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택배 노조 “수수료 인하 때 상경 투쟁”…우정사업본부 “수입 영향 없어”

입력 2020.04.02 (15:09) 수정 2020.04.02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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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위탁택배원들은 우정사업본부가 추진 중인 택배 배달 수수료 조정안 등에 반발해 다음 달 대규모 상경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 우체국본부는 오늘(2일) 서울 광화문우체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정사업본부가 오는 6월 기존 계약 완료 시한을 앞두고 택배 배달 수수료를 대폭 줄이려고 한다"며 "이를 강행한다면 전국의 택배 노동자 3천8백 명이 다음 달 서울에서 규탄대회를 열겠다"고 주장했습니다.

우체국 위탁택배원은 우정사업본부 산하 물류지원단과 2년마다 계약하는 특수고용노동자입니다. 이들은 "우정사업본부의 수수료 개편안이 시행되면 노동자 한 명당 수입이 최대 80만 원 줄어든다"며 비판했습니다.

또, "코로나19 로 택배 물량이 급증하는 가운데, 우체국 택개노동자만 물량이 부족해 수입이 줄어 힘든 상황"이라며 "재계약 시한을 기존 6월에서 석 달 정도만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지만 거절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우정사업본부는 "현재 배달 수수료 1,166원에 대해 인구밀집지역, 무게 등 기준에 따라 차등 지급하는 안을 내놓았을 뿐 삭감안은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요금 체계가 개편된다고 해도 노동자 수입이 줄어드는 건 아니다"라며 "이달 내 협의를 마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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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4-02 15:09:41
    • 수정2020-04-02 15:29:17
    경제
우체국 위탁택배원들은 우정사업본부가 추진 중인 택배 배달 수수료 조정안 등에 반발해 다음 달 대규모 상경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 우체국본부는 오늘(2일) 서울 광화문우체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정사업본부가 오는 6월 기존 계약 완료 시한을 앞두고 택배 배달 수수료를 대폭 줄이려고 한다"며 "이를 강행한다면 전국의 택배 노동자 3천8백 명이 다음 달 서울에서 규탄대회를 열겠다"고 주장했습니다.

우체국 위탁택배원은 우정사업본부 산하 물류지원단과 2년마다 계약하는 특수고용노동자입니다. 이들은 "우정사업본부의 수수료 개편안이 시행되면 노동자 한 명당 수입이 최대 80만 원 줄어든다"며 비판했습니다.

또, "코로나19 로 택배 물량이 급증하는 가운데, 우체국 택개노동자만 물량이 부족해 수입이 줄어 힘든 상황"이라며 "재계약 시한을 기존 6월에서 석 달 정도만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지만 거절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우정사업본부는 "현재 배달 수수료 1,166원에 대해 인구밀집지역, 무게 등 기준에 따라 차등 지급하는 안을 내놓았을 뿐 삭감안은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요금 체계가 개편된다고 해도 노동자 수입이 줄어드는 건 아니다"라며 "이달 내 협의를 마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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