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폼페이오 망발에 미국과 대화 의욕 접어…갈길 갈 것”

입력 2020.03.30 (18:30) 수정 2020.03.30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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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주요 7개국(G7) 모든 국가는 북한의 비핵화협상 복귀를 위해 단합해야 한다고 밝힌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발언을 강하게 비난하며 미국과의 대화 의욕을 접고 갈 길을 가겠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오늘(30일) 외무성 신임대미협상국장 명의의 담화에서 북미 정상간 특별한 개인적 친분관계에도 불구하고 북미 관계가 계속 꼬여가는 이유를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명백히 해줬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북한은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은 북미 정상들 사이의 친분관계가 아무리 훌륭하고 굳건하다고 해도 미국의 대북 적대시정책을 변화시킬 수 없으며, 미국이 언급하는 대화 재개도 결국은 북한이 가는 길을 멈춰세워 보려는 유인책에 불과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으로 다시금 대화의욕을 더 확실하게 접었으며 미국이 오랜 기간 준 고통을 그대로 공포와 불안으로 되돌려 갚아주기 위한 계획사업들에 더 큰 열의를 가지게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그러면서 자신들은 자신의 길을 갈 것이라며, 미국은 자신들을 건드리지 말았으면 한다, 건드리면 다친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이 외무성 신임 대미협상국장 명의의 담화를 낸 것은 처음입니다. 북한은 그러나 신임 대미협상국장이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25일 G7 외교장관 화상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G7과 모든 국가는 북한이 협상에 복귀하도록 요구하는데 있어 단합을 유지해야 한다"며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에 외교적, 경제적으로 압박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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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폼페이오 망발에 미국과 대화 의욕 접어…갈길 갈 것”
    • 입력 2020-03-30 18:30:14
    • 수정2020-03-30 19:25:11
    정치
북한이 주요 7개국(G7) 모든 국가는 북한의 비핵화협상 복귀를 위해 단합해야 한다고 밝힌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발언을 강하게 비난하며 미국과의 대화 의욕을 접고 갈 길을 가겠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오늘(30일) 외무성 신임대미협상국장 명의의 담화에서 북미 정상간 특별한 개인적 친분관계에도 불구하고 북미 관계가 계속 꼬여가는 이유를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명백히 해줬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북한은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은 북미 정상들 사이의 친분관계가 아무리 훌륭하고 굳건하다고 해도 미국의 대북 적대시정책을 변화시킬 수 없으며, 미국이 언급하는 대화 재개도 결국은 북한이 가는 길을 멈춰세워 보려는 유인책에 불과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으로 다시금 대화의욕을 더 확실하게 접었으며 미국이 오랜 기간 준 고통을 그대로 공포와 불안으로 되돌려 갚아주기 위한 계획사업들에 더 큰 열의를 가지게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그러면서 자신들은 자신의 길을 갈 것이라며, 미국은 자신들을 건드리지 말았으면 한다, 건드리면 다친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이 외무성 신임 대미협상국장 명의의 담화를 낸 것은 처음입니다. 북한은 그러나 신임 대미협상국장이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25일 G7 외교장관 화상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G7과 모든 국가는 북한이 협상에 복귀하도록 요구하는데 있어 단합을 유지해야 한다"며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에 외교적, 경제적으로 압박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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