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병원에서 60여 명 집단감염

입력 2020.03.27 (19:04) 수정 2020.03.27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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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 경북에서 또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20일,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구 대실요양병원과 같은 건물을 사용하는 제이미주병원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박진영 기자, 얼마나 많은 사람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까?

[기자]

네, 60명 넘게 감염됐습니다.

이번에 집단감염이 발생한 곳은 정신과 치료 전문병원인 제2미주병원입니다.

이 병원은 지난 20일,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구 대실요양병원과 같은 건물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곳에서 어제 1명에 이어 오늘 하루에만 6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제2미주병원에 대한 검체 조사는 대실요양병원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직후인 지난 21일에 실시됐습니다.

당시 종사자 전수검사에서는 확진환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난 25일, 환자들 가운데 3명이 증상을 호소해 검체 검사를 한 결과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에 따라 전수 검사를 진행해 모두 6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병원에는 환자와 종사자 등 모두 350여명이 생활하고 있는데요.

전수검사 결과 260여 명의 종사자와 입원환자는 음성 판정을 받았고, 25명은 검사 결과 '미결정'으로 확인돼 재검사에 들어갔습니다.

[앵커]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사람들이 방역을 방해하는 일도 일어나고 있다고요?

[기자]

네, 방역을 위해서는 확진자들의 움직임을 통제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확진자들이 생활치료센터에서 무단이탈하거나 자신의 동선을 정확하게 밝히지 않는 등 방해 행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무증상 경증 확진자인 신천지 교육생 A씨는 어제 오후 충북 보은의 치료센터를 무단이탈했다가 뒤늦게 이를 알게 된 관리직원에 의해 시설로 돌아왔습니다.

이탈한 동안 A씨는 인근 마을의 한 펜션에서 주인 부부와 대화를 나누고 커피를 나눠마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답답함에 바람을 쐬기 위해 시설 밖으로 나갔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북 경주에서는 확진자들이 역학조사를 방해한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경주의 확진자 4명은 역학 조사에서 이동 경로를 속이거나 장시간 동안 동선을 전혀 밝히지 않아 방역에 혼란을 일으켰습니다.

대구시와 경주시는 이들을 관련 법률에 따라 고발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시청에서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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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신병원에서 60여 명 집단감염
    • 입력 2020-03-27 19:07:34
    • 수정2020-03-27 19:45:57
    뉴스 7
[앵커]

대구, 경북에서 또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20일,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구 대실요양병원과 같은 건물을 사용하는 제이미주병원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박진영 기자, 얼마나 많은 사람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까?

[기자]

네, 60명 넘게 감염됐습니다.

이번에 집단감염이 발생한 곳은 정신과 치료 전문병원인 제2미주병원입니다.

이 병원은 지난 20일,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구 대실요양병원과 같은 건물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곳에서 어제 1명에 이어 오늘 하루에만 6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제2미주병원에 대한 검체 조사는 대실요양병원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직후인 지난 21일에 실시됐습니다.

당시 종사자 전수검사에서는 확진환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난 25일, 환자들 가운데 3명이 증상을 호소해 검체 검사를 한 결과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에 따라 전수 검사를 진행해 모두 6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병원에는 환자와 종사자 등 모두 350여명이 생활하고 있는데요.

전수검사 결과 260여 명의 종사자와 입원환자는 음성 판정을 받았고, 25명은 검사 결과 '미결정'으로 확인돼 재검사에 들어갔습니다.

[앵커]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사람들이 방역을 방해하는 일도 일어나고 있다고요?

[기자]

네, 방역을 위해서는 확진자들의 움직임을 통제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확진자들이 생활치료센터에서 무단이탈하거나 자신의 동선을 정확하게 밝히지 않는 등 방해 행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무증상 경증 확진자인 신천지 교육생 A씨는 어제 오후 충북 보은의 치료센터를 무단이탈했다가 뒤늦게 이를 알게 된 관리직원에 의해 시설로 돌아왔습니다.

이탈한 동안 A씨는 인근 마을의 한 펜션에서 주인 부부와 대화를 나누고 커피를 나눠마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답답함에 바람을 쐬기 위해 시설 밖으로 나갔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북 경주에서는 확진자들이 역학조사를 방해한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경주의 확진자 4명은 역학 조사에서 이동 경로를 속이거나 장시간 동안 동선을 전혀 밝히지 않아 방역에 혼란을 일으켰습니다.

대구시와 경주시는 이들을 관련 법률에 따라 고발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시청에서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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