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농도 미세먼지’ 18일→2일…“기상·계절관리제 영향”

입력 2020.04.01 (12:21) 수정 2020.04.01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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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봄에는 비상저감조치가 연일 내려질 만큼 미세먼지가 심했는데요.

상대적으로 이번 봄은 깨끗한 하늘을 볼 수 있는 날이 많죠.

실제 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1년 전 보다 27%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유가 뭔지 김진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첫 미세먼지 계절관리제가 시행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국내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세제곱미터당 24마이크로그램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의 33㎍에서 27% 줄어든 수칩니다.

이 기간 초미세먼지가 51㎍이상인 고농도 일수는 이틀로, 전년도 18일보다 크게 줄었습니다.

반면, 농도가 15㎍/㎥ 아래인 '미세먼지 좋음' 일수는 13일에서 28일로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특히 올해 3월 미세먼지 상황이 눈에 띕니다.

보통 3월이 미세먼지가 가장 심한 시기인데, 올해 3월은 평균 21㎍/㎥로 12월~2월보다 나았습니다.

[조명래/환경부 장관 : "계절관리제의 정책효과, 기상영향, 코로나19 등 기타 요인에 따른 국내·외 배출량 변동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실제, 이번 계절관리제 기간엔 미세먼지를 씻어내 주는 동풍이 분 날과 강수량이 전년도에 비해 크게 늘었습니다.

또 계절관리제 시행으로 발전소와 공장의 배출량도 각각 39%, 30% 정도 감소했습니다.

선박 저속운항 프로그램 운영 등의 조치로 선박과 항만 배출량도 40% 정도 감축됐습니다.

한편, 코로나 19의 영향도 작용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의 공장 가동률이 줄면서 이 기간 중국 평균 농도 역시 11%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계절관리제 기간 시행된 저감책들이 실제 대기질 개선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줬는지 등을 분석해 이번달 말 종합 결과를 내놓을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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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농도 미세먼지’ 18일→2일…“기상·계절관리제 영향”
    • 입력 2020-04-01 12:25:19
    • 수정2020-04-01 13:05:17
    뉴스 12
[앵커]

지난해 봄에는 비상저감조치가 연일 내려질 만큼 미세먼지가 심했는데요.

상대적으로 이번 봄은 깨끗한 하늘을 볼 수 있는 날이 많죠.

실제 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1년 전 보다 27%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유가 뭔지 김진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첫 미세먼지 계절관리제가 시행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국내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세제곱미터당 24마이크로그램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의 33㎍에서 27% 줄어든 수칩니다.

이 기간 초미세먼지가 51㎍이상인 고농도 일수는 이틀로, 전년도 18일보다 크게 줄었습니다.

반면, 농도가 15㎍/㎥ 아래인 '미세먼지 좋음' 일수는 13일에서 28일로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특히 올해 3월 미세먼지 상황이 눈에 띕니다.

보통 3월이 미세먼지가 가장 심한 시기인데, 올해 3월은 평균 21㎍/㎥로 12월~2월보다 나았습니다.

[조명래/환경부 장관 : "계절관리제의 정책효과, 기상영향, 코로나19 등 기타 요인에 따른 국내·외 배출량 변동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실제, 이번 계절관리제 기간엔 미세먼지를 씻어내 주는 동풍이 분 날과 강수량이 전년도에 비해 크게 늘었습니다.

또 계절관리제 시행으로 발전소와 공장의 배출량도 각각 39%, 30% 정도 감소했습니다.

선박 저속운항 프로그램 운영 등의 조치로 선박과 항만 배출량도 40% 정도 감축됐습니다.

한편, 코로나 19의 영향도 작용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의 공장 가동률이 줄면서 이 기간 중국 평균 농도 역시 11%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계절관리제 기간 시행된 저감책들이 실제 대기질 개선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줬는지 등을 분석해 이번달 말 종합 결과를 내놓을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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