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 묻은 의류, 건조기 사용 안 돼요”…화재 위험
입력 2020.04.01 (20:12)
수정 2020.04.0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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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빨래한 뒤에 건조기를 많이 사용하실 텐데요.
세탁물에 오일 즉 기름이 묻어 있으면 건조기에서 나오는 높은 열에 불이 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박천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빨래방 안 대형 건조기에서 뿌연 연기가 솟아오릅니다.
한 여성이 다급하게 소화기로 불을 끄려 합니다.
제주 시내 빨래방에서 불이 난 건 지난달 28일 밤 11시쯤.
[불을 끈 시민 : "건조기안에 연기가 있는 것 같아서 문을 열었더니 연기가 더 많이 나서, 소화기를 가져와서 뿌려서 화재를 진압한 상황이었어요."]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세탁물이 불에 그을렸습니다.
불이 난 빨래방은 10층 규모 건물로 45세대가 살고 있습니다.
초기 진화가 없었으면 자칫 대형 화재로 번질 수 있었습니다.
화재 원인은 다름 아닌 세탁물에 묻어있던 '기름'이었습니다.
인근 피부관리업체에서 마사지 오일이 묻은 수건을 건조기에 돌린 뒤 한 시간가량 내버려 뒀는데, 뜨거운 열이 빠져나가지 않자, 불이 붙은 겁니다.
문제는 일반 가정집에서도 이 같은 화재가 일어날 수 있다는 겁니다.
식용유나 화장품 오일 등 더 흔히 쓰이는 오일도 건조기 열에 오랜 시간 노출되면 불이 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강성현/제주소방서 소방관 : "(오일이 묻은 세탁물은) 고온의 송풍 과정에서 열이 축적돼서 불이 날 수 있습니다. 가능하면 세탁한 뒤에 건조기 사용하지 마시고, 널어서..."]
소방당국은 꼭 건조기를 사용해야 할 때는 작동이 끝난 직후 세탁물을 꺼내 열을 식히는 것이 화재를 예방하는 방법이라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박천수입니다.
요즘 빨래한 뒤에 건조기를 많이 사용하실 텐데요.
세탁물에 오일 즉 기름이 묻어 있으면 건조기에서 나오는 높은 열에 불이 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박천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빨래방 안 대형 건조기에서 뿌연 연기가 솟아오릅니다.
한 여성이 다급하게 소화기로 불을 끄려 합니다.
제주 시내 빨래방에서 불이 난 건 지난달 28일 밤 11시쯤.
[불을 끈 시민 : "건조기안에 연기가 있는 것 같아서 문을 열었더니 연기가 더 많이 나서, 소화기를 가져와서 뿌려서 화재를 진압한 상황이었어요."]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세탁물이 불에 그을렸습니다.
불이 난 빨래방은 10층 규모 건물로 45세대가 살고 있습니다.
초기 진화가 없었으면 자칫 대형 화재로 번질 수 있었습니다.
화재 원인은 다름 아닌 세탁물에 묻어있던 '기름'이었습니다.
인근 피부관리업체에서 마사지 오일이 묻은 수건을 건조기에 돌린 뒤 한 시간가량 내버려 뒀는데, 뜨거운 열이 빠져나가지 않자, 불이 붙은 겁니다.
문제는 일반 가정집에서도 이 같은 화재가 일어날 수 있다는 겁니다.
식용유나 화장품 오일 등 더 흔히 쓰이는 오일도 건조기 열에 오랜 시간 노출되면 불이 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강성현/제주소방서 소방관 : "(오일이 묻은 세탁물은) 고온의 송풍 과정에서 열이 축적돼서 불이 날 수 있습니다. 가능하면 세탁한 뒤에 건조기 사용하지 마시고, 널어서..."]
소방당국은 꼭 건조기를 사용해야 할 때는 작동이 끝난 직후 세탁물을 꺼내 열을 식히는 것이 화재를 예방하는 방법이라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박천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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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4-01 20:12:24
- 수정2020-04-01 20:13:39
[앵커]
요즘 빨래한 뒤에 건조기를 많이 사용하실 텐데요.
세탁물에 오일 즉 기름이 묻어 있으면 건조기에서 나오는 높은 열에 불이 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박천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빨래방 안 대형 건조기에서 뿌연 연기가 솟아오릅니다.
한 여성이 다급하게 소화기로 불을 끄려 합니다.
제주 시내 빨래방에서 불이 난 건 지난달 28일 밤 11시쯤.
[불을 끈 시민 : "건조기안에 연기가 있는 것 같아서 문을 열었더니 연기가 더 많이 나서, 소화기를 가져와서 뿌려서 화재를 진압한 상황이었어요."]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세탁물이 불에 그을렸습니다.
불이 난 빨래방은 10층 규모 건물로 45세대가 살고 있습니다.
초기 진화가 없었으면 자칫 대형 화재로 번질 수 있었습니다.
화재 원인은 다름 아닌 세탁물에 묻어있던 '기름'이었습니다.
인근 피부관리업체에서 마사지 오일이 묻은 수건을 건조기에 돌린 뒤 한 시간가량 내버려 뒀는데, 뜨거운 열이 빠져나가지 않자, 불이 붙은 겁니다.
문제는 일반 가정집에서도 이 같은 화재가 일어날 수 있다는 겁니다.
식용유나 화장품 오일 등 더 흔히 쓰이는 오일도 건조기 열에 오랜 시간 노출되면 불이 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강성현/제주소방서 소방관 : "(오일이 묻은 세탁물은) 고온의 송풍 과정에서 열이 축적돼서 불이 날 수 있습니다. 가능하면 세탁한 뒤에 건조기 사용하지 마시고, 널어서..."]
소방당국은 꼭 건조기를 사용해야 할 때는 작동이 끝난 직후 세탁물을 꺼내 열을 식히는 것이 화재를 예방하는 방법이라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박천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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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천수 기자 parkc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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