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개학에 등교 연기…준비는 어떻게?

입력 2020.04.01 (09:51) 수정 2020.04.0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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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온라인 개학이 현실화하자, 부산지역 학교와 교육청도 분주해졌습니다.

준비는 제대로 되고 있을까요?

이준석 기자가 온라인 개학을 준비하고 있는 현장을 찾았습니다.

[리포트]

고3 사회문화 수업이 한창 진행되는 온라인 공간.

교재와 칠판은 컴퓨터 화면이 대신합니다.

["역할 행동 구분하는 거 진짜 중요합니다. 자, 그다음에 또 중요한 게…."]

질문과 대답도 실시간으로 오갑니다.

["이렇게 생기는 게 바로 뭐라고? (역할 갈등) 그렇죠. 역할 갈등. 너무 잘합니다."]

학교 수업이 온라인으로 통째로 옮겨진 겁니다.

가장 큰 문제는 집중력입니다.

[문하원/부산진고 3학년 : "선생님이 학생들을 좀 관리하고 제재하고 이런 수단이 없다 보니까 학생들도 모니터 상으로만 이렇게 대화하면 선생님의 전달력도 한계가 있고…."]

온라인 수업에서는 선생님과 학생 간 상호 작용이 쉽지 않은 것도 문제입니다.

실제, 컴퓨터에 자기 얼굴을 비추는 카메라가 없으면 선생님은 학생들이 수업을 제대로 듣는지 수업 내용을 제대로 이해했는지를 확인할 길이 없습니다.

[배진숙/부산진고 교사 : "일단 아이들이 카메라도 많이 안 켜고, 많이 안 들어오고. (개학이 연기됐다 하더라도) 사실은 한 4~50명이 들어와야 하는 수업이거든요."]

선생님들은 이런 고민을 공유하며 온라인 연수를 통해 해결방안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오동주/강동초등학교 교사 : "이런 실시간 수업과 대화를 주고받고, 댓글을 남기고, 스티커도 주고 하다 보니까 참여율이 점점 좋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교육청은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온라인 지원팀도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류성욱/부산교육연구정보원장 : "디지털 학습을 할 수 있도록 콜센터를 준비하고 인적자원을 확보해서 저희 정보원으로 연락 주면 언제든지 현장에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또, 컴퓨터가 없거나 인터넷이 설치되지 않은 학생에게는 이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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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라인 개학에 등교 연기…준비는 어떻게?
    • 입력 2020-04-01 09:51:29
    • 수정2020-04-01 09:5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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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온라인 개학이 현실화하자, 부산지역 학교와 교육청도 분주해졌습니다. 준비는 제대로 되고 있을까요? 이준석 기자가 온라인 개학을 준비하고 있는 현장을 찾았습니다. [리포트] 고3 사회문화 수업이 한창 진행되는 온라인 공간. 교재와 칠판은 컴퓨터 화면이 대신합니다. ["역할 행동 구분하는 거 진짜 중요합니다. 자, 그다음에 또 중요한 게…."] 질문과 대답도 실시간으로 오갑니다. ["이렇게 생기는 게 바로 뭐라고? (역할 갈등) 그렇죠. 역할 갈등. 너무 잘합니다."] 학교 수업이 온라인으로 통째로 옮겨진 겁니다. 가장 큰 문제는 집중력입니다. [문하원/부산진고 3학년 : "선생님이 학생들을 좀 관리하고 제재하고 이런 수단이 없다 보니까 학생들도 모니터 상으로만 이렇게 대화하면 선생님의 전달력도 한계가 있고…."] 온라인 수업에서는 선생님과 학생 간 상호 작용이 쉽지 않은 것도 문제입니다. 실제, 컴퓨터에 자기 얼굴을 비추는 카메라가 없으면 선생님은 학생들이 수업을 제대로 듣는지 수업 내용을 제대로 이해했는지를 확인할 길이 없습니다. [배진숙/부산진고 교사 : "일단 아이들이 카메라도 많이 안 켜고, 많이 안 들어오고. (개학이 연기됐다 하더라도) 사실은 한 4~50명이 들어와야 하는 수업이거든요."] 선생님들은 이런 고민을 공유하며 온라인 연수를 통해 해결방안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오동주/강동초등학교 교사 : "이런 실시간 수업과 대화를 주고받고, 댓글을 남기고, 스티커도 주고 하다 보니까 참여율이 점점 좋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교육청은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온라인 지원팀도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류성욱/부산교육연구정보원장 : "디지털 학습을 할 수 있도록 콜센터를 준비하고 인적자원을 확보해서 저희 정보원으로 연락 주면 언제든지 현장에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또, 컴퓨터가 없거나 인터넷이 설치되지 않은 학생에게는 이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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