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총선] ‘홍·횡·영·평’ 토론회 3자 대결…검경에 전직 의원까지

입력 2020.03.27 (22:48) 수정 2020.03.27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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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홍천·횡성·영월·평창 선거구의 후보자 초청 토론회가 오늘(27일) 오전 KBS에서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는 더불어민주당 원경환, 미래통합당 유상범, 무소속 조일현 후보가 참석했습니다. 

90분 이어진 공방의 현장을 이청초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경찰 출신 민주당 원경환 후보와 검찰 출신 통합당 유상범 후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공수처 설치 문제부터 날카롭게 대립했습니다.

[원경환/더불어민주당 후보 : "검찰은 대통령의 인사권에도 도전하는 그러한 권력입니다. 이런 권력을 우리 국민들이 이제는 바꿔놓자고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유상범/미래통합당 후보 : "조국 수사, 울산시장 청와대 선거 개입 사건과 같은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는 공수처가 발족되면 결코 할 수 없습니다."]

재선 의원을 지낸 무소속 조일현 후보는 그 사이에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조일현/무소속 후보 : "민주당은 경찰 편을 들고 있고, 통합당은 검찰 편을 들며 싸우고 있습니다. 이 후보를 공천한 것도 그런 차원인 것 같습니다."]

정부의 코로나 사태 대응에 대해서도 여야 후보들의 평가는 극단적으로 엇갈렸습니다.

[원경환/더불어민주당 후보 : "우리 국민들의 성숙된 의식, 그리고 의료진들의 헌신 봉사, 그리고 정부의 민주적 관리."]

[유상범/미래통합당 후보 : "우한 폐렴 사태의 원인은 중국 눈치를 보는 청와대와 정치권이 중국 입국자를 막지 않아서 발생한 것이 주 원인입니다."]

무소속 후보는 백신 개발에 대한 투자를 요구했습니다.

[조일현/무소속 후보 : "코로나 사태로 지원하는 막대한 돈을 백신 개발하는 데 미리 정부가 투자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철도와 고속도로 등 교통망 확충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모처럼 한목소리를 냈고, 송전선로 설치 문제에 대해서도 별다른 이견이 없었습니다.

[원경환/더불어민주당 후보 : "송전선로 건설은 주민들의 동의나 주민들의 협의, 그런 사전 절차없이 진행될 수 없습니다."]

[유상범/미래통합당 후보 : "(송전선로는) 은밀하게 추진되고 있는 것이 드러났습니다. 저 유상범은 주민의 뜻에 반하는 송전탑 건설은 결코 용납하지 않겠습니다."]

[조일현/무소속 후보 : "충분한 보상이 주민들이 당하는 의미에 대한 위로가 함께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밖에, 원경환 후보는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에 기여했다며 유상범 후보는 정권 심판과 자유민주주의 회복이 필요하다며, 조일현 후보는 농촌 전문가임을 자처하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KBS 뉴스 이청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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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총선] ‘홍·횡·영·평’ 토론회 3자 대결…검경에 전직 의원까지
    • 입력 2020-03-27 22:48:28
    • 수정2020-03-27 22:48:30
    뉴스9(강릉)
[앵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홍천·횡성·영월·평창 선거구의 후보자 초청 토론회가 오늘(27일) 오전 KBS에서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는 더불어민주당 원경환, 미래통합당 유상범, 무소속 조일현 후보가 참석했습니다.  90분 이어진 공방의 현장을 이청초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경찰 출신 민주당 원경환 후보와 검찰 출신 통합당 유상범 후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공수처 설치 문제부터 날카롭게 대립했습니다. [원경환/더불어민주당 후보 : "검찰은 대통령의 인사권에도 도전하는 그러한 권력입니다. 이런 권력을 우리 국민들이 이제는 바꿔놓자고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유상범/미래통합당 후보 : "조국 수사, 울산시장 청와대 선거 개입 사건과 같은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는 공수처가 발족되면 결코 할 수 없습니다."] 재선 의원을 지낸 무소속 조일현 후보는 그 사이에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조일현/무소속 후보 : "민주당은 경찰 편을 들고 있고, 통합당은 검찰 편을 들며 싸우고 있습니다. 이 후보를 공천한 것도 그런 차원인 것 같습니다."] 정부의 코로나 사태 대응에 대해서도 여야 후보들의 평가는 극단적으로 엇갈렸습니다. [원경환/더불어민주당 후보 : "우리 국민들의 성숙된 의식, 그리고 의료진들의 헌신 봉사, 그리고 정부의 민주적 관리."] [유상범/미래통합당 후보 : "우한 폐렴 사태의 원인은 중국 눈치를 보는 청와대와 정치권이 중국 입국자를 막지 않아서 발생한 것이 주 원인입니다."] 무소속 후보는 백신 개발에 대한 투자를 요구했습니다. [조일현/무소속 후보 : "코로나 사태로 지원하는 막대한 돈을 백신 개발하는 데 미리 정부가 투자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철도와 고속도로 등 교통망 확충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모처럼 한목소리를 냈고, 송전선로 설치 문제에 대해서도 별다른 이견이 없었습니다. [원경환/더불어민주당 후보 : "송전선로 건설은 주민들의 동의나 주민들의 협의, 그런 사전 절차없이 진행될 수 없습니다."] [유상범/미래통합당 후보 : "(송전선로는) 은밀하게 추진되고 있는 것이 드러났습니다. 저 유상범은 주민의 뜻에 반하는 송전탑 건설은 결코 용납하지 않겠습니다."] [조일현/무소속 후보 : "충분한 보상이 주민들이 당하는 의미에 대한 위로가 함께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밖에, 원경환 후보는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에 기여했다며 유상범 후보는 정권 심판과 자유민주주의 회복이 필요하다며, 조일현 후보는 농촌 전문가임을 자처하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KBS 뉴스 이청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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