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확진자 20만 명…“이탈리아와 비교돼”

입력 2020.04.02 (12:09) 수정 2020.04.02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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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매우 고통스런 2주일이 될 것이라 예고한 뒤 첫 날인 오늘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미국의 상황이 이탈리아와 비교할 정도라고 펜스 부통령이 진단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마스크 착용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스카프가 마스크 보다 더 좋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버지니아에서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10만 명의 감염자가 생긴 지 닷새 만에 그 숫자가 두 배가 된 겁니다.

사망자도 이런 추세라면 5천 명을 넘어설 기셉니다.

펜스 부통령은 미국의 감염 추세를 이탈리아와 비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펜스 : "We think Italy may be the most comparable areato the United States at this point."]

보름 전 아담스 미 공중보건 서비스 단장은 당시 미국의 상황이 환자가 폭증하는 이탈리아의 2주일 전 상황과 같다고 했고, 한국의 길을 갈지 이탈리아의 길을 갈지 선택의 기로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결국 최악의 상황이 벌어진 이탈리아에 미국의 상황을 비교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란 뜻으로 보입니다.

마스크 착용 권고를 고려중이라고 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마스크 대용품으로 스카프를 쓰라고 또 말했습니다.

이번엔 스카프가 마스크보다 더 좋다고 했습니다.

[트럼프/인제스트 : "and I think in a certain way depending on the fabric, I think in a certain way a scarf is better. It's actually better."]

미국민들이 여러 이유로 마스크 착용을 싫어하지만 마스크가 해롭지 않다고도 했습니다.

미국은 조만간 마스크 관련 지침을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환자와 의료진 말고 필요없다는 것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의 기준이었는데, 코로나 19가 새로운 감염병인 만큼 마스크가 필요하다는 새로운 과학적 데이터가 적용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버지니아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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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확진자 20만 명…“이탈리아와 비교돼”
    • 입력 2020-04-02 12:12:05
    • 수정2020-04-02 13: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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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매우 고통스런 2주일이 될 것이라 예고한 뒤 첫 날인 오늘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미국의 상황이 이탈리아와 비교할 정도라고 펜스 부통령이 진단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마스크 착용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스카프가 마스크 보다 더 좋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버지니아에서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10만 명의 감염자가 생긴 지 닷새 만에 그 숫자가 두 배가 된 겁니다.

사망자도 이런 추세라면 5천 명을 넘어설 기셉니다.

펜스 부통령은 미국의 감염 추세를 이탈리아와 비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펜스 : "We think Italy may be the most comparable areato the United States at this point."]

보름 전 아담스 미 공중보건 서비스 단장은 당시 미국의 상황이 환자가 폭증하는 이탈리아의 2주일 전 상황과 같다고 했고, 한국의 길을 갈지 이탈리아의 길을 갈지 선택의 기로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결국 최악의 상황이 벌어진 이탈리아에 미국의 상황을 비교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란 뜻으로 보입니다.

마스크 착용 권고를 고려중이라고 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마스크 대용품으로 스카프를 쓰라고 또 말했습니다.

이번엔 스카프가 마스크보다 더 좋다고 했습니다.

[트럼프/인제스트 : "and I think in a certain way depending on the fabric, I think in a certain way a scarf is better. It's actually better."]

미국민들이 여러 이유로 마스크 착용을 싫어하지만 마스크가 해롭지 않다고도 했습니다.

미국은 조만간 마스크 관련 지침을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환자와 의료진 말고 필요없다는 것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의 기준이었는데, 코로나 19가 새로운 감염병인 만큼 마스크가 필요하다는 새로운 과학적 데이터가 적용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버지니아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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