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춘객 느는데…‘사회적 거리 두기’ 고비
입력 2020.03.27 (22:50)
수정 2020.03.27 (22:5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조되고 있지만, 사람들이 몰리는 관광지의 경우 사실상 지켜지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특히 벚꽃 등 봄꽃이 활짝 피는 이번 주말과 휴일에는 전국의 많은 관광객들이 동해안을 찾을 것으로 보여, 자치단체들이 대책 마련을 위해 고심하고 있습니다.
박상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국적으로 유명해진 강릉 주문진항의 수산물 시장.
코로나19 사태가 계속되는 가운데, 이곳 시장은 보시는 것처럼 평일인데도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모습입니다.
양쪽에 좌판이 늘어서 있는 좁은 시장 거리에, 마스크를 낀 관광객들이 어깨를 스칠 정도로 가까이 붙어 지나다닙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 2미터 거리를 두는, 일명 '사회적 거리 두기'는 사실상 지켜지기 힘듭니다.
[이관열/주문진항 수산물 풍물시장 회장 : "코로나 초창기에, 코로나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들 안 왔는데 요즘은 그래도 좀 오는 편이에요. 북적여서 불안한 건 서로가 조심하고 있으니까."]
해안가 주변에는 관광객들이 몰고 온 차량들이 줄지어 서 있고, 손을 잡고, 팔짱을 끼고 바닷가를 거니는 사람들도 평소와 다름없이 많습니다.
카페 안에 다닥다닥 붙어 앉아 담소를 나누는 모습도 눈에 띕니다.
[박윤희/경기 시흥시 : "다 어딜 가나 불안하긴 한데, 그래도 다른 지역에 비해서는 조금 확진자도 덜하고, 야외라 그래도 조금 괜찮지 않겠냐는 생각에."]
특히 봄 관광철이 시작되는 이번 주말과 휴일, 상춘객들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면서 동해안 자치단체들은 긴장하고 있습니다.
강릉시는 '사회적 거리 두기' 실현을 위해 벚꽃 축제를 취소하고 경포대와 남산 출입을 통제하는 등 방안을 내놨습니다.
[김한근/강릉시장/이달 24일 : "저희들이 부탁을 하는 것은 가급적 외출을, 강릉을 안 오셨으면 좋겠다는 겁니다, 2주간. 저희들이 2미터 이상 거리가 유지가 안 될 경우에는 즉시 통제를 하고."]
하지만 지자체의 통제와 관리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관광객들 스스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키려고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한 때입니다.
KBS 뉴스 박상희입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조되고 있지만, 사람들이 몰리는 관광지의 경우 사실상 지켜지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특히 벚꽃 등 봄꽃이 활짝 피는 이번 주말과 휴일에는 전국의 많은 관광객들이 동해안을 찾을 것으로 보여, 자치단체들이 대책 마련을 위해 고심하고 있습니다.
박상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국적으로 유명해진 강릉 주문진항의 수산물 시장.
코로나19 사태가 계속되는 가운데, 이곳 시장은 보시는 것처럼 평일인데도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모습입니다.
양쪽에 좌판이 늘어서 있는 좁은 시장 거리에, 마스크를 낀 관광객들이 어깨를 스칠 정도로 가까이 붙어 지나다닙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 2미터 거리를 두는, 일명 '사회적 거리 두기'는 사실상 지켜지기 힘듭니다.
[이관열/주문진항 수산물 풍물시장 회장 : "코로나 초창기에, 코로나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들 안 왔는데 요즘은 그래도 좀 오는 편이에요. 북적여서 불안한 건 서로가 조심하고 있으니까."]
해안가 주변에는 관광객들이 몰고 온 차량들이 줄지어 서 있고, 손을 잡고, 팔짱을 끼고 바닷가를 거니는 사람들도 평소와 다름없이 많습니다.
카페 안에 다닥다닥 붙어 앉아 담소를 나누는 모습도 눈에 띕니다.
[박윤희/경기 시흥시 : "다 어딜 가나 불안하긴 한데, 그래도 다른 지역에 비해서는 조금 확진자도 덜하고, 야외라 그래도 조금 괜찮지 않겠냐는 생각에."]
특히 봄 관광철이 시작되는 이번 주말과 휴일, 상춘객들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면서 동해안 자치단체들은 긴장하고 있습니다.
강릉시는 '사회적 거리 두기' 실현을 위해 벚꽃 축제를 취소하고 경포대와 남산 출입을 통제하는 등 방안을 내놨습니다.
[김한근/강릉시장/이달 24일 : "저희들이 부탁을 하는 것은 가급적 외출을, 강릉을 안 오셨으면 좋겠다는 겁니다, 2주간. 저희들이 2미터 이상 거리가 유지가 안 될 경우에는 즉시 통제를 하고."]
하지만 지자체의 통제와 관리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관광객들 스스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키려고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한 때입니다.
KBS 뉴스 박상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상춘객 느는데…‘사회적 거리 두기’ 고비
-
- 입력 2020-03-27 22:50:18
- 수정2020-03-27 22:50:20
[앵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조되고 있지만, 사람들이 몰리는 관광지의 경우 사실상 지켜지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특히 벚꽃 등 봄꽃이 활짝 피는 이번 주말과 휴일에는 전국의 많은 관광객들이 동해안을 찾을 것으로 보여, 자치단체들이 대책 마련을 위해 고심하고 있습니다.
박상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국적으로 유명해진 강릉 주문진항의 수산물 시장.
코로나19 사태가 계속되는 가운데, 이곳 시장은 보시는 것처럼 평일인데도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모습입니다.
양쪽에 좌판이 늘어서 있는 좁은 시장 거리에, 마스크를 낀 관광객들이 어깨를 스칠 정도로 가까이 붙어 지나다닙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 2미터 거리를 두는, 일명 '사회적 거리 두기'는 사실상 지켜지기 힘듭니다.
[이관열/주문진항 수산물 풍물시장 회장 : "코로나 초창기에, 코로나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들 안 왔는데 요즘은 그래도 좀 오는 편이에요. 북적여서 불안한 건 서로가 조심하고 있으니까."]
해안가 주변에는 관광객들이 몰고 온 차량들이 줄지어 서 있고, 손을 잡고, 팔짱을 끼고 바닷가를 거니는 사람들도 평소와 다름없이 많습니다.
카페 안에 다닥다닥 붙어 앉아 담소를 나누는 모습도 눈에 띕니다.
[박윤희/경기 시흥시 : "다 어딜 가나 불안하긴 한데, 그래도 다른 지역에 비해서는 조금 확진자도 덜하고, 야외라 그래도 조금 괜찮지 않겠냐는 생각에."]
특히 봄 관광철이 시작되는 이번 주말과 휴일, 상춘객들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면서 동해안 자치단체들은 긴장하고 있습니다.
강릉시는 '사회적 거리 두기' 실현을 위해 벚꽃 축제를 취소하고 경포대와 남산 출입을 통제하는 등 방안을 내놨습니다.
[김한근/강릉시장/이달 24일 : "저희들이 부탁을 하는 것은 가급적 외출을, 강릉을 안 오셨으면 좋겠다는 겁니다, 2주간. 저희들이 2미터 이상 거리가 유지가 안 될 경우에는 즉시 통제를 하고."]
하지만 지자체의 통제와 관리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관광객들 스스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키려고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한 때입니다.
KBS 뉴스 박상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