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긴급생활지원금 선지급 가능”…제주항, 특별입도절차 적용

입력 2020.04.01 (22:31) 수정 2020.04.01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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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도가 재난긴급생활지원금을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보다 먼저 지급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제주도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신익환 기자, 제주도가 정부보다 먼저 재난긴급생활지원금을 지급하겠다는 이유가 뭔가요?

[기자]

네,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최종 계획이 다음 주 발표될 예정입니다.

물리적으로 보면 정부의 지원금은 다음 달에 지급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런 상황이다 보니, 원희룡 지사가 정부의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이 늦어지면, 이달 안에 자체적으로 생활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고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의 코로나19 지원과 연계하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하지만, 지급이 너무 늦어지면 도민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인데요.

제주도는 이를 위한 실무 검토가 2주 동안이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과의 중복지원 여부도 실무 검토 과정에서 살펴보겠다고 제주도는 설명했습니다.

[앵커]

네, 정부 최종 계획이 나오면 제주도의 지급 방안도 정해지겠군요. 

신기자! 제주항에서는 특별입도절차가 시행되지 않았었는데, 오늘부터 적용된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제주도가 오늘부터 항만에서도 특별입도절차를 적용합니다.

지금까지는 제주공항에서만 특별입도절차가 시행됐고, 항만은 제외됐다는 어제 KBS보도와 관련해 오늘 개선 사항으로 발표했는데요.

우선, 제주항 도착장 발열체크 단계에서 최근 2주간 해외방문 이력을 확인하고요.

해외방문 이력 입도객들은 제주공항으로 이동해 '워킹스루' 개방형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는 방식입니다.

현재 제주에서는 특별입도절차로 해외 방문 이력 입도객은 모두 검진을 받게 됐는데요.

이 때문에 어제 하루에만 166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하루 검사 건수로는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한편, 어제 필리핀 거주 가족 3명과 캐나다 체류 이력자 1명 등 4명이 제주공항에 도착했지만 자가격리를 거부해 출도 조치됐습니다. 

제주도가 시행 중인 특별입도절차에 따라 이들 4명에게 2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고 이들이 이를 거부해 제주공항에서 서울로 되돌아간 겁니다.

제주도는 또 어제 정오쯤 자가격리자인 80대 노인이 집을 벗어나 무단이탈한 사례를 확인하고 고발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해외 입국 등 자가격리자가 증가함에 따라 관리전담반을 기존 3백여 명에서 5백여 명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도청에서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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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도 “긴급생활지원금 선지급 가능”…제주항, 특별입도절차 적용
    • 입력 2020-04-01 22:31:08
    • 수정2020-04-01 22:53:21
    뉴스9(제주)
[앵커] 제주도가 재난긴급생활지원금을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보다 먼저 지급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제주도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신익환 기자, 제주도가 정부보다 먼저 재난긴급생활지원금을 지급하겠다는 이유가 뭔가요? [기자] 네,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최종 계획이 다음 주 발표될 예정입니다. 물리적으로 보면 정부의 지원금은 다음 달에 지급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런 상황이다 보니, 원희룡 지사가 정부의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이 늦어지면, 이달 안에 자체적으로 생활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고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의 코로나19 지원과 연계하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하지만, 지급이 너무 늦어지면 도민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인데요. 제주도는 이를 위한 실무 검토가 2주 동안이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과의 중복지원 여부도 실무 검토 과정에서 살펴보겠다고 제주도는 설명했습니다. [앵커] 네, 정부 최종 계획이 나오면 제주도의 지급 방안도 정해지겠군요.  신기자! 제주항에서는 특별입도절차가 시행되지 않았었는데, 오늘부터 적용된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제주도가 오늘부터 항만에서도 특별입도절차를 적용합니다. 지금까지는 제주공항에서만 특별입도절차가 시행됐고, 항만은 제외됐다는 어제 KBS보도와 관련해 오늘 개선 사항으로 발표했는데요. 우선, 제주항 도착장 발열체크 단계에서 최근 2주간 해외방문 이력을 확인하고요. 해외방문 이력 입도객들은 제주공항으로 이동해 '워킹스루' 개방형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는 방식입니다. 현재 제주에서는 특별입도절차로 해외 방문 이력 입도객은 모두 검진을 받게 됐는데요. 이 때문에 어제 하루에만 166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하루 검사 건수로는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한편, 어제 필리핀 거주 가족 3명과 캐나다 체류 이력자 1명 등 4명이 제주공항에 도착했지만 자가격리를 거부해 출도 조치됐습니다.  제주도가 시행 중인 특별입도절차에 따라 이들 4명에게 2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고 이들이 이를 거부해 제주공항에서 서울로 되돌아간 겁니다. 제주도는 또 어제 정오쯤 자가격리자인 80대 노인이 집을 벗어나 무단이탈한 사례를 확인하고 고발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해외 입국 등 자가격리자가 증가함에 따라 관리전담반을 기존 3백여 명에서 5백여 명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도청에서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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