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650만 장 마스크 필터 생산…마스크 공급 ‘청신호’
입력 2020.04.02 (09:16)
수정 2020.04.02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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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공적 마스크 판매를 시작한 지 한 달여 만에 시장상황이 점차 안정화되고는 있지만 여전히 전반적인 마스크 생산량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는데요.
지역의 한 업체가 마스크 핵심재료인 MB필터 대량 생산에 성공하면서 마스크 생산량 증대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이종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계에서 하얀 섬유가 쉴새없이 뽑아져 나옵니다.
보건용 마스크의 핵심재료로 침방울이나 미세먼지를 걸러내는 미세섬유, 이른바 멜팅블라운 필터입니다.
이 업체는 최근 기존 기저귀 소재 생산라인을 개조해 하루 13톤의 필터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마스크 한 장에 2그램의 필터가 들어가는데, 하루 650만 장의 마스크를 생산할 수 있는 물량입니다.
[김규창/도레이첨단소재 사업장장 : "멜팅블라운 필터 1톤을 환산하면 마스크 50만 장이 생산가능한데 금번 증산을 통해 13톤으로써 마스크 650만 장을 생산할 수 있는 양에 해당됩니다."]
마스크 필터 대량생산의 비결은 혁신 공정에 있습니다.
보통 보건용 마스크는 필터와 내,외피를 따로 생산한 뒤 접합하지만 이 업체는 한꺼번에 접합하는 방식으로 생산속도와 생산량을 5배 늘렸습니다.
이미 정부기관의 안정성 검사와 허가 절차 등을 마치고 KF-80급 마스크 필터 공급에 나섰습니다.
이처럼 마스크 핵심재료의 대량생산에 성공하면서 전반적인 마스크 공급량도 크게 늘 것으로 기대됩니다.
상당수 마스크 제조업체가 중국 등으로부터 필터 수입이 막혀 생산에 차질을 빚어왔지만 이제는 사정이 달라지게 됐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 : "MB 필터 때문에 공장이 멈추어 선다 이런 말이 중소업체에서는 많이 나와요. 계속 원료를 공급 하면은 2천만 장 생산할 수 있는 여력이 생긴다는 거죠."]
국내의 하루 마스크 생산량은 대략 천 3백만 장 정도로 추산됩니다.
지역 업체가 50% 정도의 물량을 더 생산할 수 있는 마스크 필터를 공급하면서 마스크 수급 사정도 한결 나아지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정부가 공적 마스크 판매를 시작한 지 한 달여 만에 시장상황이 점차 안정화되고는 있지만 여전히 전반적인 마스크 생산량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는데요.
지역의 한 업체가 마스크 핵심재료인 MB필터 대량 생산에 성공하면서 마스크 생산량 증대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이종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계에서 하얀 섬유가 쉴새없이 뽑아져 나옵니다.
보건용 마스크의 핵심재료로 침방울이나 미세먼지를 걸러내는 미세섬유, 이른바 멜팅블라운 필터입니다.
이 업체는 최근 기존 기저귀 소재 생산라인을 개조해 하루 13톤의 필터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마스크 한 장에 2그램의 필터가 들어가는데, 하루 650만 장의 마스크를 생산할 수 있는 물량입니다.
[김규창/도레이첨단소재 사업장장 : "멜팅블라운 필터 1톤을 환산하면 마스크 50만 장이 생산가능한데 금번 증산을 통해 13톤으로써 마스크 650만 장을 생산할 수 있는 양에 해당됩니다."]
마스크 필터 대량생산의 비결은 혁신 공정에 있습니다.
보통 보건용 마스크는 필터와 내,외피를 따로 생산한 뒤 접합하지만 이 업체는 한꺼번에 접합하는 방식으로 생산속도와 생산량을 5배 늘렸습니다.
이미 정부기관의 안정성 검사와 허가 절차 등을 마치고 KF-80급 마스크 필터 공급에 나섰습니다.
이처럼 마스크 핵심재료의 대량생산에 성공하면서 전반적인 마스크 공급량도 크게 늘 것으로 기대됩니다.
상당수 마스크 제조업체가 중국 등으로부터 필터 수입이 막혀 생산에 차질을 빚어왔지만 이제는 사정이 달라지게 됐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 : "MB 필터 때문에 공장이 멈추어 선다 이런 말이 중소업체에서는 많이 나와요. 계속 원료를 공급 하면은 2천만 장 생산할 수 있는 여력이 생긴다는 거죠."]
국내의 하루 마스크 생산량은 대략 천 3백만 장 정도로 추산됩니다.
지역 업체가 50% 정도의 물량을 더 생산할 수 있는 마스크 필터를 공급하면서 마스크 수급 사정도 한결 나아지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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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04-02 09:23:00
[앵커]
정부가 공적 마스크 판매를 시작한 지 한 달여 만에 시장상황이 점차 안정화되고는 있지만 여전히 전반적인 마스크 생산량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는데요.
지역의 한 업체가 마스크 핵심재료인 MB필터 대량 생산에 성공하면서 마스크 생산량 증대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이종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계에서 하얀 섬유가 쉴새없이 뽑아져 나옵니다.
보건용 마스크의 핵심재료로 침방울이나 미세먼지를 걸러내는 미세섬유, 이른바 멜팅블라운 필터입니다.
이 업체는 최근 기존 기저귀 소재 생산라인을 개조해 하루 13톤의 필터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마스크 한 장에 2그램의 필터가 들어가는데, 하루 650만 장의 마스크를 생산할 수 있는 물량입니다.
[김규창/도레이첨단소재 사업장장 : "멜팅블라운 필터 1톤을 환산하면 마스크 50만 장이 생산가능한데 금번 증산을 통해 13톤으로써 마스크 650만 장을 생산할 수 있는 양에 해당됩니다."]
마스크 필터 대량생산의 비결은 혁신 공정에 있습니다.
보통 보건용 마스크는 필터와 내,외피를 따로 생산한 뒤 접합하지만 이 업체는 한꺼번에 접합하는 방식으로 생산속도와 생산량을 5배 늘렸습니다.
이미 정부기관의 안정성 검사와 허가 절차 등을 마치고 KF-80급 마스크 필터 공급에 나섰습니다.
이처럼 마스크 핵심재료의 대량생산에 성공하면서 전반적인 마스크 공급량도 크게 늘 것으로 기대됩니다.
상당수 마스크 제조업체가 중국 등으로부터 필터 수입이 막혀 생산에 차질을 빚어왔지만 이제는 사정이 달라지게 됐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 : "MB 필터 때문에 공장이 멈추어 선다 이런 말이 중소업체에서는 많이 나와요. 계속 원료를 공급 하면은 2천만 장 생산할 수 있는 여력이 생긴다는 거죠."]
국내의 하루 마스크 생산량은 대략 천 3백만 장 정도로 추산됩니다.
지역 업체가 50% 정도의 물량을 더 생산할 수 있는 마스크 필터를 공급하면서 마스크 수급 사정도 한결 나아지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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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영 기자 mysh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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