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북 지도부와 대화 희망…인도적 지원 직접 제안”

입력 2020.03.31 (04:54) 수정 2020.03.31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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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 지도부와 다시 마주 앉길 희망한다"며 북한이 협상 테이블로 나올 것을 다시 한번 주문했습니다.

북한이 폼페이오 장관의 최근 발언을 문제 삼아 미국과 대화 의욕을 접었다고 맹비난한 지 채 몇 시간도 지나지 않아 협상을 통한 해법이 필요하다며 북한과의 대화 의지를 재확인한 것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현지시간 30일 아시아 각국 언론과의 전화 콘퍼런스에서 "우리는 싱가포르에서의 첫 정상회담 이후 협상을 진전시키기 위해 미국 입장에서 매우 부지런히 노력해 왔고 그렇게 할 기회를 얻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그런 방식을 따라 충분한 진전을 만들 시점에 이를 때까지 제재, 미국의 제재가 아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는 계속 집행되고 제자리에 있을 것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과 관련해 북한에 인도적 지원 의사를 직접 전달했다고 밝히면서도 북한의 투명한 정보 공개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그는 "코로나19에 대한 우리의 노력과 관련해 북한이 도전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명백해졌을 때 일찍부터 우리는 지원을 제안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세계식량은행(World food bank)을 통해 직접 지원 제안을 했다. 우리는 다른 나라를 지원해 왔다"며 "우리는 인도적 지원이 그 나라에 들어갈 수 있도록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이날 '외무성 신임대미협상국장' 명의로 발표한 담화에서 "우리는 폼페이오의 이번 망발을 들으며 다시금 대화 의욕을 더 확신성 있게 접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폼페이오 장관이 지난 25일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 회의 후 "G7과 모든 국가는 북한이 협상에 복귀하도록 요구하는 데 있어 단합을 유지해야 한다. 북한의 불법적 핵·탄도 미사일 개발에 대응해 외교적, 경제적 압력을 행사하는 데 전념해야 한다"고 한 발언을 문제 삼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날 전화 콘퍼런스는 북한 외무성 국장의 성명이 보도된 후 3시간 30분 정도 지난 시점에 열렸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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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 지도부와 다시 마주 앉길 희망한다"며 북한이 협상 테이블로 나올 것을 다시 한번 주문했습니다.

북한이 폼페이오 장관의 최근 발언을 문제 삼아 미국과 대화 의욕을 접었다고 맹비난한 지 채 몇 시간도 지나지 않아 협상을 통한 해법이 필요하다며 북한과의 대화 의지를 재확인한 것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현지시간 30일 아시아 각국 언론과의 전화 콘퍼런스에서 "우리는 싱가포르에서의 첫 정상회담 이후 협상을 진전시키기 위해 미국 입장에서 매우 부지런히 노력해 왔고 그렇게 할 기회를 얻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그런 방식을 따라 충분한 진전을 만들 시점에 이를 때까지 제재, 미국의 제재가 아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는 계속 집행되고 제자리에 있을 것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과 관련해 북한에 인도적 지원 의사를 직접 전달했다고 밝히면서도 북한의 투명한 정보 공개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그는 "코로나19에 대한 우리의 노력과 관련해 북한이 도전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명백해졌을 때 일찍부터 우리는 지원을 제안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세계식량은행(World food bank)을 통해 직접 지원 제안을 했다. 우리는 다른 나라를 지원해 왔다"며 "우리는 인도적 지원이 그 나라에 들어갈 수 있도록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이날 '외무성 신임대미협상국장' 명의로 발표한 담화에서 "우리는 폼페이오의 이번 망발을 들으며 다시금 대화 의욕을 더 확신성 있게 접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폼페이오 장관이 지난 25일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 회의 후 "G7과 모든 국가는 북한이 협상에 복귀하도록 요구하는 데 있어 단합을 유지해야 한다. 북한의 불법적 핵·탄도 미사일 개발에 대응해 외교적, 경제적 압력을 행사하는 데 전념해야 한다"고 한 발언을 문제 삼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날 전화 콘퍼런스는 북한 외무성 국장의 성명이 보도된 후 3시간 30분 정도 지난 시점에 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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