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만들고 안 팔리고”…車산업 ‘휘청’

입력 2020.04.01 (19:33) 수정 2020.04.02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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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동차 산업은 어느 산업보다 전후방 연관효과가 큰 산업으로, 울산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요.

현대자동차가 코로나19로 국내외에서 생산과 판매 모두 부진에 빠지면서 울산경제에도 큰 타격이 우려됩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울산에서 가장 큰 현대자동차 판매지점입니다.

GV80 등 신차가 줄줄이 나왔지만, 차 전시장을 찾는 고객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엄양섭/현대자동차 울산중부대리점 부장 : "신차 출시할 때는 내방고객들이 많은데, 지금은 코로나19로 인해 내방고객이 많이 줄어들어 판매가 많이 어렵습니다."]

올들어 3월까지 현대자동차 판매량은 내수가 15만 9천대로, 지난해에 비해 13.5% 줄었고, 수출과 해외판매는 74만 5천대로 11% 감소했습니다.

정부가 내수진작을 위해 3월부터 6월까지 판매되는 승용차에 대해 개별소비세를 5%에서 1.5%까지 인하했지만 아직까지 효과는 크지 않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중국에서의 부품 공급 차질로 공장 가동 중단사태까지 겪었던 현대자동차는 지금은 주말특근도 일부 공장만 하는 등 사실상 생산량 조절에 들어갔습니다.

생산한다 하더라도 판매가 부진해 재고가 쌓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수출 등 해외 판매는 더 걱정입니다.

현대자동차는 중국을 제외한 미국과 체코,터키,인도,브라질, 러시아의 공장이 코로나19로 모두 가동 중단됐습니다.

이처럼 현대자동차가 국내외에서 어려움을 겪으면서 부품 등 울산에 연관산업이 워낙 많아 덩달아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최진혁/울산상의 경제총괄본부장 : "자동차산업은 울산산업 생산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으며,전후방 효과가 매우 큰 산업으로 전 산업에 걸쳐 파급효과가 매우 높아 지역경제에 타격이 우려됩니다."]

국내자동차 산업은 내수보다는 대표적인 수출주도형 산업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기침체와 맞물리면서 자동차 생산과 판매는 상당 기간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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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못 만들고 안 팔리고”…車산업 ‘휘청’
    • 입력 2020-04-01 19:33:16
    • 수정2020-04-02 19:08:27
    뉴스7(울산)
[앵커] 자동차 산업은 어느 산업보다 전후방 연관효과가 큰 산업으로, 울산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요. 현대자동차가 코로나19로 국내외에서 생산과 판매 모두 부진에 빠지면서 울산경제에도 큰 타격이 우려됩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울산에서 가장 큰 현대자동차 판매지점입니다. GV80 등 신차가 줄줄이 나왔지만, 차 전시장을 찾는 고객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엄양섭/현대자동차 울산중부대리점 부장 : "신차 출시할 때는 내방고객들이 많은데, 지금은 코로나19로 인해 내방고객이 많이 줄어들어 판매가 많이 어렵습니다."] 올들어 3월까지 현대자동차 판매량은 내수가 15만 9천대로, 지난해에 비해 13.5% 줄었고, 수출과 해외판매는 74만 5천대로 11% 감소했습니다. 정부가 내수진작을 위해 3월부터 6월까지 판매되는 승용차에 대해 개별소비세를 5%에서 1.5%까지 인하했지만 아직까지 효과는 크지 않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중국에서의 부품 공급 차질로 공장 가동 중단사태까지 겪었던 현대자동차는 지금은 주말특근도 일부 공장만 하는 등 사실상 생산량 조절에 들어갔습니다. 생산한다 하더라도 판매가 부진해 재고가 쌓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수출 등 해외 판매는 더 걱정입니다. 현대자동차는 중국을 제외한 미국과 체코,터키,인도,브라질, 러시아의 공장이 코로나19로 모두 가동 중단됐습니다. 이처럼 현대자동차가 국내외에서 어려움을 겪으면서 부품 등 울산에 연관산업이 워낙 많아 덩달아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최진혁/울산상의 경제총괄본부장 : "자동차산업은 울산산업 생산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으며,전후방 효과가 매우 큰 산업으로 전 산업에 걸쳐 파급효과가 매우 높아 지역경제에 타격이 우려됩니다."] 국내자동차 산업은 내수보다는 대표적인 수출주도형 산업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기침체와 맞물리면서 자동차 생산과 판매는 상당 기간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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