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지역사회 감염’ 우려…경남 누적 확진자 101명

입력 2020.04.02 (08:28) 수정 2020.04.02 (08:4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주춤하던 경남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 100명을 넘어섰습니다.

그제 3명에 이어 어제도 6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특히, 진주의 한 스파와 관련해 7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 경상남도는 지역사회감염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먼저, 윤현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상 19층짜리 2개 동과 7층짜리 1개 동으로 구성된 진주 혁신도시의 지식산업센터입니다.

아파트형 공장과 상가 등 2천여 명이 일하던 대형 건물이 임시 폐쇄되고, 건물 입구에는 선별진료소가 설치됐습니다.

["사우나 이용한 적 있으세요?"]

[허경은/진주시 문산읍 : "오늘도 나올까 말까 하다가 일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나왔는데, 다시 들어갈 수 없다고 하니까 분위기 자체가 두렵고, 무섭고…."]

경상남도는 이곳 지하 1층 스파와 관련한 확진자가 현재 7명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남 93번째과 97번째, 98번째 등 3명이 이 스파를 이용했고, 99번째 확진자는 98번째 확진자의 직장 동료입니다.

97번째 확진자는 100번째, 104번째 확진자와 진주 명석면의 또 다른 스파를 이용했고 100번째 확진자의 가족 103번째 확진자도 감염됐습니다.

경상남도와 진주시는 이 스파를 유력한 감염원으로 보고 방문자 파악과 심층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또, 소규모 집단감염을 넘어 진주시와 인근의 '지역사회감염' 우려가 크다며 해당 스파와 명석면의 스파랜드 이용자의 자진 신고를 당부했습니다.

[조규일/진주시장 : "검사 결과 음성시에도 증상이 없어질 때까지 격리를 유지하고 건물 전체 직원에 대하여 증상여부 및 해외여행력 등을 파악할 계획입니다."]

어제 6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경남의 누적 확진자는 101명으로 늘었습니다.

경상남도는 어제부터 모든 해외입국자를 14일 동안 자가격리하도록 하고,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다시 한 번 간곡히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윤현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진주 ‘지역사회 감염’ 우려…경남 누적 확진자 101명
    • 입력 2020-04-02 08:28:24
    • 수정2020-04-02 08:42:50
    뉴스광장(창원)
[앵커] 주춤하던 경남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 100명을 넘어섰습니다. 그제 3명에 이어 어제도 6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특히, 진주의 한 스파와 관련해 7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 경상남도는 지역사회감염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먼저, 윤현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상 19층짜리 2개 동과 7층짜리 1개 동으로 구성된 진주 혁신도시의 지식산업센터입니다. 아파트형 공장과 상가 등 2천여 명이 일하던 대형 건물이 임시 폐쇄되고, 건물 입구에는 선별진료소가 설치됐습니다. ["사우나 이용한 적 있으세요?"] [허경은/진주시 문산읍 : "오늘도 나올까 말까 하다가 일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나왔는데, 다시 들어갈 수 없다고 하니까 분위기 자체가 두렵고, 무섭고…."] 경상남도는 이곳 지하 1층 스파와 관련한 확진자가 현재 7명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남 93번째과 97번째, 98번째 등 3명이 이 스파를 이용했고, 99번째 확진자는 98번째 확진자의 직장 동료입니다. 97번째 확진자는 100번째, 104번째 확진자와 진주 명석면의 또 다른 스파를 이용했고 100번째 확진자의 가족 103번째 확진자도 감염됐습니다. 경상남도와 진주시는 이 스파를 유력한 감염원으로 보고 방문자 파악과 심층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또, 소규모 집단감염을 넘어 진주시와 인근의 '지역사회감염' 우려가 크다며 해당 스파와 명석면의 스파랜드 이용자의 자진 신고를 당부했습니다. [조규일/진주시장 : "검사 결과 음성시에도 증상이 없어질 때까지 격리를 유지하고 건물 전체 직원에 대하여 증상여부 및 해외여행력 등을 파악할 계획입니다."] 어제 6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경남의 누적 확진자는 101명으로 늘었습니다. 경상남도는 어제부터 모든 해외입국자를 14일 동안 자가격리하도록 하고,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다시 한 번 간곡히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윤현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창원-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