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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취재]① 선제적 해외 입국자 조치?…‘으름장’만 놓은 광주시
입력 2020.04.01 (21:59) 수정 2020.04.01 (21:59) 뉴스9(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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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오늘부터 모든 해외 입국자에 대해 2주간 자가격리를 의무화했는데요. 

광주시는 이에 앞서 미국, 유럽발 입국자 전원에 대해 3일간 시설 격리를 하겠다고 밝혔지만 현장 상황에선 크고 작은 반발도 있었습니다. 

광주지역 해외 입국자들의 일시 시설격리 입소 과정을 김서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0시 20분쯤, 광주송정역에 KTX열차가 들어섭니다. 

마스크를 한 사람들이 커다란 여행 가방을 열차에서 내리고 미리 나온 공무원의 안내에 따라 역을 빠져 나옵니다. 

이들은 해외 입국자들로, 모두 17명입니다. 

광주시는 미국과 유럽발 입국자들을 임시 격리시설로 이송하기 위해 역 앞에 별도의 버스를 대기시켰습니다.

지난달 29일 미국과 유럽발 입국자 전원에 대해 증상이 없더라도 생활치료센터에서 3일간 격리하는 행정명령에 따른 것입니다.

하지만, 역을 빠져 나온 입국자 일부는 버스 대신 마중 나온 다른 차량에 몸을 싣습니다. 

그런가하면 격리 시설인 5.18교육관으로 이동하던 버스가 느닷없이 한 아파트를 멈춰서더니 남성 1명을 하차시킵니다.

전체 17명 가운데 캐나다에서 온 1명을 제외하곤 16명이 일시 격리시설에 들어가야 하지만, 12명만 입소했습니다. 

나머지 5명은 일행 중에 영유아가 있거나, 호흡기 질환 치료기구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사실상 시설 입소에서 제외된 겁니다. 

또 지역사회 감염 차단을 위해 별도 버스까지 마련했지만, 일부 입국자는 마중 나온 다른 차량을 이용하면서 외부 접촉 가능성도 남았습니다. 

[광주시 관계자/음성녹음 : “좀 애매한 점이 있어요 실은. 이렇게 본인 차량으로 왔는데, 동행자에 대한 접촉자 예방 수칙이라든지 접촉을 피해 주십사 하고 안내문을 내보내는 것이고...”]

한편, 어제 새벽에도 미국발 입국자가 시설 격리를 거부하면서 추후 확진시 모든 비용을 당사자가 부담하는 조건으로 자가 격리를 허용한 사례도 있었습니다. 

해외 유입 차단을 위해 광주시가 행정명령까지 발동하며 대응하고 있지만, 현장에선 반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서정입니다.
  • [집중취재]① 선제적 해외 입국자 조치?…‘으름장’만 놓은 광주시
    • 입력 2020-04-01 21:59:45
    • 수정2020-04-01 21:59:49
    뉴스9(광주)
[앵커]

정부가 오늘부터 모든 해외 입국자에 대해 2주간 자가격리를 의무화했는데요. 

광주시는 이에 앞서 미국, 유럽발 입국자 전원에 대해 3일간 시설 격리를 하겠다고 밝혔지만 현장 상황에선 크고 작은 반발도 있었습니다. 

광주지역 해외 입국자들의 일시 시설격리 입소 과정을 김서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0시 20분쯤, 광주송정역에 KTX열차가 들어섭니다. 

마스크를 한 사람들이 커다란 여행 가방을 열차에서 내리고 미리 나온 공무원의 안내에 따라 역을 빠져 나옵니다. 

이들은 해외 입국자들로, 모두 17명입니다. 

광주시는 미국과 유럽발 입국자들을 임시 격리시설로 이송하기 위해 역 앞에 별도의 버스를 대기시켰습니다.

지난달 29일 미국과 유럽발 입국자 전원에 대해 증상이 없더라도 생활치료센터에서 3일간 격리하는 행정명령에 따른 것입니다.

하지만, 역을 빠져 나온 입국자 일부는 버스 대신 마중 나온 다른 차량에 몸을 싣습니다. 

그런가하면 격리 시설인 5.18교육관으로 이동하던 버스가 느닷없이 한 아파트를 멈춰서더니 남성 1명을 하차시킵니다.

전체 17명 가운데 캐나다에서 온 1명을 제외하곤 16명이 일시 격리시설에 들어가야 하지만, 12명만 입소했습니다. 

나머지 5명은 일행 중에 영유아가 있거나, 호흡기 질환 치료기구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사실상 시설 입소에서 제외된 겁니다. 

또 지역사회 감염 차단을 위해 별도 버스까지 마련했지만, 일부 입국자는 마중 나온 다른 차량을 이용하면서 외부 접촉 가능성도 남았습니다. 

[광주시 관계자/음성녹음 : “좀 애매한 점이 있어요 실은. 이렇게 본인 차량으로 왔는데, 동행자에 대한 접촉자 예방 수칙이라든지 접촉을 피해 주십사 하고 안내문을 내보내는 것이고...”]

한편, 어제 새벽에도 미국발 입국자가 시설 격리를 거부하면서 추후 확진시 모든 비용을 당사자가 부담하는 조건으로 자가 격리를 허용한 사례도 있었습니다. 

해외 유입 차단을 위해 광주시가 행정명령까지 발동하며 대응하고 있지만, 현장에선 반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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