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증권 “한국 올해 마이너스 성장…IMF 때보다 심각”

입력 2020.03.30 (15:03) 수정 2020.03.30 (15:1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일본계 노무라증권이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올해 우리 경제가 마이너스(-) 12.2%까지 역성장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노무라증권은 오늘(30일) 코로나19의 영향을 분석한 결과 올해 한국의 GDP 성장률이 -5.5%∼-12.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앞서 노무라 증권은 한국의 GDP 성장률 전망치를 1.4∼0.2%로 제시했었습니다.

노무라증권은 이번 보고서에서 코로나19 감염 전개 국면에 따른 성장률 전망을 '기본(base)', '좋은(good)', '나쁜(bad)' 시나리오 등 3단계로 제시했는데 기본 시나리오에서의 성장률 전망치는 -6.7%였습니다.

이는 미국과 유럽의 사회적 거리 두기가 다음 달 말까지 엄격하게 시행된 이후 완화되는 경우를 가정한 것으로,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5.5%)보다 낮은 수준입니다.

노무라증권은 2분기부터 한국 수출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올겨울 주요국에서 2차 감염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노무라증권은 기본 시나리오의 또 다른 가정으로 "한국은행이 오는 5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금리는 빠르게 하한선에 도달할 수 있기 때문에, 한은은 비전통적 통화 정책 조치를 발표할 것"이라고 관측했습니다.

우리 경제성장률이 -12.2%에 이르는 '나쁜 시나리오'는 코로나19가 다음 달까지 전 세계적으로 기하급수적인 증가세를 보일 경우를 가정했습니다.

노무라증권은 이 경우 "세계 금융 시장은 완전한 신용 경색에 직면하고 심각한 경제 피해와 실업으로 장기적인 경기 침체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 '사회적 거리 두기'를 4월 중순까지 시행할 경우를 '좋은 시나리오'로 보고 이 경우 올해 한국의 GDP 성장률을 -5.5%로 추정했습니다.

노무라증권은 한편 미국의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본 시나리오의 경우 -9.0%, 좋은 시나리오의 경우 -5.9%, 나쁜 시나리오의 경우 -11.3%로 제시했습니다.

올해 중국의 GDP 성장률은 기본 시나리오의 경우 1.0%, 좋은 시나리오의 경우 1.5%, 나쁜 시나리오의 경우 0.0%로 추정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노무라증권 “한국 올해 마이너스 성장…IMF 때보다 심각”
    • 입력 2020-03-30 15:03:38
    • 수정2020-03-30 15:12:07
    경제
일본계 노무라증권이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올해 우리 경제가 마이너스(-) 12.2%까지 역성장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노무라증권은 오늘(30일) 코로나19의 영향을 분석한 결과 올해 한국의 GDP 성장률이 -5.5%∼-12.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앞서 노무라 증권은 한국의 GDP 성장률 전망치를 1.4∼0.2%로 제시했었습니다.

노무라증권은 이번 보고서에서 코로나19 감염 전개 국면에 따른 성장률 전망을 '기본(base)', '좋은(good)', '나쁜(bad)' 시나리오 등 3단계로 제시했는데 기본 시나리오에서의 성장률 전망치는 -6.7%였습니다.

이는 미국과 유럽의 사회적 거리 두기가 다음 달 말까지 엄격하게 시행된 이후 완화되는 경우를 가정한 것으로,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5.5%)보다 낮은 수준입니다.

노무라증권은 2분기부터 한국 수출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올겨울 주요국에서 2차 감염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노무라증권은 기본 시나리오의 또 다른 가정으로 "한국은행이 오는 5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금리는 빠르게 하한선에 도달할 수 있기 때문에, 한은은 비전통적 통화 정책 조치를 발표할 것"이라고 관측했습니다.

우리 경제성장률이 -12.2%에 이르는 '나쁜 시나리오'는 코로나19가 다음 달까지 전 세계적으로 기하급수적인 증가세를 보일 경우를 가정했습니다.

노무라증권은 이 경우 "세계 금융 시장은 완전한 신용 경색에 직면하고 심각한 경제 피해와 실업으로 장기적인 경기 침체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 '사회적 거리 두기'를 4월 중순까지 시행할 경우를 '좋은 시나리오'로 보고 이 경우 올해 한국의 GDP 성장률을 -5.5%로 추정했습니다.

노무라증권은 한편 미국의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본 시나리오의 경우 -9.0%, 좋은 시나리오의 경우 -5.9%, 나쁜 시나리오의 경우 -11.3%로 제시했습니다.

올해 중국의 GDP 성장률은 기본 시나리오의 경우 1.0%, 좋은 시나리오의 경우 1.5%, 나쁜 시나리오의 경우 0.0%로 추정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