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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코로나19’ 팬데믹
[오태훈의 시사본부] 이탈리아에 남은 교민 “로마, 3차 세계대전 일어난 듯 우울해”
입력 2020.04.02 (15:59) 수정 2020.04.02 (16:03) 오태훈의 시사본부
-손정국: 이탈리아서 한국 들어오는 항공편 거의 끊겨, 이번에 전세기 이용해 귀국
-손정국: 공항까지 택시로 이동... 총영사관 통해 받은 협조 공문 지참해 이동 허락 받아
-손정국: 비행기 탑승 전 임시검역소에서 서류와 신분증 확인하고 발열체크 받아
-손정국: 이탈리아에서 심리적으로 불안... 한국 오니 안도, 지원해준 정부에 감사
-손정국: 평창으로 이동해 1인 1실 배정받고, 도시락 먹으며 지내... 검사결과 기다리는 중
-양태성: 이동제한 조치 한 달 째, 마치 3차 세계대전 일어난 듯 우울한 상황
-양태성: 마치 바깥 세상에 좀비바이러스 퍼져, 홀로 로마에 남은 느낌
-양태성: 이탈리아에는 원래 마스크 없어... 목도리 같은 것으로 대체하는 상황
-양태성: 한국만큼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받기 힘들어, 걸리면 죽을 수 있겠다는 생각도

■ 프로그램명 : 오태훈의 시사본부
■ 코너명 : 시사본부 이슈
■ 방송시간 : 4월 2일(목요일) 12:20~14:00 KBS 1라디오
■ 출연자 : 손정국 씨(이탈리아 전세기 입국자) / 강형식 외교부 해외안전관리기획관 / 양태성 씨(이탈리아에 남은 교민)



▷ 오태훈 : 유럽에서 코로나19 상황 이탈리아가 상당히 안 좋죠. 이탈리아의 정부 전세기 두 차례에 걸쳐 투입을 했습니다. 1차가 도착을 했고 2차 전세기 오늘 오후에 옵니다. 이번에 1차로 이탈리아 현지에서 귀국을 한 유학생 연결해서 상황을 들어보겠습니다. 손정국 씨를 연결하겠습니다. 나와 계시죠?

▶ 손정국 : 안녕하십니까?

▷ 오태훈 : 이탈리아에서 유학 중에 지금 돌아오셨어요. 언제 도착하셨습니까?

▶ 손정국 : 한국 시간으로 4월 1일 어제 오후 2시 한 20분경에 인천공항에 도착을 해서 지금 격리시설까지 이동하는 버스를 타고 저녁 7시쯤에 이제 지금 있는 격리시설로 도착하게 됐습니다.

▷ 오태훈 : 이탈리아에 계신 지는 얼마나 되셨어요?

▶ 손정국 : 저는 2014년 8월부터 유학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 오태훈 : 그런데 상황이 너무 안 좋아서 이번에 전세기편을 이용해서 귀국하신 것 같은데 귀국 항공편 현지에서도 알아보셨을 것 같은데 일반 항공편 구하기가 어려운 상황이었습니까?

▶ 손정국 : 네. 이제 유럽 지역에 코로나바이러스가 퍼지기 시작했을 때쯤만 해도 그래도 어느 정도 한국으로 입국할 수 있는 항공편이 제한적이지만 있는 편이었는데 특별히 이탈리아 지역에서 이렇게 급증한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상황으로 인해서 그나마 제한적으로라도 운영하고 있었던 항공편들이 취소되고 아예 운항이 정지가 되고 이런 상황들이 계속해서 발생해서 사실상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는 항공편이 거의 끊겼다고 볼 수 있는 그런 열악한 상황에 있었습니다.

▷ 오태훈 : 그래서 외교부에서 제공을 한 전세기편으로 귀국을 하셨는데 현지에서 공항까지는 어떻게 이동을 했어요?

▶ 손정국 : 저는 택시를 이용해서 공항까지 이동을 했고요. 이제 밀라노에 있는 총영사관을 통해서 고국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이동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협조를 부탁하는 협조 공문 그런 서류들을 지참해서 거리를 이동할 수 있게끔 영사관 측에서 방법을 강구해주셔서 이제 그런 방법들을 통해서 공항까지 갈 수 있게 됐습니다.

