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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코로나19’ 팬데믹
“미 연방정부, 의료진 필수 마스크·장갑 등 보호장구 거의 바닥”
입력 2020.04.02 (10:16) 수정 2020.04.02 (10:32) 국제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2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의료진에게 필요한 보호 장구가 심각하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현지시간 1일, 코로나19 환자가 빠르게 늘면서 연방정부가 비상용으로 비축해놓았던 호흡기 마스크와 가운, 장갑 등 의료 보호장구의 재고가 거의 바닥을 드러냈다고 국토안보부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개인보호장구(PPE) 수요 역시 당장 전국적인 문제가 됐다"면서 "병원 관계자들과 주지사들이 저마다 개인보호장구가 부족하다고 호소하고 있고 의료진들은 밀려드는 환자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국토안보부의 한 관리는 "연방정부가 비상용으로 비축해놓았던 물량은 일부 도시의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것이었지 50개 주 전체로 팬데믹(전세계 대유행병)에 대처하기 위해 마련한 게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백악관 브리핑에서 행정부가 인공호흡기 1만 개 가까이를 비축해놓고 있으며 당국이 생명보호장비를 신속히 필요한 곳으로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현실은 비축분이 수요를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인 겁니다.

연방재난관리처(FEMA) 관리들은 정부가 국가전략 비축분이 고갈될 것을 예상했으며, 의료 물품을 조달해 배분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FEMA의 대변인 재넛 몬테시는 정부가 필요한 물자를 사들이는 데 가용할 수 있는 예산이 160억 달러 이상이라면서 "핵심 의료 장비들이 신속히 의료 종사자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N95마스크의 경우 수요가 커지면서 비축분 1천 160만여개 가운데 유통기한이 지난 마스크도 포함시켰습니다.

유통기한이 지난 N95 마스크 150만 개는 교통안전청(TSA)과 이민세관단속국(ICE) 직원들에 전달될 예정입니다.

한편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UCLA) 병원 간호사들은 마스크 등 의료 장비 부족 사태 해결을 요구하며 촛불집회를 열었습니다.

CBS 방송과 현지 매체인 LA 데일리뉴스 등에 따르면 UCLA 로널드 레이건 메디컬 센터의 간호사들은 지난달 30일 병원 건물 앞에서 촛불을 들고, 마스크와 가운, 안면 보호대는 물론이고 소독용 물티슈마저 부족해 전국의 간호사들이 한계 상황에 내몰렸다면서 연방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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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미 연방정부, 의료진 필수 마스크·장갑 등 보호장구 거의 바닥”
    • 입력 2020-04-02 10:16:03
    • 수정2020-04-02 10:32:20
    국제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2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의료진에게 필요한 보호 장구가 심각하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현지시간 1일, 코로나19 환자가 빠르게 늘면서 연방정부가 비상용으로 비축해놓았던 호흡기 마스크와 가운, 장갑 등 의료 보호장구의 재고가 거의 바닥을 드러냈다고 국토안보부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개인보호장구(PPE) 수요 역시 당장 전국적인 문제가 됐다"면서 "병원 관계자들과 주지사들이 저마다 개인보호장구가 부족하다고 호소하고 있고 의료진들은 밀려드는 환자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국토안보부의 한 관리는 "연방정부가 비상용으로 비축해놓았던 물량은 일부 도시의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것이었지 50개 주 전체로 팬데믹(전세계 대유행병)에 대처하기 위해 마련한 게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백악관 브리핑에서 행정부가 인공호흡기 1만 개 가까이를 비축해놓고 있으며 당국이 생명보호장비를 신속히 필요한 곳으로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현실은 비축분이 수요를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인 겁니다.

연방재난관리처(FEMA) 관리들은 정부가 국가전략 비축분이 고갈될 것을 예상했으며, 의료 물품을 조달해 배분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FEMA의 대변인 재넛 몬테시는 정부가 필요한 물자를 사들이는 데 가용할 수 있는 예산이 160억 달러 이상이라면서 "핵심 의료 장비들이 신속히 의료 종사자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N95마스크의 경우 수요가 커지면서 비축분 1천 160만여개 가운데 유통기한이 지난 마스크도 포함시켰습니다.

유통기한이 지난 N95 마스크 150만 개는 교통안전청(TSA)과 이민세관단속국(ICE) 직원들에 전달될 예정입니다.

한편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UCLA) 병원 간호사들은 마스크 등 의료 장비 부족 사태 해결을 요구하며 촛불집회를 열었습니다.

CBS 방송과 현지 매체인 LA 데일리뉴스 등에 따르면 UCLA 로널드 레이건 메디컬 센터의 간호사들은 지난달 30일 병원 건물 앞에서 촛불을 들고, 마스크와 가운, 안면 보호대는 물론이고 소독용 물티슈마저 부족해 전국의 간호사들이 한계 상황에 내몰렸다면서 연방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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