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나눔 문화 확산…위기 극복 원동력

입력 2020.03.27 (09:32) 수정 2020.03.27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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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사리 손으로 파출소에 기부한 마스크 몇장, 생계지원비까지 아껴 익명으로 기부금을 낸 80대 노인 등에서 시작한 코로나19 위기 극복 기부가 갈수록 확산되고 있습니다.

흡사 IMF 외환위기 때 전 국민이 금반지를 모은 것처럼 이번에도 특유의 나눔 문화가 코로나19 위기를 이겨내는 밑거름이 되고 있습니다.

박장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행정복지센터를 찾은 초등학생 자매들.

코로나19 환자를 돕고 희망을 주는 분들께 감사하다는 손편지와 틈틈이 모은 용돈 10만 원을 전달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잠시 휴업중인 한 헬스클럽 주인은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5백만 원을 기부했습니다.

[윤대식/서산시 석남동 : “이 위기를 쉽지는 않겠지만 다같이 서로 배려하고 힘을 합친다면 결국엔 이겨낼 것이라는 생각에서 기부를 하게 됐습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최근에는 각급 기관과 단체, 기업까지 가세해 성금 기탁 행렬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조성민/대전도시공사 노조위원장 : “어떤 형태로 도움을 줄 수 있을까 고민하는 임직원들이 많았는데, 자발적인 의도로 자발적인 금액에 의해서 이렇게 성금을 모금하게 됐고.”]

1997년 IMF 외환위기 때처럼 전 국민 기부운동이 되살아 난 겁니다.

[김종서/한국전자통신연구원 행정본부장 : "과거 IMF 시기에도 온 국민이 하나되어 금 모으기 운동을 펼쳐서 어려움을 극복한 경험이 있습니다. 이번 코로나 사태에도 우리 전 직원이 정성을 모아서 대전에 거주하는 어린이들에게 손 소독제나 마스크 등..."]

이렇게 지역 사회복지공동모금회 3곳에 기탁된 코로나19 성금은 현재까지 4백여 건에 모두 19억 9천여만 원.

대통령을 시작으로 중앙과 지역 공직사회를 이어 교육계, 정치권까지 기부가 확산하는 가운데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을 나누면 반이 된다는 말이 위기 때마다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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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나눔 문화 확산…위기 극복 원동력
    • 입력 2020-03-27 09:32:22
    • 수정2020-03-27 09:3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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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사리 손으로 파출소에 기부한 마스크 몇장, 생계지원비까지 아껴 익명으로 기부금을 낸 80대 노인 등에서 시작한 코로나19 위기 극복 기부가 갈수록 확산되고 있습니다. 흡사 IMF 외환위기 때 전 국민이 금반지를 모은 것처럼 이번에도 특유의 나눔 문화가 코로나19 위기를 이겨내는 밑거름이 되고 있습니다. 박장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행정복지센터를 찾은 초등학생 자매들. 코로나19 환자를 돕고 희망을 주는 분들께 감사하다는 손편지와 틈틈이 모은 용돈 10만 원을 전달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잠시 휴업중인 한 헬스클럽 주인은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5백만 원을 기부했습니다. [윤대식/서산시 석남동 : “이 위기를 쉽지는 않겠지만 다같이 서로 배려하고 힘을 합친다면 결국엔 이겨낼 것이라는 생각에서 기부를 하게 됐습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최근에는 각급 기관과 단체, 기업까지 가세해 성금 기탁 행렬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조성민/대전도시공사 노조위원장 : “어떤 형태로 도움을 줄 수 있을까 고민하는 임직원들이 많았는데, 자발적인 의도로 자발적인 금액에 의해서 이렇게 성금을 모금하게 됐고.”] 1997년 IMF 외환위기 때처럼 전 국민 기부운동이 되살아 난 겁니다. [김종서/한국전자통신연구원 행정본부장 : "과거 IMF 시기에도 온 국민이 하나되어 금 모으기 운동을 펼쳐서 어려움을 극복한 경험이 있습니다. 이번 코로나 사태에도 우리 전 직원이 정성을 모아서 대전에 거주하는 어린이들에게 손 소독제나 마스크 등..."] 이렇게 지역 사회복지공동모금회 3곳에 기탁된 코로나19 성금은 현재까지 4백여 건에 모두 19억 9천여만 원. 대통령을 시작으로 중앙과 지역 공직사회를 이어 교육계, 정치권까지 기부가 확산하는 가운데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을 나누면 반이 된다는 말이 위기 때마다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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