▷ 오태훈 : 비행기 탑승 전에는 그쪽에서도 일정 정도의 검역 조치가 있었습니다.

▶ 손정국 : 두 차례의 검역 조치가 있었습니다. 처음에 공항에 도착해서는 탑승자들이 이제 모여서 대기를 하고 있었고요. 이제 한국에서 오신 방역 관계자분들께서 통제를 해주셔서 마련되어 있는 임시 검역소에서 서류와 신분증과 이런 것들을 제출하고 두 차례에 걸쳐 말씀드렸던 것처럼 발열체크를 통해서 그런 검사 조치를 진행해주셨습니다.

▷ 오태훈 : 비행기 탑승한 이후에도 자리 배치 같은 건 어떻게 됐어요?

▶ 손정국 : 이제 첫날 비행기에 탑승한 인원이 300명이 넘었기 때문에 거리를 유지하거나 그런 것들은 불가능한 상황이어서 자리 배치는 이제 있는 그대로 쭉 이렇게 탑승객들이 자리에 앉아 있는 상황이었고요. 최대한의 동선을 줄여달라는 권고는 있었지만 이제 움직이는 것 자체를 제한하거나 그러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탑승했었던 탑승객들이 자발적으로 최대한의 동선을 줄이고 또 식사시간 이후에는 마스크도 벗지 않고 일단 착용한 상태에서 이렇게 기내에서는 그렇게 있었습니다.

▷ 오태훈 : 전세기 이용해서 인천공항에 도착했을 때 안내방송 듣고 마음은 어땠어요?

▶ 손정국 : 뭐 뉴스 보도를 통해서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이탈리아 상황이 사실 굉장히 좀 좋지 않은 상황이라서 제가 이탈리아에 있을 때도 심리적으로 굉장히 많이 불안하고 염려가 되는 상황에 계속 놓여 있었는데 일단 한국 도착해서 또 많은 분들께서 잘 이렇게 안내해주시고 그래서 사실 좀 안도되는 그런 마음들이 굉장히 있었고. 또 사실상 이렇게 고립되어 있던 상황에서 한국 정부에서도 이렇게 항공편을 지원해주시고 한 것에 대해서 감사한 마음이 사실 좀 많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 오태훈 : 인천공항에 도착해서 버스를 이용해서 평창에 있는 격리시설로 이동이 됐습니다. 맞죠? 평창으로 간다는 얘기는 들으셨어요?

▶ 손정국 : 직접적으로 이렇게 전달을 받지 않았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이렇게 뉴스 보도나 이런 것들을 통해서 1차 귀국자들은 이제 이 시설에서 또 2차 귀국자들은 다른 시설에서 한다는 걸 뉴스 내용을 통해서 접하게 되었습니다.

▷ 오태훈 : 평창에서는 며칠간 있습니까? 그럼 계획으로 보면?

▶ 손정국 : 우선 제가 이제 안내를 받은 상황으로는 4일에서 5일 정도 우선적으로 이제 격리된 인원들이 검사를 통해서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여부를 우선 확인하는 시간을 갖고 그전에 비행기 탑승했었던 사람들 중에 한 사람이라도 코로나 확진 판정이 나면 자동으로 이곳에서 14일 2주 동안 바로 격리 조치에 들어가게 된다고 그렇게 안내를 받았고. 아마 제가 알기로는 평창에 있는 진료소를 통해서 격리되고 있는 인원들이 이제 검진을 받는 일정을 진행하는 것으로 저는 그렇게 안내를 받았습니다.

▷ 오태훈 : 평창에 있는 그 시설은 1인 1실 이용하고 있는 거죠?

▶ 손정국 : 맞습니다.
▷ 오태훈 : 식사는 지금 어떻게 해요, 그러면?

