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 흉기 난동 2명 사상…“관리 허술”

입력 2020.03.27 (20:07) 수정 2020.03.27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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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양병원 환자가 병실을 옮겨 다니며 흉기를 휘둘러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범행 당시, 술을 마신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숨진 이는 사건 발생 후 2시간이 지나서야 발견됐습니다. 

진유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주의 한 요양병원. 

오늘 새벽 2시쯤, 흉기 난동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병원 6층에 입원해 있던 62살 강 모 씨가 같은 병실의 60대 남성과 앞 병실에 있던 40대 남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40대 남성이 숨지고, 60대 남성은 크게 다쳤습니다.

피의자는 치매 환자로 범행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피의자가 입원해있던 6층 쓰레기통에서 소주병을 발견했습니다. 

해당 병원은 술 반입이 금지돼있고, 코로나19 확산 우려 때문에 외출과 면회도 통제된 상태였습니다. 

[병원 관계자/음성변조 : "(병원에서 술은) 못 먹죠. 못 먹게 하니까 저번에도 술 먹은 사람 있어서 퇴원을 시켰단 말이에요. 근데 어디서 가져다 먹었나 몰라도…."] 

경찰 조사 결과, 피의자는 범행 전, 같은 병실 환자와 말다툼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같은 층에 당직 간호사가 있었지만, 숨진 환자는 범행이 일어난 지 두 시간이 지나서야 발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문이 열렸거나 복도에 핏자국이 있었다거나 그러면 (첫 신고로 갔을 때) 당연히 열어봤겠지만, (새벽이라) 다른 방문들을 다 열어볼 수 있는 상황이 아니잖아요."] 

경찰은 강 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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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양병원 흉기 난동 2명 사상…“관리 허술”
    • 입력 2020-03-27 20:07:26
    • 수정2020-03-27 20:07:30
    뉴스7(전주)
[앵커]  요양병원 환자가 병실을 옮겨 다니며 흉기를 휘둘러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범행 당시, 술을 마신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숨진 이는 사건 발생 후 2시간이 지나서야 발견됐습니다.  진유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주의 한 요양병원.  오늘 새벽 2시쯤, 흉기 난동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병원 6층에 입원해 있던 62살 강 모 씨가 같은 병실의 60대 남성과 앞 병실에 있던 40대 남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40대 남성이 숨지고, 60대 남성은 크게 다쳤습니다. 피의자는 치매 환자로 범행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피의자가 입원해있던 6층 쓰레기통에서 소주병을 발견했습니다.  해당 병원은 술 반입이 금지돼있고, 코로나19 확산 우려 때문에 외출과 면회도 통제된 상태였습니다.  [병원 관계자/음성변조 : "(병원에서 술은) 못 먹죠. 못 먹게 하니까 저번에도 술 먹은 사람 있어서 퇴원을 시켰단 말이에요. 근데 어디서 가져다 먹었나 몰라도…."]  경찰 조사 결과, 피의자는 범행 전, 같은 병실 환자와 말다툼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같은 층에 당직 간호사가 있었지만, 숨진 환자는 범행이 일어난 지 두 시간이 지나서야 발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문이 열렸거나 복도에 핏자국이 있었다거나 그러면 (첫 신고로 갔을 때) 당연히 열어봤겠지만, (새벽이라) 다른 방문들을 다 열어볼 수 있는 상황이 아니잖아요."]  경찰은 강 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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