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행정관에 법카 제공’ 김봉현 회사 전격 압수수색

입력 2020.04.02 (07:30) 수정 2020.04.02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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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조 6천억 원대 피해를 낸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핵심 인물 중 하나인 김봉현 회장이 청와대 인사에 로비한 정황, 보도해드렸는데요.

검찰이 어제 김 회장의 회사를 압수수색 했습니다.

이 사건의 몸통 격인 이종필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은 잠적중인데, 이 전 부사장의 최측근도 어제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박진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검찰이 라임자산운용으로부터 수백억 원을 투자받은 코스닥 상장사 스타모빌리티를 압수수색했습니다.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으로 지목된 김봉현 회장이 실질적 소유주입니다.

KBS 취재결과 김 회장은 청와대 전 행정관 김 모 씨에게 회사 명의 법인카드와 현금을 건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김 전 행정관의 동생을 회사 사외이사로 선임시켜준 정황도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스타모빌리티가 발급한 법인카드 사용 내역을 확보하는 한편, 또 다른 금품 제공이 있었는지 수사 중입니다.

김 회장의 측근인 스타모빌리티 김 모 이사도 어제 구속됐습니다.

김 이사는 김 회장과 함께 버스회사 수원여객에서 161억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 이사에게 잠적한 김 회장의 행방을 캐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라임 사태의 몸통 격인 이종필 부사장은 잠적 상태입니다.

검찰은 어제 이 부사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김 모 전 라임자산운용 본부장도 체포했습니다.

스타모빌리티 관계자는 체포된 김 전 본부장이 김봉현 회장, 김 전 청와대 행정관과 지난해 여름 경기도의 한 골프장에서 자주 만났다고 말했습니다.

김 전 본부장은 또, 김봉현 회장으로부터 스타모빌리티의 골프장 회원권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검찰은 어제 이들이 찾던 골프장을 압수수색 하고, 회원권 입회 날짜와 명의변경 기록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또, 라임 펀드 자금이 투자된 상장사에서 주가를 조작해 수십억 원을 빼돌린 혐의로 이 모 씨 등 4명도 구속했습니다.

검찰이 잠적한 김 회장을 본격적으로 쫓고 있는 가운데, 김 전 행정관도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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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행정관에 법카 제공’ 김봉현 회사 전격 압수수색
    • 입력 2020-04-02 07:32:13
    • 수정2020-04-02 07:5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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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조 6천억 원대 피해를 낸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핵심 인물 중 하나인 김봉현 회장이 청와대 인사에 로비한 정황, 보도해드렸는데요.

검찰이 어제 김 회장의 회사를 압수수색 했습니다.

이 사건의 몸통 격인 이종필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은 잠적중인데, 이 전 부사장의 최측근도 어제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박진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검찰이 라임자산운용으로부터 수백억 원을 투자받은 코스닥 상장사 스타모빌리티를 압수수색했습니다.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으로 지목된 김봉현 회장이 실질적 소유주입니다.

KBS 취재결과 김 회장은 청와대 전 행정관 김 모 씨에게 회사 명의 법인카드와 현금을 건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김 전 행정관의 동생을 회사 사외이사로 선임시켜준 정황도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스타모빌리티가 발급한 법인카드 사용 내역을 확보하는 한편, 또 다른 금품 제공이 있었는지 수사 중입니다.

김 회장의 측근인 스타모빌리티 김 모 이사도 어제 구속됐습니다.

김 이사는 김 회장과 함께 버스회사 수원여객에서 161억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 이사에게 잠적한 김 회장의 행방을 캐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라임 사태의 몸통 격인 이종필 부사장은 잠적 상태입니다.

검찰은 어제 이 부사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김 모 전 라임자산운용 본부장도 체포했습니다.

스타모빌리티 관계자는 체포된 김 전 본부장이 김봉현 회장, 김 전 청와대 행정관과 지난해 여름 경기도의 한 골프장에서 자주 만났다고 말했습니다.

김 전 본부장은 또, 김봉현 회장으로부터 스타모빌리티의 골프장 회원권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검찰은 어제 이들이 찾던 골프장을 압수수색 하고, 회원권 입회 날짜와 명의변경 기록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또, 라임 펀드 자금이 투자된 상장사에서 주가를 조작해 수십억 원을 빼돌린 혐의로 이 모 씨 등 4명도 구속했습니다.

검찰이 잠적한 김 회장을 본격적으로 쫓고 있는 가운데, 김 전 행정관도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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