▶ 손정국 : 여기서 지금 이제 관계자 분들께서 식사시간이 되면 그 시간에 맞춰서 식사가 들어있는 봉투를 머물고 있는 곳 방 앞에 이렇게 놔주고 가십니다. 그러면 제가 방문을 열어서 문 앞에 식사를 받아와서 객실 안에서 식사를 하는 식으로 그렇게 지금 안내를 해주고 계십니다.

▷ 오태훈 : 1차 전세기를 통해서 귀국하신 분들 4박 5일 동안 모든 분들이 확진 판정이 나지 않으면 이제 이후에 귀가하실 수 있는 거죠, 그러니까.

▶ 손정국 : 그렇게 안내를 받았습니다.

▷ 오태훈 : 귀가 후에도 2주간 또 자가격리 실시되는 건 알고 계십니까?

▶ 손정국 : 알고 있습니다.

▷ 오태훈 : 오랜 기간 힘들었을 것 같고 이탈리아 현지에서도 그렇고 돌아와서도 그곳에도 머물고 대기하는 마음이 어떨까 걱정도 되는데요. 건강 조심하시고 모쪼록 잘 돌아가시고 또 귀가하신 이후에도 2주간 자가격리는 잘 지켜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손정국 :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오태훈 : 이탈리아에서 돌아온 유학생 손정국 씨 연결해서 말씀 들어봤고요. 이어서 외교부 연결해보겠습니다. 지금 우리가 중국 우한 또 일본의 크루즈선, 이란, 페루에 이어서 다섯 번째 전세기를 이탈리아로 보냈죠. 또 2차 전세기는 지금 돌아오고 있는 중이라고 합니다. 외교부 강형식 해외안전관리기획관 연결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강형식 : 안녕하십니까? 강형식입니다.

▷ 오태훈 : 이탈리아 2차 전세기는 몇 시에 도착해요?

▶ 강형식 : 오늘 오후 4시 반에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으로 있습니다.

▷ 오태훈 : 이 비행기는 몇 분이 타고 계십니까?

▶ 강형식 : 지금 현재 205명이 도착하게 되고요. 밀라노에서 91명 그리고 로마에서 115분이 탑승을 하셨습니다.

▷ 오태훈 : 그러면 로마에 갔다가 그 비행기로 또 밀라노까지 가서 거기에서 다른 분들 또 모시고 이렇게 돌아오는 거군요.

▶ 강형식 : 그렇게 됐습니다. 어제는 곧바로 밀라노에서 출발을 했고요. 오늘은 이제 로마와 밀라노에서 각각 탑승객을 싣고 귀국할 예정입니다.

▷ 오태훈 : 이게 그러면 이탈리아 전세기 마지막 편입니까?

▶ 강형식 : 현재로서는 그렇습니다.

▷ 오태훈 : 이탈리아 한인회 쪽에서 항공사와 접촉을 하다가 정부가 전세기를 띄웠다고 들었습니다. 왜 이렇게 된 건가요?

▶ 강형식 : 말씀하신 대로 한인회에서 출발을 하다가 아무래도 승무원의 안전 문제라든가 항공사의 수익성 이런 것 때문에 추진이 쉽지가 않아서 정부가 나서게 되었습니다.

▷ 오태훈 : 전세기 보내는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면서요?

▶ 강형식 : 그렇습니다. 수요 조사나 또 검역 이제 국내 임시 생활시설 마련 이런 과정이 쉽지가 않고요. 그다음에 여러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현지 공관의 노력과 또 관계부처의 협조 덕분에 순조롭게 진행이 되었습니다.

▷ 오태훈 : 만약에 현지에서 증상이 있는 분이 탑승하고자 하면 어떻게 되는 겁니까?

▶ 강형식 : 의료진이 현지에 가서 발열 체크를 했고요. 37.5도 이상이 되면 탑승을 못하게 되어 있다. 실제로 어제 1차 전세기 때 출발할 때 한 분이 고열이 되어서 탑승을 못했고요. 다행히 안정이 되어서 2차 전세기에 탑승하고 오시게 되어 있습니다.

▷ 오태훈 : 앞서도 어제 귀국하신 교민 유학생 연결해서 말씀 잠깐 들었습니다만 입국 후에 어떤 조치들 취해지는지를 알려주시죠.

