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정부, “조만간 韓美中 등 외국인 입국, 전면 금지”

입력 2020.04.01 (06:33) 수정 2020.04.01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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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70만 명을 넘어서자 일본이 문을 걸어 잠그기로 했습니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 중국, 유럽 대부분 국가에서 오는 외국인 입국을 조만간 원천 차단하기로 했습니다.

도쿄 황현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찮은 일본이 추가 규제 카드를 꺼냈습니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과 중국 전역에서 오는 외국인 입국을 조만간 전면 거부하겠다는 겁니다.

현재 한국의 경우 대구와 경북 일부 지역에 한해 일본 입국이 금지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한국 전역에 머문 적 있는 외국인은 일본 입국 자체가 불가능해 지게 됩니다.

여기에 영국과 그리스 등 유럽 대부분 나라,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 7개 나라도 입국 금지 대상에 포함됩니다.

새로 추가될 49개 국가와 지역을 포함해 일본의 전체 입국 거부 대상은 73개 국가와 지역으로 늘게 됩니다.

일본 정부는 자국민의 해외 방문에도 제동을 걸었습니다.

입국 금지 대상으로 추가된 49개 국가와 지역에 대해 방문 중지를 권고하는 '3단계 위험 정보'를 발령했습니다.

[모테기 도시미쓰/일본 외무 : "'방문 중지 권고'로 상향 조정합니다.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외국에의 방문을 멈춰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위험 정보 3단계' 지역을 제외한 전 세계 모든 국가에 대해서도 '불필요한 방문 중지'를 권고하는 '2단계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일본의 입국 금지 조치와 관련해 지난 주말, 사전 통보 당시 일본 측에 유감을 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번 조치의 조속한 해제를 촉구하면서 필요하면 일본에 대한 추가 조치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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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정부, “조만간 韓美中 등 외국인 입국, 전면 금지”
    • 입력 2020-04-01 06:42:54
    • 수정2020-04-01 08:3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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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70만 명을 넘어서자 일본이 문을 걸어 잠그기로 했습니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 중국, 유럽 대부분 국가에서 오는 외국인 입국을 조만간 원천 차단하기로 했습니다. 도쿄 황현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찮은 일본이 추가 규제 카드를 꺼냈습니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과 중국 전역에서 오는 외국인 입국을 조만간 전면 거부하겠다는 겁니다. 현재 한국의 경우 대구와 경북 일부 지역에 한해 일본 입국이 금지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한국 전역에 머문 적 있는 외국인은 일본 입국 자체가 불가능해 지게 됩니다. 여기에 영국과 그리스 등 유럽 대부분 나라,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 7개 나라도 입국 금지 대상에 포함됩니다. 새로 추가될 49개 국가와 지역을 포함해 일본의 전체 입국 거부 대상은 73개 국가와 지역으로 늘게 됩니다. 일본 정부는 자국민의 해외 방문에도 제동을 걸었습니다. 입국 금지 대상으로 추가된 49개 국가와 지역에 대해 방문 중지를 권고하는 '3단계 위험 정보'를 발령했습니다. [모테기 도시미쓰/일본 외무 : "'방문 중지 권고'로 상향 조정합니다.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외국에의 방문을 멈춰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위험 정보 3단계' 지역을 제외한 전 세계 모든 국가에 대해서도 '불필요한 방문 중지'를 권고하는 '2단계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일본의 입국 금지 조치와 관련해 지난 주말, 사전 통보 당시 일본 측에 유감을 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번 조치의 조속한 해제를 촉구하면서 필요하면 일본에 대한 추가 조치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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