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수출 전년 대비 0.2%↓…“코로나 영향 현재까지 제한적”

입력 2020.04.01 (09:00) 수정 2020.04.0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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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한 달만에 내림세로 돌아섰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0.2% 감소한 469억 1천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오늘(1일) 밝혔습니다.

수입은 0.3% 줄어든 418억 7천만 달러, 무역수지는 50억 4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98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습니다.

우리 수출은 지난 2월 조업일수 증가 등에 힘입어 4.3% 늘어 15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했지만, 한 달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하루 평균 수출은 지난 2월의 -11.9%에 이어 -6.4%로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감소 폭은 두 자릿수 감소에서 한 자릿수로 개선됐습니다.

중국으로의 수출은 2월보다 회복 추세를 보였지만 전년 동기보다는 여전히 적었고, 지난달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한 미국과 EU로의 수출은 플러스를 유지했습니다.

코로나19는 수출 단가 하락에 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3월 수출 물량은 13.1% 늘어 17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지만, 수출 단가는 석유제품(-22.7%), 석유화학(-17.2%), 섬유(-9.7%), 철강(-9.1)을 중심으로 크게 하락했습니다.

반도체의 경우 수출 물량은 비대면 생활 확산에 따른 수요 영향으로 9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수출액은 2.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산업부는 "코로나19 확산이 주력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현재까지는 제한적"이라면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향후 수출은 녹록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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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월 수출 전년 대비 0.2%↓…“코로나 영향 현재까지 제한적”
    • 입력 2020-04-01 09:00:03
    • 수정2020-04-01 10:32:38
    경제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한 달만에 내림세로 돌아섰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0.2% 감소한 469억 1천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오늘(1일) 밝혔습니다.

수입은 0.3% 줄어든 418억 7천만 달러, 무역수지는 50억 4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98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습니다.

우리 수출은 지난 2월 조업일수 증가 등에 힘입어 4.3% 늘어 15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했지만, 한 달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하루 평균 수출은 지난 2월의 -11.9%에 이어 -6.4%로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감소 폭은 두 자릿수 감소에서 한 자릿수로 개선됐습니다.

중국으로의 수출은 2월보다 회복 추세를 보였지만 전년 동기보다는 여전히 적었고, 지난달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한 미국과 EU로의 수출은 플러스를 유지했습니다.

코로나19는 수출 단가 하락에 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3월 수출 물량은 13.1% 늘어 17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지만, 수출 단가는 석유제품(-22.7%), 석유화학(-17.2%), 섬유(-9.7%), 철강(-9.1)을 중심으로 크게 하락했습니다.

반도체의 경우 수출 물량은 비대면 생활 확산에 따른 수요 영향으로 9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수출액은 2.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산업부는 "코로나19 확산이 주력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현재까지는 제한적"이라면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향후 수출은 녹록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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