▶ 강형식 : 이제 입국 후에는 임시 생활시설로 이제 이동을 해서 진단검사를 받고요. 진단검사 중에서 이제 1명 이상이 나오면 감염 위험이 있기 때문에 전원 14일 동안 현지 임시생활시설에서 치료하겠습니다.

▷ 오태훈 : 해외 입국자 확진 사례가 지금 600명 이상이 된다고 합니다. 교민들의 귀국 염려하는 반응도 있고 또 한편으로는 걱정 어린 시선도 있는 것 같은데 여기에 대해서 입장을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강형식 : 말씀하신 대로 여러 가지 시각과 우려가 있는 것으로 이해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해외에 있는 우리 국민을 어려운 처지에 있을 때 지원하고 보호하는 것은 우리 헌법에 명시되어 있습니다. 다만 또 동시에 국내 방역 대책도 저희가 같이 마련을 해야 하기 때문에 방역당국과 함께 철저한 대비책을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 오태훈 : 이탈리아 외에도 다른 곳에서도 지금 상황이 계속해서 안 좋은 것이 전파되고 있는데 다른 곳에서도 이런 요청들이 오고 있나요?

▶ 강형식 : 그렇습니다. 이제 아무래도 해외의 상황이 안 좋아지고 상대적으로 국내 상황은 안정되었기 때문에 유학생이라든가 또는 장기체류자 중심으로 귀국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현지에 나가 있는 우리 재외공관과 한인회 등과 함께 국민들의 귀국을 지원하고 있고요. 현재로서 당장은 전세기 파견은 없습니다만 여러 가지 지원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 오태훈 : 비행기 1인당 탑승 비용이 있잖아요.

▶ 강형식 : 그렇습니다.

▷ 오태훈 : 이게 비용이 적지 않은데 이거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개인이 부담하는 겁니까?

▶ 강형식 : 외교부에 전세기 운영 지침에 따라서 통상적인 요금은 징수하고 있습니다.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현지에 적정한 금액을 산정하고 있고요. 조금 부족한 부분은 국가 예산으로 투입을 하고 있습니다.

▷ 오태훈 : 귀국 인원이 만약에 늘어나게 되면은 격리를 해외에서 오신 분들 다 격리를 해야 하는데 이 격리할 수 있는 시설이 부족하지 않을까 걱정하시는 분들도 계시거든요. 말씀해주시죠.

▶ 강형식 : 그렇습니다. 그런 부분도 제가 충분히 고려를 하고 있고요. 행안부나 보건부와 협의를 해서 국내에 그런 임시생활시설, 임시대기시설, 검사시설은 충분히 확보를 하고 있습니다.

▷ 오태훈 : 해외에 계신 분들 가운데 단기로 지금 나가 계신 분이나 아니면은 유학을 하고 계신 분이라든가 교민 같은 경우에 내가 너무 불안하다. 그리고 우리나라로 꼭 돌아가고 싶다고 하시는 분들은 지금 어떤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까?

▶ 강형식 : 물론 이제 각자 나라마다 사정이 다 다르고 직항이 있는 곳도 있고 없는 곳도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희는 그런 항공 운항 정보에 대해서 우리 국민들에게 잘 알리고 또 요청이 오면 지원하는 방안을 강구해서 지원하고 있습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강형식 : 감사합니다.

▷ 오태훈 : 지금까지 외교부 연결해봤습니다. 강형식 해외안전관리기획관 연결해봤고요. 청취자 양종숙 님께서 “교민분들 고생 많습니다. 얼마나 마음을 졸이셨을까요? 이제 푹 쉬시고 건강 조심하시기 바랍니다.”라는 의견도 주셨고. 창백한 푸른정 님께서는 “재외국민 보호도 국가가 해야 할 당연한 조치입니다.”라는 의견도 보내주셨습니다. 지금 1차와 2차에 걸쳐 이탈리아 교민 530여 명이 귀국을 했습니다. 하지만 또 현지에 남아 계신 분들도 꽤 계시다고 하는데 이탈리아의 교민 양태성 씨 연결해서 현지 상황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나와 계십니까?

