCGI의 행동주의 사모펀드의 원래 목표가 있었는데, 조현아 전 부사장이랑 연대하면서 그 부분이 약간 흐려진 면이 있다는 거죠.
[답변]
네, 그리고 원래 그 목적이 맞는다면 아마 일반 주주들이나 국민연금 측에서도 KCGI 측에 힘을 실어줄 수 있었는데 현재로서는 KCGI나 3자 연합이 겉으로 얘기하는 많은 것들이 진정성을 다 잃어버린 상태고, 특히 반도건설의 권 회장 같은 경우는 작년에, 조원태 회장과 이면적으로 했던 이야기들이 나와 있습니다. 그런 것들이 터지면서 과연 이 사람들이 겉으로 얘기하는 전문 경영인 도입이라든지 사외이사 투명화라든지 이런 지배 구조 투명화 작업에 대해서 과연 진정성이 있는가에 대해서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거죠. 이것이 가장 이번 주주총회에서, 3자 연합 체제에서 실수한 가장 패착이라고 봅니다.
[앵커]
그래서 결국은 조금 보기 좋지 않은 경영권 다툼이 일단 지속할 수 있는 상황이 됐고, 코로나19로 항공업계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더욱더 국민들에게 좀 좋지 않은 인식을 갖게 하는 사건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박주근 대표 잘 들었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 코너명 : 경제인사이드
■ 방송시간 : 3월26일(목) 18:00~18:30 KBS2
■ 출연자 : 박주근 CEO스코어 대표
■ <경제타임> 홈페이지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2020.03.26
[앵커]
내일 한진칼 정기 주주총회가 열립니다. 대한항공이 속한 한진그룹의 경영권을 놓고 벌어진 남매의 난, 즉 조원태 현 한진그룹 회장 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간의 다툼의 결론이 나는 날입니다. 그런데 그 결론이 끝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하네요. CEO스코어 박주근 대표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답변]
네, 안녕하세요?
[앵커]
일단 여기 화면에서, 잘 알려진 인물이지만 조원태 현 한진그룹 회장, 그리고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간 남매의 난이 걸린 주주총회라고 하죠? 어떤 의미의 주주총회인가요?
[답변]
그렇습니다. 제일 핵심은 역시 조원태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이 제일 핵심 사안이죠. 그런데 여기서 한 걸음 조금 더 들어가면, 이번 주주총회는 사실은 우리가 코로나19 때문에 뉴노멀을 이야기하듯이 사실 우리나라 재벌 지도부 구성의 뉴노멀 같은 전환점을 가집니다. 네, 왜냐하면 처음으로 오너 일가가 경영하지 않고 다른 전문 경영인이 경영할 수 있느냐에 대한 시험대이기 때문에, 그런 의미도 좀 함유한 것 같습니다.
[앵커]
그 부분도 조금 이따 자세히 좀 얘기를 나눠보도록 하죠. 일단은 내일 주주총회 지분율에 대해서 잠깐만 분석을 해볼까요? 지금 잘 보이시나요? 지금 왼쪽의 파란색이 조원태 측 지분 비율, 그리고 오른쪽의 주황색이 조현아 측 지분 비율인데, 오늘 지금 국민연금이, 2.9%를 가진 국민연금이 지지를 선언하면서 10% 정도 차이가 나게 됐어요.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조 회장이 좀 유리한 건가요?
[답변]
네, 그렇죠.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내일 주주총회에서는 큰 이변이 없는 한 조원태 회장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조원태 회장 사내이사 연임은 국민연금 측에서 이번에 조원태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 자체를 찬성했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핵심 사안인 이 부분이 통과될 가능성이 상당히 커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내일 주총이 끝이 아니다. 오히려 경영권 다툼이 장기화할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왜냐하면 내일 정기 주총의 지분은 이미 지난해 말이 결정된 것이고.
[답변]
맞습니다.
