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자금 대출 몰리는 소상공인들…인력 확충 시급
입력 2020.03.26 (20:22)
수정 2020.03.26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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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단기 아르바이트에 내몰릴 정도로 자영업자들과 소상공인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상황에 처해 있는데요,
이들에게 소상공인진흥공단 등이 긴급 경영자금 대출에 나섰지만, 폭증하는 대출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종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소상공인진흥공단 대구 북구센터.
오전 업무를 시작하기도 전에 하루 소화할 수 있는 7백여 명의 접수 인원이 마감됐습니다.
소상공인들이 밤새 줄을 서면서 센터 측이 새벽 4시부터 접수표를 나눠줬는데 금세 동이 난 겁니다.
[심창보/가게 운영 : "내가 2시 반에 나와서 4시쯤에 받았다니까요. (새벽 4시에요?)"]
이처럼 소상공인들이 몰리는 이유는 신용등급 4등급이하여도 최대 천 5백만 원까지 1.5%의 저금리로 사흘안에 대출해주기 때문입니다.
접수표를 구하지 못한 사람들은 속이 까맣게 타들어갑니다.
[윤인환/양복점 운영 : "형편 없습니다. 사람 구경을 못하는데요.하루 종일 앉아 있어봐야 손님 하나 없습니다. 이거 굉장히 좋은 제도인데 접수도 못하고 어떡합니까?"]
센터 측은 대출접수 인력을 2배 늘리고 자정까지 근무하고 있지만 역부족입니다.
수요예측에 실패했고 안내부족에 따른 서류미비 등으로 접수 첫날 실제 대출 실행건수는 전국적으로 212건에 그쳤습니다.
[김경숙/소상공인진흥공단 상임이사 : "인원이 한정돼있다 보니까 처리시간도 어느 정도 필요하기 때문에 오시는 분들을 하루 만에 다 처리할 수 없는 점이 안타까운..."]
대구신용보증재단에도 소상공인 대출을 위한 특례보증 신청이 지금까지 8천 9백여 건, 2천6백억 원이 접수됐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실제대출까지는 3주 이상 걸리는데다 대출 실행금액도 신청금액의 26%에 그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벼랑 끝에 내몰린 소상공인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접수와 심사인력을 대거 확충하는 등 보완 대책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이처럼 단기 아르바이트에 내몰릴 정도로 자영업자들과 소상공인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상황에 처해 있는데요,
이들에게 소상공인진흥공단 등이 긴급 경영자금 대출에 나섰지만, 폭증하는 대출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종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소상공인진흥공단 대구 북구센터.
오전 업무를 시작하기도 전에 하루 소화할 수 있는 7백여 명의 접수 인원이 마감됐습니다.
소상공인들이 밤새 줄을 서면서 센터 측이 새벽 4시부터 접수표를 나눠줬는데 금세 동이 난 겁니다.
[심창보/가게 운영 : "내가 2시 반에 나와서 4시쯤에 받았다니까요. (새벽 4시에요?)"]
이처럼 소상공인들이 몰리는 이유는 신용등급 4등급이하여도 최대 천 5백만 원까지 1.5%의 저금리로 사흘안에 대출해주기 때문입니다.
접수표를 구하지 못한 사람들은 속이 까맣게 타들어갑니다.
[윤인환/양복점 운영 : "형편 없습니다. 사람 구경을 못하는데요.하루 종일 앉아 있어봐야 손님 하나 없습니다. 이거 굉장히 좋은 제도인데 접수도 못하고 어떡합니까?"]
센터 측은 대출접수 인력을 2배 늘리고 자정까지 근무하고 있지만 역부족입니다.
수요예측에 실패했고 안내부족에 따른 서류미비 등으로 접수 첫날 실제 대출 실행건수는 전국적으로 212건에 그쳤습니다.
[김경숙/소상공인진흥공단 상임이사 : "인원이 한정돼있다 보니까 처리시간도 어느 정도 필요하기 때문에 오시는 분들을 하루 만에 다 처리할 수 없는 점이 안타까운..."]
대구신용보증재단에도 소상공인 대출을 위한 특례보증 신청이 지금까지 8천 9백여 건, 2천6백억 원이 접수됐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실제대출까지는 3주 이상 걸리는데다 대출 실행금액도 신청금액의 26%에 그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벼랑 끝에 내몰린 소상공인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접수와 심사인력을 대거 확충하는 등 보완 대책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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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존자금 대출 몰리는 소상공인들…인력 확충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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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3-26 20:22:11
- 수정2020-03-26 20:22:16
[앵커]
이처럼 단기 아르바이트에 내몰릴 정도로 자영업자들과 소상공인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상황에 처해 있는데요,
이들에게 소상공인진흥공단 등이 긴급 경영자금 대출에 나섰지만, 폭증하는 대출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종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소상공인진흥공단 대구 북구센터.
오전 업무를 시작하기도 전에 하루 소화할 수 있는 7백여 명의 접수 인원이 마감됐습니다.
소상공인들이 밤새 줄을 서면서 센터 측이 새벽 4시부터 접수표를 나눠줬는데 금세 동이 난 겁니다.
[심창보/가게 운영 : "내가 2시 반에 나와서 4시쯤에 받았다니까요. (새벽 4시에요?)"]
이처럼 소상공인들이 몰리는 이유는 신용등급 4등급이하여도 최대 천 5백만 원까지 1.5%의 저금리로 사흘안에 대출해주기 때문입니다.
접수표를 구하지 못한 사람들은 속이 까맣게 타들어갑니다.
[윤인환/양복점 운영 : "형편 없습니다. 사람 구경을 못하는데요.하루 종일 앉아 있어봐야 손님 하나 없습니다. 이거 굉장히 좋은 제도인데 접수도 못하고 어떡합니까?"]
센터 측은 대출접수 인력을 2배 늘리고 자정까지 근무하고 있지만 역부족입니다.
수요예측에 실패했고 안내부족에 따른 서류미비 등으로 접수 첫날 실제 대출 실행건수는 전국적으로 212건에 그쳤습니다.
[김경숙/소상공인진흥공단 상임이사 : "인원이 한정돼있다 보니까 처리시간도 어느 정도 필요하기 때문에 오시는 분들을 하루 만에 다 처리할 수 없는 점이 안타까운..."]
대구신용보증재단에도 소상공인 대출을 위한 특례보증 신청이 지금까지 8천 9백여 건, 2천6백억 원이 접수됐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실제대출까지는 3주 이상 걸리는데다 대출 실행금액도 신청금액의 26%에 그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벼랑 끝에 내몰린 소상공인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접수와 심사인력을 대거 확충하는 등 보완 대책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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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영 기자 mysh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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