▶ 양태성 : 안녕하세요?

▷ 오태훈 : 이탈리아 어디에 계세요, 양태성 씨는요?

▶ 양태성 : 저는 이탈리아 로마에 살고 있습니다.

▷ 오태훈 : 로마에는 어떻게 해서 계시게 됐습니까?

▶ 양태성 : 제가 전공이 성악이라서 2006년에 어머니와 친구들과 함께 넘어와서 지금까지 쭉 살고 있습니다.

▷ 오태훈 : 지금 이탈리아 이동 제한 조치가 시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로마 현지 상황 어떻습니까?
▶ 양태성 : 이동 제한 조치가 있고 한 달이 지났는데요. 집안에서만 제가 계속 지냈기 때문에 뉴스나 인터넷으로 떠도는 정보만 알고 있는 상태고요. 느낌상 제 이탈리아 지인들도 마치 3차 세계대전이 일어난 것처럼 우울한 상황이라고 하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집 밖으로 가끔씩 나갈 때면 좀비바이러스가 퍼져서 홀로 로마에 사는 그런 느낌이 들어요.

▷ 오태훈 : 한 달 동안 집에 계시고 그러면 밖에는 어느 정도까지 나갈 수 있는 거예요?

▶ 양태성 : 마트에서 식료품을 사러 이런 경우는 나갈 수 있는 것 같아요.

▷ 오태훈 : 이번에 왜 전세기를 통해서 귀국하지는 않으셨습니까?

▶ 양태성 : 전세기를 타려면 1인당 200만 원 정도의 자비로 왕복이 아닌 편도 비행기를 탈 수 있는데요. 저희 가족이 4인 가족이라서 이렇게 온 가족이 함께 가게 되면 800만 원 이상 드는 거금이라서 좀 힘들었습니다. 특히 저희 집에서는 어머니가 왕이셔서 어머니가 안 된다 하셔서 전부 다 안 가기로 했어요.

▷ 오태훈 : 가족 4명이 다 가기에는 쉽지 않은 상황이기도 했고 또 어머니께서 그냥 우리는 이탈리아에 있자고 말씀하신 거군요.

▶ 양태성 : 그렇죠.

▷ 오태훈 : 하지만 그곳 상황이 많이 불안하지는 않으세요?

▶ 양태성 : 집 밖으로 나가지 않으니까 피부에 와닿지는 않는데요. 이렇게 맨날 온 가족이 집안에만 있다 보니까 서로 막 싸울 때도 있고 살만 계속 찌는 것 같아서 그것도 많이 힘든 것 같아요.

▷ 오태훈 : 요즈음 다들 외부활동을 잘 안 해서 확진자가 많이 늘었다는 얘기는 듣기는 했습니다만 그곳도 마찬가지군요. 그러면 식료품 같은 것들은 구입할 때 어려움은 없습니까?

▶ 양태성 : 사재기 같은 건 없고요. 대신 저희가 마트 늦게 가면 제가 좋아하는 맥주는 다 팔려서 없어요. 그래서 일찍 가야 합니다.

▷ 오태훈 : 맥주가 없구나. 그곳에서 마스크는 어떻게 구입할 수 있어요? 아니면 이동은 잘 안 하고는 있습니다만 마스크 쓰고 다니는 분들이 좀 계십니까?

▶ 양태성 : 마스크를 어떻게 해서 구한 사람들은 쓰고 다니는데요. 이탈리아라는 나라가 원래 마스크를 그렇게 많이 만드는 나라가 아니라서 거의 없는 편이에요. 그래서 마스크 없는 사람들은 목도리 같은 거 이런 걸로 가려서 돌아다니고 있는 실정입니다.

▷ 오태훈 : 현지에 계시면 아무래도 코로나19도 걱정이 되지만 환절기라든가 이럴 때 좀 아프거나 아이가 감기에 걸렸다거나 이럴 때 일반적인 치료 같은 것들은 받을 수 있는 상황인 건지 궁금하네요.

