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 “긴급재난지원금 대상 4인가구는 대강 700만원 소득 밑”

입력 2020.03.31 (09:31) 수정 2020.03.3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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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이 긴급재난지원금의 '기준선'인 소득 하위 70%에 대해 4인 가구 기준으로 소득이 약 700만 원 밑인 분들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구 차관은 오늘(31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정확하게 정부가 계산해봐야 하지만, 대강 따졌을 때라는 단서를 단 뒤 이같이 밝혔습니다.

소득 하위 70% 정도는 중위소득 기준으로 150%가 되고, 월 기준 710만 원 정도가 넘어가는 수준이라고도 설명했습니다.

4인 가구와 4인 이상 가구에 똑같이 100만 원을 지급하기로 한 데 대해서는 "가구당 가구원 수 평균이 2.6명 정도 되는데, 5인, 6인 가구는 사실은 그렇게 많지 않기 때문에 그런 부분까지 구간을 나누기가 어려웠다"고 말했습니다.

지급 시기에 대해선 5월 중순 전에 지급하겠다고 확인했습니다.

구 차관은 "시간이 많고 넉넉하면 재산, 금융소득, 자동차세 자료를 넣을 수 있지만, 이번 지원금은 긴급성 요소가 있다"며 이 같은 자산을 소득 산정에서 배제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또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여러 차례 강조했습니다.

지급 범위를 두고 정부와 여당이 '소득 하위 70%'인지 '소득 하위 50%'인지 이견을 보인 데 대해 구 차관은 "반대했다기보다 논의가 있었다"며 "정부는 여건이 허락하면 최대한 모든 국민한테 지원하면 좋겠지만, 상대적으로 형편이 나은 국민도 계시고, 정부 입장에선 한정된 재원 여건도 감안해야 하고, 또 다른 정부의 지원 요소가 발생했을 때 재원 여력을 비축하는 차원까지 종합적으로 감안해 최대한 올려서 70%까지 가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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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3-31 09:31:30
    • 수정2020-03-31 09:4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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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이 긴급재난지원금의 '기준선'인 소득 하위 70%에 대해 4인 가구 기준으로 소득이 약 700만 원 밑인 분들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구 차관은 오늘(31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정확하게 정부가 계산해봐야 하지만, 대강 따졌을 때라는 단서를 단 뒤 이같이 밝혔습니다.

소득 하위 70% 정도는 중위소득 기준으로 150%가 되고, 월 기준 710만 원 정도가 넘어가는 수준이라고도 설명했습니다.

4인 가구와 4인 이상 가구에 똑같이 100만 원을 지급하기로 한 데 대해서는 "가구당 가구원 수 평균이 2.6명 정도 되는데, 5인, 6인 가구는 사실은 그렇게 많지 않기 때문에 그런 부분까지 구간을 나누기가 어려웠다"고 말했습니다.

지급 시기에 대해선 5월 중순 전에 지급하겠다고 확인했습니다.

구 차관은 "시간이 많고 넉넉하면 재산, 금융소득, 자동차세 자료를 넣을 수 있지만, 이번 지원금은 긴급성 요소가 있다"며 이 같은 자산을 소득 산정에서 배제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또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여러 차례 강조했습니다.

지급 범위를 두고 정부와 여당이 '소득 하위 70%'인지 '소득 하위 50%'인지 이견을 보인 데 대해 구 차관은 "반대했다기보다 논의가 있었다"며 "정부는 여건이 허락하면 최대한 모든 국민한테 지원하면 좋겠지만, 상대적으로 형편이 나은 국민도 계시고, 정부 입장에선 한정된 재원 여건도 감안해야 하고, 또 다른 정부의 지원 요소가 발생했을 때 재원 여력을 비축하는 차원까지 종합적으로 감안해 최대한 올려서 70%까지 가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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