[앵커]
지금 그 뒤로 지금 한 석 달이 흘렀거든요. 그래서 지분 비율의 변화가 있었어요. 그 부분이 어떻게 보면 앞으로 핵심이 될 수도 있는 부분인 것 같은데, 잠깐만 그림을 볼까요? 지금 이게 옛날 거였는데 여기서.. 석 달 동안 이렇게 지분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둘 다 지분 확보를 하기 위해서 노력을 하기는 했는데, 그런데 지금 델타항공은 이제 조원태 측 지분이죠? 조원태 회장 측 지분이 늘어난 것보다 조현아 회장 측 지분이 지금 더 늘어난 모습을 볼 수 있어요. 그래서 두 사람이 지분 확보 경쟁을 막 벌이면서 지금 거의 비슷해진, 이 상황이 뭘 의미한다고 보시나요?
[답변]
우선 24일 서울지방법원에서 기각 사안을 내린 그때 3자 연합 측에서 낸 공동성명을 보면 그 의미가 좀 담겨 있는 것 같아요. 이미 그쪽에서 가처분 결정이 났을 때, 장기전을 예고하는 여러 가지 의미가 담긴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이미 방금 보셨듯이 40%가 넘어가면 내년 주총이 또 중요합니다. 내년 주총에서 대한항공의 내년 주총 3월에, 또 조원태 회장은 또 사내이사 연임이 또 걸려 있습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40%가 걸려 있는 이 정도의 권한이라면 사실 여러 가지 사안들을 얘기할 수 있어요. 그러니까 40%면 대한항공, 한진칼에서 뭘 못 하냐 하면, 합병, 분할, 매각, M&A 이런 중요한 사안들을 전혀 의사 결정을 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현재 상법상 67%를 확보하지 못하면 하지 못하는 특수 결의 사항들이 굉장히 많아요. 그러니까 현재 대한항공이나 한진칼 입장에서는 상법상 지정된 특수 결의 사항에 대한 결정권을 행사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는 거죠.
[앵커]
그러니까 조원태 회장이 내일 회장을 연임할 수는 있지만, 조현아 측의 지분 확보가 저렇게 많아져 있고 계속되는 한에서는 양측이 임시 주총 같은 거로 사사건건 대립할 수 있다는 것이죠.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제 앞서도 말씀하셨지만, 이 다툼의 성격이 뭐냐, 지금 표면적으로는 조원태 회장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간의 다툼으로 보여요. 그러면 재벌 일가 내부 남매의 난처럼 보이지만, 지금 지분을 확보한 주체가 조현아 전 부사장 측에서 KCGI라는 행동주의 사모펀드거든요. 그렇다면 이게 오너 일가 대 또 다른 외부의 경영권 다툼인 면이 있는 거죠?
[답변]
그렇게 시작을 했죠. 문제는 KCGI가 초기에 제일 처음 이야기했던 것처럼 경영권 참여를 선언할 때 얘기했던 많은 부분들이 조현아 전 부사장이 합류하게 되면서 진정성을 잃어버리고 희석된 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제 KCGI의 행동주의 사모펀드의 원래 목표가 있었는데, 조현아 전 부사장이랑 연대하면서 그 부분이 약간 흐려진 면이 있다는 거죠.
[답변]
네, 그리고 원래 그 목적이 맞는다면 아마 일반 주주들이나 국민연금 측에서도 KCGI 측에 힘을 실어줄 수 있었는데 현재로서는 KCGI나 3자 연합이 겉으로 얘기하는 많은 것들이 진정성을 다 잃어버린 상태고, 특히 반도건설의 권 회장 같은 경우는 작년에, 조원태 회장과 이면적으로 했던 이야기들이 나와 있습니다. 그런 것들이 터지면서 과연 이 사람들이 겉으로 얘기하는 전문 경영인 도입이라든지 사외이사 투명화라든지 이런 지배 구조 투명화 작업에 대해서 과연 진정성이 있는가에 대해서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거죠. 이것이 가장 이번 주주총회에서, 3자 연합 체제에서 실수한 가장 패착이라고 봅니다.
[앵커]
그래서 결국은 조금 보기 좋지 않은 경영권 다툼이 일단 지속할 수 있는 상황이 됐고, 코로나19로 항공업계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더욱더 국민들에게 좀 좋지 않은 인식을 갖게 하는 사건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박주근 대표 잘 들었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