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기업 체감경기도 ‘바닥’

입력 2020.04.01 (10:31) 수정 2020.04.02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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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여파로 지역의 소비심리가 꽁꽁 얼어붙고 있는데요,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 경기 역시 갈수록 나빠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서승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월 코로나19로 중국산 부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은 현대자동차.

트럭과 버스 라인이 열흘가량 멈춰 서면서, 생산량이 전달보다 50퍼센트 넘게 줄었습니다.

이를 반영하듯 2월 전북지역 산업 생산은 한 달 전보다 8.6퍼센트나 감소했습니다.

한국지엠이 군산공장 물량을 줄인 2천14년 이후 최대 낙폭입니다.

[김미애/통계청 전주사무소장 : "2014년 8월 13.5퍼센트 감소한 이래로 5년 6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올해 같은 경우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자동차 부품 수입이 중단됐습니다."]

문제는 이 같은 상황이 앞으로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코로나19가 확산세를 멈추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전북지역 BSI, 즉 기업경기 실사지수를 보면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지수가 장기 평균보다 17포인트 이상 떨어졌습니다.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그만큼 좋지 않다는 겁니다.

4월 전망도 어두워 전달보다 각각 2포인트와 5포인트 더 낮습니다.

내수부진과 불확실한 경제 상황, 인력난 등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힙니다.

[양준빈/한국은행 전북본부 조사역 : "대다수 업체가 현재 업황을 나쁘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러한 평가는 다음달(4월)에도 크게 바뀌지 않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확산세를 멈추지 않는 코로나19.

최악의 사태에 대비한 선제적인 기업 지원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서승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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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여파…기업 체감경기도 ‘바닥’
    • 입력 2020-04-01 10:31:47
    • 수정2020-04-02 06:09:16
    뉴스광장(전주)
[앵커] 코로나19 여파로 지역의 소비심리가 꽁꽁 얼어붙고 있는데요,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 경기 역시 갈수록 나빠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서승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월 코로나19로 중국산 부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은 현대자동차. 트럭과 버스 라인이 열흘가량 멈춰 서면서, 생산량이 전달보다 50퍼센트 넘게 줄었습니다. 이를 반영하듯 2월 전북지역 산업 생산은 한 달 전보다 8.6퍼센트나 감소했습니다. 한국지엠이 군산공장 물량을 줄인 2천14년 이후 최대 낙폭입니다. [김미애/통계청 전주사무소장 : "2014년 8월 13.5퍼센트 감소한 이래로 5년 6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올해 같은 경우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자동차 부품 수입이 중단됐습니다."] 문제는 이 같은 상황이 앞으로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코로나19가 확산세를 멈추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전북지역 BSI, 즉 기업경기 실사지수를 보면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지수가 장기 평균보다 17포인트 이상 떨어졌습니다.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그만큼 좋지 않다는 겁니다. 4월 전망도 어두워 전달보다 각각 2포인트와 5포인트 더 낮습니다. 내수부진과 불확실한 경제 상황, 인력난 등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힙니다. [양준빈/한국은행 전북본부 조사역 : "대다수 업체가 현재 업황을 나쁘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러한 평가는 다음달(4월)에도 크게 바뀌지 않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확산세를 멈추지 않는 코로나19. 최악의 사태에 대비한 선제적인 기업 지원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서승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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