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전교조 나이스 협상 결렬, 충돌 불가피

입력 2003.05.25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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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육행정정보시스템, 즉 나이스와 관련한 교육부와 전교조의 막판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졌습니다.
양측이 여전히 서로의 입장을 고수하며 팽팽히 맞서고 있어서 정면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소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교육행정정보시스템을 둘러싸고 나흘째 교육부와 물밑 협상을 벌여왔던 전교조가 오늘 공식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전교조는 입시 등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올 한 해 동안 나이스와 CS를 병행해 사용할 수 있지만 일단 교무학사, 보건, 입학 등 인권침해 가능성이 있는 3개 영역을 나이스에서 제외해야 한다며 기존의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원영만(전교조 위원장): 교육부가 인권위의 권고를 수용하지 않는다면 28일로 예정된 연가 집회는 진행시킬 계획입니다.
⊙기자: 교육부는 오후 내내 실국장 회의를 계속했지만 전교조의 주장을 받아들이기는 어렵다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했습니다.
교육부는 이에 따라 내일로 예정된 나이스에 대한 공식 입장천명도 그대로 할 계획입니다.
⊙서범석(교육부 차관): 내일 11시 발표는 변함이 없고 저희들로서는 계속적으로 대화해서 연가투쟁이 없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자: 교육부는 대신 올 한 해 동안만 일단 나이스를 시행한 뒤 내년 초에 전교조가 주장하는 3개 영역에 대한 나이스 폐기 여부를 다시 논의하자고 제의했습니다.
교육부는 현재 청와대 관계자와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의 중재로 전교조와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양측간 이견이 워낙 팽팽히 맞서 막판 대타협의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KBS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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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부-전교조 나이스 협상 결렬, 충돌 불가피
    • 입력 2003-05-2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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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육행정정보시스템, 즉 나이스와 관련한 교육부와 전교조의 막판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졌습니다. 양측이 여전히 서로의 입장을 고수하며 팽팽히 맞서고 있어서 정면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소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교육행정정보시스템을 둘러싸고 나흘째 교육부와 물밑 협상을 벌여왔던 전교조가 오늘 공식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전교조는 입시 등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올 한 해 동안 나이스와 CS를 병행해 사용할 수 있지만 일단 교무학사, 보건, 입학 등 인권침해 가능성이 있는 3개 영역을 나이스에서 제외해야 한다며 기존의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원영만(전교조 위원장): 교육부가 인권위의 권고를 수용하지 않는다면 28일로 예정된 연가 집회는 진행시킬 계획입니다. ⊙기자: 교육부는 오후 내내 실국장 회의를 계속했지만 전교조의 주장을 받아들이기는 어렵다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했습니다. 교육부는 이에 따라 내일로 예정된 나이스에 대한 공식 입장천명도 그대로 할 계획입니다. ⊙서범석(교육부 차관): 내일 11시 발표는 변함이 없고 저희들로서는 계속적으로 대화해서 연가투쟁이 없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자: 교육부는 대신 올 한 해 동안만 일단 나이스를 시행한 뒤 내년 초에 전교조가 주장하는 3개 영역에 대한 나이스 폐기 여부를 다시 논의하자고 제의했습니다. 교육부는 현재 청와대 관계자와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의 중재로 전교조와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양측간 이견이 워낙 팽팽히 맞서 막판 대타협의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KBS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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