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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家 ‘남매의 난’ 조원태 1승…분쟁 불씨 ‘여전’
입력 2020.03.27 (19:29) 수정 2020.03.27 (22:09) 뉴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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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남매의 난'으로 불리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의 경영권 대결에서 조 회장이 일단 1승을 거뒀습니다.

오늘 열린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이사 연임에 성공한 건데요.

하지만, 분쟁의 불씨는 여전합니다.

왜 그런지, 박대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 주주총회.

위임장을 확인하느라 예정보다 3시간 늦어졌는데, 시작부터 팽팽한 긴장감이 감돕니다.

["의장! 의장! (잠깐만 계십쇼 제가...)"]

경영권 분쟁 중인 조원태 회장 측과 조현아 전 부사장, kcgi 반도건설의 '3자 연합'측, 총회 내내 신경전이 이어졌습니다.

[3자연합 측 대리인 : "2천6백억 정도 적자가 났는데요. 4월이 돼서야 비상경영하는 것은 경영자들이 너무 방만하게 경영한 게 아닌가..."]

가장 관심이 모아진 조원태 회장의 이사 연임 건.

개회 3시간 만에 찬성 57%대 반대 43%로 가결됐습니다.

[석태수/한진칼 대표 : "사내이사 조원태 선임의 건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조 회장측 사내이사와 사외이사 5명은 모두 선임된 반면, 3자연합 측 후보 선임안은 모두 부결됐습니다.

조 회장이 일단 경영권 방어에 성공했지만, 분쟁의 불씨는 여전합니다.

이번 주총에선 조회장 측 40%, 3자연합 측 29% 지분이 인정돼 일찌감치 조 회장의 연임이 예상됐었습니다.

하지만 3자 연합이 최근 지분을 42%까지 끌어 올리면서 다음 주총에선 조 회장을 더 강하게 압박할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경영정상화도 풀어야할 숙젭니다.

대한항공 국제선 운항률이 20% 아래로 뚝 떨어지는 등 코로나19로 항공업계가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

조 회장 측이 가시적인 경영 성과를 내지 못할 경우, 이번에 조 회장 연임에 표를 던진 국민연금도 돌아설 수 있습니다.

관련해 참여연대 등 노동시민사회단체는 이사회 쇄신 등 지배구조 개선과 함께 총수일가는 경영에서 손을 떼라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 한진家 ‘남매의 난’ 조원태 1승…분쟁 불씨 ‘여전’
    • 입력 2020-03-27 19:31:19
    • 수정2020-03-27 22:09:16
    뉴스 7
[앵커]

이른바 '남매의 난'으로 불리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의 경영권 대결에서 조 회장이 일단 1승을 거뒀습니다.

오늘 열린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이사 연임에 성공한 건데요.

하지만, 분쟁의 불씨는 여전합니다.

왜 그런지, 박대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 주주총회.

위임장을 확인하느라 예정보다 3시간 늦어졌는데, 시작부터 팽팽한 긴장감이 감돕니다.

["의장! 의장! (잠깐만 계십쇼 제가...)"]

경영권 분쟁 중인 조원태 회장 측과 조현아 전 부사장, kcgi 반도건설의 '3자 연합'측, 총회 내내 신경전이 이어졌습니다.

[3자연합 측 대리인 : "2천6백억 정도 적자가 났는데요. 4월이 돼서야 비상경영하는 것은 경영자들이 너무 방만하게 경영한 게 아닌가..."]

가장 관심이 모아진 조원태 회장의 이사 연임 건.

개회 3시간 만에 찬성 57%대 반대 43%로 가결됐습니다.

[석태수/한진칼 대표 : "사내이사 조원태 선임의 건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조 회장측 사내이사와 사외이사 5명은 모두 선임된 반면, 3자연합 측 후보 선임안은 모두 부결됐습니다.

조 회장이 일단 경영권 방어에 성공했지만, 분쟁의 불씨는 여전합니다.

이번 주총에선 조회장 측 40%, 3자연합 측 29% 지분이 인정돼 일찌감치 조 회장의 연임이 예상됐었습니다.

하지만 3자 연합이 최근 지분을 42%까지 끌어 올리면서 다음 주총에선 조 회장을 더 강하게 압박할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경영정상화도 풀어야할 숙젭니다.

대한항공 국제선 운항률이 20% 아래로 뚝 떨어지는 등 코로나19로 항공업계가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

조 회장 측이 가시적인 경영 성과를 내지 못할 경우, 이번에 조 회장 연임에 표를 던진 국민연금도 돌아설 수 있습니다.

관련해 참여연대 등 노동시민사회단체는 이사회 쇄신 등 지배구조 개선과 함께 총수일가는 경영에서 손을 떼라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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