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 법정관리 졸업·새 출발 눈앞

입력 2020.04.01 (08:29) 수정 2020.04.01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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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때 파산 위기에 내몰렸던 통영 성동조선이 새 주인을 맞으면서 2년에 걸친 법정 관리 졸업과 새로운 출발을 앞두고 있습니다.

수주가 끊겨 멈췄던 공장은 정상화에 한 발 더 다가섰고, 무급휴직으로 떠났던 직원들은 다시 일터에 돌아올 길이 열렸습니다.

보도에 황재락 기자입니다.

[리포트]

2년 동안 법정관리를 받아 온 성동조선해양.

일감이 끊겨 적막했던 야드에 작업자와 용접 불꽃이 다시 보입니다.

조선소 안벽에선 선박을 수리하는 작업도 일부 진행됩니다.

그동안 4차례 매각 시도 끝에 새 인수자를 찾은 성동의 매각 작업도 사실상 마무리됐습니다.

창원지법 파산부는 HSG 중공업과 사모펀드를 성동의 인수자로 하는 변경된 회생계획안을 가결했습니다.

HSG 측은 새 회사의 사명을 "HSG 성동조선"으로 변경하고, 내부 조직 재정비와 공장 가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 삼성중공업 출신 임원을 영입해 국내 대형 조선업체의 선박 블록 제작과 선박 수리업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법원의 회생절차는 4월 중순 공식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남은 과제는 조기 정상화입니다.

1년 넘게 무급휴직으로 고통을 감수해 온 5백여 명 직원들은 차례로 일터에 돌아갈 예정입니다.

[박경태/성동조선 노조 지회장 : "조기 복직 문제 해결이 시급하고, 현실적으로 성동이 신조 사업을 하기 어렵기 때문에 정상화 시점까지는 대형 3사에 기대야 하는 현실입니다."]

인근 상인들도 성동의 정상화에 기대를 품고 있습니다.

[정성민/통영시 광도면 : "새로운 주인이 와서 운영한다고 하니까 지역 주민이나 상가 업주들은 많은 도움이 될 것 같고…."]

2017년 11월 이후 일감이 끊겨 28개월 동안 멈춰 섰던 통영 성동조선.

법정 관리 졸업과 함께 다시 정상화의 길로 들어설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황재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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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동, 법정관리 졸업·새 출발 눈앞
    • 입력 2020-04-01 08:29:16
    • 수정2020-04-01 08:29:19
    뉴스광장(창원)
[앵커] 한때 파산 위기에 내몰렸던 통영 성동조선이 새 주인을 맞으면서 2년에 걸친 법정 관리 졸업과 새로운 출발을 앞두고 있습니다. 수주가 끊겨 멈췄던 공장은 정상화에 한 발 더 다가섰고, 무급휴직으로 떠났던 직원들은 다시 일터에 돌아올 길이 열렸습니다. 보도에 황재락 기자입니다. [리포트] 2년 동안 법정관리를 받아 온 성동조선해양. 일감이 끊겨 적막했던 야드에 작업자와 용접 불꽃이 다시 보입니다. 조선소 안벽에선 선박을 수리하는 작업도 일부 진행됩니다. 그동안 4차례 매각 시도 끝에 새 인수자를 찾은 성동의 매각 작업도 사실상 마무리됐습니다. 창원지법 파산부는 HSG 중공업과 사모펀드를 성동의 인수자로 하는 변경된 회생계획안을 가결했습니다. HSG 측은 새 회사의 사명을 "HSG 성동조선"으로 변경하고, 내부 조직 재정비와 공장 가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 삼성중공업 출신 임원을 영입해 국내 대형 조선업체의 선박 블록 제작과 선박 수리업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법원의 회생절차는 4월 중순 공식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남은 과제는 조기 정상화입니다. 1년 넘게 무급휴직으로 고통을 감수해 온 5백여 명 직원들은 차례로 일터에 돌아갈 예정입니다. [박경태/성동조선 노조 지회장 : "조기 복직 문제 해결이 시급하고, 현실적으로 성동이 신조 사업을 하기 어렵기 때문에 정상화 시점까지는 대형 3사에 기대야 하는 현실입니다."] 인근 상인들도 성동의 정상화에 기대를 품고 있습니다. [정성민/통영시 광도면 : "새로운 주인이 와서 운영한다고 하니까 지역 주민이나 상가 업주들은 많은 도움이 될 것 같고…."] 2017년 11월 이후 일감이 끊겨 28개월 동안 멈춰 섰던 통영 성동조선. 법정 관리 졸업과 함께 다시 정상화의 길로 들어설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황재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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