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와 생활] 어린이 독감 환자 ‘뚝’…코로나의 역설?

입력 2020.03.27 (21:49) 수정 2020.03.28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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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이맘때면 병원마다 마스크를 낀 독감 환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는데요…그런데 올해는 전혀 딴판입니다.

병원이 텅 빈 것처럼 독감 환자가 거의 없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3월엔 독감 의심 환자가 외래환자 천 명당 서른 명이 넘어 독감 주의보가 발표됐는데, 올해 3월 셋째 주는 3.2명에 불과합니다.

급기야 지난해보다 12주나 빨리 독감 주의보가 해제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 19로 개학이 연기되는 등 집단생활이 줄었고 개인위생관리를 강화한 것을 원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류영하/호흡기 내과 전문의 : "봄이 시작되면서 B형 독감이 유행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올해 코로나 19로 국민들이 건강수칙을 잘 준수하면서 B형 독감으로 내원하는 환자 수가 예년보다 급격히 줄었습니다."]

세균과 바이러스의 감염 경로인 손을 잘 씻은 것이 도움됐습니다.

비누를 사용한 '손 씻기 6단계'를 배워 실천하고 손 소독제를 자주 사용하면서 오염균이 제거된 겁니다.

미세먼지 농도가 짙은 날이 아니면 잘 쓰지 않던 마스크를 생활 속에서 착용하는 습관도 독감 환자와의 비말 접촉을 줄였습니다.

[한금화/중구 다운동 : "위험하다고 하니까 답답해도 애들 (마스크를) 다 쓰고 다녀요….(손) 소독제도 같이 만들어서 챙겨다니고 있어요,"]

코로나 19를 예방하려던 움직임이 독감으로부터 아이들을 지킨 겁니다.

개인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행동은 질병으로부터 나와 아이를 보호하는 법입니다.

또, 더욱 중요한 것은 관리를 지속하는 겁니다.

날씨와 생활 정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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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씨와 생활] 어린이 독감 환자 ‘뚝’…코로나의 역설?
    • 입력 2020-03-27 21:49:31
    • 수정2020-03-28 16:46:13
    뉴스9(울산)
해마다 이맘때면 병원마다 마스크를 낀 독감 환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는데요…그런데 올해는 전혀 딴판입니다. 병원이 텅 빈 것처럼 독감 환자가 거의 없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3월엔 독감 의심 환자가 외래환자 천 명당 서른 명이 넘어 독감 주의보가 발표됐는데, 올해 3월 셋째 주는 3.2명에 불과합니다. 급기야 지난해보다 12주나 빨리 독감 주의보가 해제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 19로 개학이 연기되는 등 집단생활이 줄었고 개인위생관리를 강화한 것을 원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류영하/호흡기 내과 전문의 : "봄이 시작되면서 B형 독감이 유행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올해 코로나 19로 국민들이 건강수칙을 잘 준수하면서 B형 독감으로 내원하는 환자 수가 예년보다 급격히 줄었습니다."] 세균과 바이러스의 감염 경로인 손을 잘 씻은 것이 도움됐습니다. 비누를 사용한 '손 씻기 6단계'를 배워 실천하고 손 소독제를 자주 사용하면서 오염균이 제거된 겁니다. 미세먼지 농도가 짙은 날이 아니면 잘 쓰지 않던 마스크를 생활 속에서 착용하는 습관도 독감 환자와의 비말 접촉을 줄였습니다. [한금화/중구 다운동 : "위험하다고 하니까 답답해도 애들 (마스크를) 다 쓰고 다녀요….(손) 소독제도 같이 만들어서 챙겨다니고 있어요,"] 코로나 19를 예방하려던 움직임이 독감으로부터 아이들을 지킨 겁니다. 개인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행동은 질병으로부터 나와 아이를 보호하는 법입니다. 또, 더욱 중요한 것은 관리를 지속하는 겁니다. 날씨와 생활 정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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