▶ 양태성 : 아직까지 저희 가족이 병원을 가지 않아서 100% 확실하지 않은데요. 제 생각에 이탈리아 의료 시스템은 한국에 잽도 안 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지금 한국인이 병원에 가서 제대로 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대한민국 만세예요.

▷ 오태훈 : 그래요? 지금 이탈리아에 확진 환자가 10만 명 넘었죠? 그러면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여도 지금 진단 받기가 쉽지 않다고 하던데 어떤 상황입니까?

▶ 양태성 : 한국만큼 빠르고 풍족하게 정확하게 진단을 받을 수는 당연히 없고요. 제 주변에 코로나에 걸린 사람이 없어서 저도 걸리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저는 걸리면 정말 죽을 수도 있겠구나라는 심정으로 살고 있어요.

▷ 오태훈 : 이탈리아 정부 쪽에서 격리 조치 언제까지 계획되어 있고 언제부터는 다른 조치를 취하겠습니다라고 좀 알려온 게 있나요?

▶ 양태성 : 어젯밤에 이탈리아 총리가 발표를 했는데 원래 4월 3일까지였어요. 그래서 제가 며칠만 참으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어제 총리가 4월 13일까지 이동 제한 연기한다고 해서 11일 정도 남았습니다. 그래서 다 못 본 넷플릭스 다 보려고요. 그때까지.

▷ 오태훈 : 지금 그곳에 개학은 했어요? 아니면 아직도 개학 안 하고 있는 상황입니까?

▶ 양태성 : 개학은 했고요. 전부 다 인터넷 온라인으로 공부를 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이탈리아가 한국보다 이런 인터넷이나 완전 안 좋거든요. 한국이 정말 좋은데 한국에서는 온라인으로 공부 못한다. 이런 기사를 보면서 저는 약간 의아했어요. 이탈리아도 하고 있는데.

▷ 오태훈 : 이탈리아도 지금 현재 온라인으로 수업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군요. 글쎄요. 뭐 이탈리아 국민들도 격리 조치 잘 따르고 있을 것 같고 신규 확진 환자가 이탈리아가 정점을 찍고 줄고 있는 추세라고는 들었습니다. 당분간 앞으로 어떻게 지내실 계획이세요?

▶ 양태성 : 그냥 4월 13일까지 잘 집안에 있다가 혹시나 어머니 마음이 바뀌면 저도 한국 돌아가서 친구들도 보고 싶고요. 그러고 싶은데 잘 모르겠어요.

▷ 오태훈 : 혹시라도 이 상황이 더욱더 길어지게 된다고 그러면 다시 돌아오실 생각은 있으시군요.

▶ 양태성 : 그런데 저희 어머니가 생각을 안 바꾸실 거예요.

▷ 오태훈 : 왜 그러실까요?

▶ 양태성 : 너무 돈이 많이 들기도 하고요. 또 저희가 고향을 떠난 아브라함처럼 다 버려두고 로마로 왔기 때문에 한국에 가면 지낼 곳도 없고 그래서. 잘 모르는데 격리시설에 한국 정부가 마련해준 거기 가도 다 저희가 돈 내는 거잖아요. 그래서 엄청 돈이 많이 들거든요. 그래서 못 가요.

▷ 오태훈 : 알겠습니다. 모쪼록 건강 조심하고 잘 지내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양태성 : 감사합니다.

▷ 오태훈 : 이탈리아 현지에 계신 교민 양태성 씨 연결해서 말씀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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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태훈의 시사본부] 이탈리아에 남은 교민 “로마, 3차 세계대전 일어난 듯 우울해”
    • 입력 2020-04-02 15:59:53
    • 수정2020-04-02 16:03:14
    오태훈의 시사본부
-손정국: 이탈리아서 한국 들어오는 항공편 거의 끊겨, 이번에 전세기 이용해 귀국
-손정국: 공항까지 택시로 이동... 총영사관 통해 받은 협조 공문 지참해 이동 허락 받아
-손정국: 비행기 탑승 전 임시검역소에서 서류와 신분증 확인하고 발열체크 받아
-손정국: 이탈리아에서 심리적으로 불안... 한국 오니 안도, 지원해준 정부에 감사
-손정국: 평창으로 이동해 1인 1실 배정받고, 도시락 먹으며 지내... 검사결과 기다리는 중
-양태성: 이동제한 조치 한 달 째, 마치 3차 세계대전 일어난 듯 우울한 상황
-양태성: 마치 바깥 세상에 좀비바이러스 퍼져, 홀로 로마에 남은 느낌
-양태성: 이탈리아에는 원래 마스크 없어... 목도리 같은 것으로 대체하는 상황
-양태성: 한국만큼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받기 힘들어, 걸리면 죽을 수 있겠다는 생각도

