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미국, 확진자 20만 명…“이탈리아와 추세 비슷”

입력 2020.04.02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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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10만 명의 감염자가 생긴 지 닷새 만에 그 숫자가 두 배가 된 겁니다.

사망자도 이런 추세라면 5천 명을 넘어설 기세입니다.

펜스 부통령은 CNN에 나와 미국의 감염 추세는 이탈리아와 비슷하다고 말했습니다.

[마이크 펜스/미국 부통령 : "이 시점에서 미국의 상황은 이탈리아의 추세와 비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감염자 폭증세가 정점에 다다른 뒤 진정 국면이 시작될 수 있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탈리아가 전국적인 봉쇄 정책 등 강력한 강제 조치를 취한 데 비해 미국은 그렇지 않습니다.

50개 주 가운데 34개 주가 집에 머무르라는 사실상 강제 격리를 시행하고 있는 반면 16개 주는 그런 조치가 없습니다.

왜 미국은 전국적인 봉쇄 조치를 취하지 않냐고 묻자 미 부통령은 똑 떨어지는 설명을 피합니다.

[마이크 펜스/미국 부통령 : "미국민들은 우리가 이 고난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아는 지도자인 대통령을 매일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까지 내린 조치면 충분하다는 이야기 같습니다.

영국 런던 칼리지 분석에 따르면 미 워싱턴 주는 이탈리아의 10일 전, 뉴욕 주는 이틀 전 추세와 비슷하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전 국민 마스크 착용 권고를 검토하고 있는 미국은 조만간 관련 지침을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환자와 의료진 말고 필요없다는 것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의 기준이었는데 코로나19가 새로운 감염병인 만큼 마스크가 필요하다는 새로운 과학적 데이터가 적용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버지니아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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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4-02 10:4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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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10만 명의 감염자가 생긴 지 닷새 만에 그 숫자가 두 배가 된 겁니다.

사망자도 이런 추세라면 5천 명을 넘어설 기세입니다.

펜스 부통령은 CNN에 나와 미국의 감염 추세는 이탈리아와 비슷하다고 말했습니다.

[마이크 펜스/미국 부통령 : "이 시점에서 미국의 상황은 이탈리아의 추세와 비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감염자 폭증세가 정점에 다다른 뒤 진정 국면이 시작될 수 있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탈리아가 전국적인 봉쇄 정책 등 강력한 강제 조치를 취한 데 비해 미국은 그렇지 않습니다.

50개 주 가운데 34개 주가 집에 머무르라는 사실상 강제 격리를 시행하고 있는 반면 16개 주는 그런 조치가 없습니다.

왜 미국은 전국적인 봉쇄 조치를 취하지 않냐고 묻자 미 부통령은 똑 떨어지는 설명을 피합니다.

[마이크 펜스/미국 부통령 : "미국민들은 우리가 이 고난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아는 지도자인 대통령을 매일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까지 내린 조치면 충분하다는 이야기 같습니다.

영국 런던 칼리지 분석에 따르면 미 워싱턴 주는 이탈리아의 10일 전, 뉴욕 주는 이틀 전 추세와 비슷하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전 국민 마스크 착용 권고를 검토하고 있는 미국은 조만간 관련 지침을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환자와 의료진 말고 필요없다는 것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의 기준이었는데 코로나19가 새로운 감염병인 만큼 마스크가 필요하다는 새로운 과학적 데이터가 적용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버지니아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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