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주빈·공범 공익요원’ 동시 소환…“대질 계획은 없어”

입력 2020.04.01 (11:22) 수정 2020.04.01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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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에 이른바 '박사방'을 만들고 아동ㆍ청소년 등 여성들을 성 착취한 영상을 유포한 혐의 등을 받는 조주빈과 공범으로 지목된 공익근무요원 강 모 씨가 오늘(1일) 검찰에 동시 소환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팀은 오늘 오후 2시부터 조 씨를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조 씨를 상대로 텔레그램 방 운영과 활동 내역, 회원 관리 방식, 공범들과의 관계 등에 대해 캐묻고 있습니다.

앞서 최근 선임된 조 씨의 변호인은 어제 오후 KBS 취재진에 특정된 피해 여성들과 관련해 조사할 것이 많다며 관련 조사에 시간이 더 걸릴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조 씨가 검찰 조사에 응하고 있고 잘못을 뉘우치며 반성문을 작성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오늘, 옛 담임선생님을 위협한 혐의 등으로 이미 재판에 넘겨진 조 씨의 공범 강 모 씨도 오후부터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사방 회원으로 알려진 강 씨는 공익근무요원으로 있으면서 조주빈에게 피해자들의 개인정보 등을 빼돌려 건네준 혐의 등도 받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강 씨 측은 "강 씨는 박사방 회원은 아니었고, 조주빈으로부터 텔레그램으로 1대1 지시를 받았다"며 "아르바이트를 구한다고 해 접촉했는데 이렇게 돼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오늘 강 씨를 상대로 개인정보를 빼돌린 경위와 박사방과의 관련성 등 기소되지 않은 추가 혐의에 대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검찰 관계자는 "오늘 조사에서 조 씨와 강 씨의 대질 계획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강 씨는 또 조 씨와 함께 강 씨의 옛 담임선생님의 아이를 살해 협박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해당 담임선생님은 "늘 불안과 공포에 떨며 살고 있는 한 여자이자 한 아이의 엄마이지 중고등학교 교사"라며 "강 씨의 신상을 공개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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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조주빈·공범 공익요원’ 동시 소환…“대질 계획은 없어”
    • 입력 2020-04-01 11:22:50
    • 수정2020-04-01 14:47:16
    사회
텔레그램에 이른바 '박사방'을 만들고 아동ㆍ청소년 등 여성들을 성 착취한 영상을 유포한 혐의 등을 받는 조주빈과 공범으로 지목된 공익근무요원 강 모 씨가 오늘(1일) 검찰에 동시 소환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팀은 오늘 오후 2시부터 조 씨를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조 씨를 상대로 텔레그램 방 운영과 활동 내역, 회원 관리 방식, 공범들과의 관계 등에 대해 캐묻고 있습니다.

앞서 최근 선임된 조 씨의 변호인은 어제 오후 KBS 취재진에 특정된 피해 여성들과 관련해 조사할 것이 많다며 관련 조사에 시간이 더 걸릴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조 씨가 검찰 조사에 응하고 있고 잘못을 뉘우치며 반성문을 작성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오늘, 옛 담임선생님을 위협한 혐의 등으로 이미 재판에 넘겨진 조 씨의 공범 강 모 씨도 오후부터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사방 회원으로 알려진 강 씨는 공익근무요원으로 있으면서 조주빈에게 피해자들의 개인정보 등을 빼돌려 건네준 혐의 등도 받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강 씨 측은 "강 씨는 박사방 회원은 아니었고, 조주빈으로부터 텔레그램으로 1대1 지시를 받았다"며 "아르바이트를 구한다고 해 접촉했는데 이렇게 돼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오늘 강 씨를 상대로 개인정보를 빼돌린 경위와 박사방과의 관련성 등 기소되지 않은 추가 혐의에 대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검찰 관계자는 "오늘 조사에서 조 씨와 강 씨의 대질 계획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강 씨는 또 조 씨와 함께 강 씨의 옛 담임선생님의 아이를 살해 협박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해당 담임선생님은 "늘 불안과 공포에 떨며 살고 있는 한 여자이자 한 아이의 엄마이지 중고등학교 교사"라며 "강 씨의 신상을 공개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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