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확진자 31명 늘어…만민중앙교회 확진자 2명 콜센터 직원

입력 2020.03.30 (12:17) 수정 2020.03.30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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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수도권 상황 알아봅니다.

수도권에서는 해외 입국자와 관련한 확진자가 계속해서 크게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집단 감염이 발생한 만민중앙교회 관련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서울시청 중계차 연결합니다.

이철호 기자, 우선 수도권 확진자 집계 상황을 보면 해외 유입 사례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면서요?

[기자]

오늘 0시 기준 수도권 전체 확진자는 어제보다 31명 늘어 947명입니다.

특히 서울은 16명, 경기는 15명이 늘었는데 대구.경북보다 많은 수치입니다.

수도권 지역에서 확진자 수가 크게 늘고 있는 이유는 바로 해외 유입 관련 사례들 때문입니다.

영등포구에서는 어제 미국에서 귀국한 20대 여성이 인천공항 검역소에서 진행한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서대문구에선 지난 27일 영국 런던에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31살 남성이 역시 양성 판정이 나왔고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일하는 한 남성도 지난 27일 영국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뒤 자택에서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앵커]

서울에서는 구로 만민중앙교회 상황이 걱정 되는데요.

지금까지 관련 확진자는 몇 명입니까?

[기자]

현재까지 최소 22명으로 파악됩니다.

지난 25일 금천구에 사는 교회 직원인 40대 남성을 시작으로 목사와 교회 직원 8명, 일반 신도 9명, 가족과 지인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특히 확진 판정을 받은 신도 중 50대 여성 2명이 금천구 가산동의 한 콜센터 직원으로 확인됐습니다.

콜센터 직원 70여 명에 대해 전수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만민중앙교회는 지난 6일부터 모든 예배를 온라인으로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온라인 예배 준비 모임에 많은 교인들이 모인 게 감염원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서울시는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5일 전남 무안에서 이 지역의 만민교회 예배에 서울 지역 신도 70명이 참석했습니다.

이들 중 3명이 양성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는 또 집회 금지 명령에도 어제 약 2천 명의 신도가 참석한 현장 예배를 강행한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참석 신도 전원을 이번 주 안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어제 현장 예배에 참석한 사람들에 대해 서울시가 확보한 사진과 영상 자료 등을 토대로 신원을 확인한 뒤 고발해 한 명당 300만 원 이하 벌금을 부과하겠다며 고발 대상은 교회와 주최자, 신도들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서울시는 보다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모레부터 서울 지하철 열차 운행 시간을 자정까지로 단축하기로 했습니다.

서울 지하철 1호선부터 9호선, 그리고 우이신설선에 적용됩니다.

지금까지 서울 시청에서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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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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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확진자 31명 늘어…만민중앙교회 확진자 2명 콜센터 직원
    • 입력 2020-03-30 12:21:07
    • 수정2020-03-30 13:03:00
    뉴스 12
[앵커]

이번에는 수도권 상황 알아봅니다.

수도권에서는 해외 입국자와 관련한 확진자가 계속해서 크게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집단 감염이 발생한 만민중앙교회 관련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서울시청 중계차 연결합니다.

이철호 기자, 우선 수도권 확진자 집계 상황을 보면 해외 유입 사례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면서요?

[기자]

오늘 0시 기준 수도권 전체 확진자는 어제보다 31명 늘어 947명입니다.

특히 서울은 16명, 경기는 15명이 늘었는데 대구.경북보다 많은 수치입니다.

수도권 지역에서 확진자 수가 크게 늘고 있는 이유는 바로 해외 유입 관련 사례들 때문입니다.

영등포구에서는 어제 미국에서 귀국한 20대 여성이 인천공항 검역소에서 진행한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서대문구에선 지난 27일 영국 런던에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31살 남성이 역시 양성 판정이 나왔고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일하는 한 남성도 지난 27일 영국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뒤 자택에서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앵커]

서울에서는 구로 만민중앙교회 상황이 걱정 되는데요.

지금까지 관련 확진자는 몇 명입니까?

[기자]

현재까지 최소 22명으로 파악됩니다.

지난 25일 금천구에 사는 교회 직원인 40대 남성을 시작으로 목사와 교회 직원 8명, 일반 신도 9명, 가족과 지인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특히 확진 판정을 받은 신도 중 50대 여성 2명이 금천구 가산동의 한 콜센터 직원으로 확인됐습니다.

콜센터 직원 70여 명에 대해 전수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만민중앙교회는 지난 6일부터 모든 예배를 온라인으로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온라인 예배 준비 모임에 많은 교인들이 모인 게 감염원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서울시는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5일 전남 무안에서 이 지역의 만민교회 예배에 서울 지역 신도 70명이 참석했습니다.

이들 중 3명이 양성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는 또 집회 금지 명령에도 어제 약 2천 명의 신도가 참석한 현장 예배를 강행한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참석 신도 전원을 이번 주 안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어제 현장 예배에 참석한 사람들에 대해 서울시가 확보한 사진과 영상 자료 등을 토대로 신원을 확인한 뒤 고발해 한 명당 300만 원 이하 벌금을 부과하겠다며 고발 대상은 교회와 주최자, 신도들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서울시는 보다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모레부터 서울 지하철 열차 운행 시간을 자정까지로 단축하기로 했습니다.

서울 지하철 1호선부터 9호선, 그리고 우이신설선에 적용됩니다.

지금까지 서울 시청에서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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