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코로나19 확산에 거대 핵추진 항모도 SOS…“전시도 아닌데 승조원 잃게 생겨”

입력 2020.04.02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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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에 배치된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호가 괌 항구에 정박했습니다.

지난달 24일 승조원 3명의 감염이 확인된 뒤 코로나19가 빠르게 퍼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주일 만에 확진자가 100명 가까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루스벨트호의 브렛 크로지어 함장은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조사하기도 힘든 상황"이라며 긴급 지원을 요청하는 서한을 국방부에 보냈습니다.

[이반 왓슨/CNN 기자 : "함장은 "현재 전시 상황도 아닌데 당장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가장 믿음직하고 소중한 자산인 승조원들을 잃게 될 겁니다. 이들이 죽어서는 안 됩니다."라고 (서한에)썼습니다."]

현재 루스벨트호에는 해군 장병과 비행사, 해병대 등 5천 명가량이 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한된 공간에서 근무하기 때문에 크루즈선 사태 때처럼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마크 에스퍼/미국 국방부 장관 : "현재 바이러스를 통제하기 위해 진단 장비를 보내 감염된 승조원들의 숫자를 정확히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항공모함 필수 인력에 대한 감염 여부를 먼저 확인해 계속 근무토록 하고, 3천 7백 명 정도의 승조원들은 하선시킬 계획인데 이미 천 명 정도가 하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괌 주지사도 기자회견을 통해 증상이 없는 승조원들에 대해 괌 호텔에서의 2주간 격리를 전제로 하선을 허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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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4-02 11:5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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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에 배치된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호가 괌 항구에 정박했습니다.

지난달 24일 승조원 3명의 감염이 확인된 뒤 코로나19가 빠르게 퍼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주일 만에 확진자가 100명 가까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루스벨트호의 브렛 크로지어 함장은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조사하기도 힘든 상황"이라며 긴급 지원을 요청하는 서한을 국방부에 보냈습니다.

[이반 왓슨/CNN 기자 : "함장은 "현재 전시 상황도 아닌데 당장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가장 믿음직하고 소중한 자산인 승조원들을 잃게 될 겁니다. 이들이 죽어서는 안 됩니다."라고 (서한에)썼습니다."]

현재 루스벨트호에는 해군 장병과 비행사, 해병대 등 5천 명가량이 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한된 공간에서 근무하기 때문에 크루즈선 사태 때처럼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마크 에스퍼/미국 국방부 장관 : "현재 바이러스를 통제하기 위해 진단 장비를 보내 감염된 승조원들의 숫자를 정확히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항공모함 필수 인력에 대한 감염 여부를 먼저 확인해 계속 근무토록 하고, 3천 7백 명 정도의 승조원들은 하선시킬 계획인데 이미 천 명 정도가 하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괌 주지사도 기자회견을 통해 증상이 없는 승조원들에 대해 괌 호텔에서의 2주간 격리를 전제로 하선을 허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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