■ 프로그램명 : 오태훈의 시사본부
■ 코너명 : 시사본부 이슈
■ 방송시간 : 4월 2일(목요일) 12:20~14:00 KBS 1라디오
■ 출연자 : 손정국 씨(이탈리아 전세기 입국자) / 강형식 외교부 해외안전관리기획관 / 양태성 씨(이탈리아에 남은 교민)



▷ 오태훈 : 유럽에서 코로나19 상황 이탈리아가 상당히 안 좋죠. 이탈리아의 정부 전세기 두 차례에 걸쳐 투입을 했습니다. 1차가 도착을 했고 2차 전세기 오늘 오후에 옵니다. 이번에 1차로 이탈리아 현지에서 귀국을 한 유학생 연결해서 상황을 들어보겠습니다. 손정국 씨를 연결하겠습니다. 나와 계시죠?

▶ 손정국 : 안녕하십니까?

▷ 오태훈 : 이탈리아에서 유학 중에 지금 돌아오셨어요. 언제 도착하셨습니까?

▶ 손정국 : 한국 시간으로 4월 1일 어제 오후 2시 한 20분경에 인천공항에 도착을 해서 지금 격리시설까지 이동하는 버스를 타고 저녁 7시쯤에 이제 지금 있는 격리시설로 도착하게 됐습니다.

▷ 오태훈 : 이탈리아에 계신 지는 얼마나 되셨어요?

▶ 손정국 : 저는 2014년 8월부터 유학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 오태훈 : 그런데 상황이 너무 안 좋아서 이번에 전세기편을 이용해서 귀국하신 것 같은데 귀국 항공편 현지에서도 알아보셨을 것 같은데 일반 항공편 구하기가 어려운 상황이었습니까?

▶ 손정국 : 네. 이제 유럽 지역에 코로나바이러스가 퍼지기 시작했을 때쯤만 해도 그래도 어느 정도 한국으로 입국할 수 있는 항공편이 제한적이지만 있는 편이었는데 특별히 이탈리아 지역에서 이렇게 급증한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상황으로 인해서 그나마 제한적으로라도 운영하고 있었던 항공편들이 취소되고 아예 운항이 정지가 되고 이런 상황들이 계속해서 발생해서 사실상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는 항공편이 거의 끊겼다고 볼 수 있는 그런 열악한 상황에 있었습니다.

▷ 오태훈 : 그래서 외교부에서 제공을 한 전세기편으로 귀국을 하셨는데 현지에서 공항까지는 어떻게 이동을 했어요?

▶ 손정국 : 저는 택시를 이용해서 공항까지 이동을 했고요. 이제 밀라노에 있는 총영사관을 통해서 고국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이동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협조를 부탁하는 협조 공문 그런 서류들을 지참해서 거리를 이동할 수 있게끔 영사관 측에서 방법을 강구해주셔서 이제 그런 방법들을 통해서 공항까지 갈 수 있게 됐습니다.

▷ 오태훈 : 비행기 탑승 전에는 그쪽에서도 일정 정도의 검역 조치가 있었습니다.

▶ 손정국 : 두 차례의 검역 조치가 있었습니다. 처음에 공항에 도착해서는 탑승자들이 이제 모여서 대기를 하고 있었고요. 이제 한국에서 오신 방역 관계자분들께서 통제를 해주셔서 마련되어 있는 임시 검역소에서 서류와 신분증과 이런 것들을 제출하고 두 차례에 걸쳐 말씀드렸던 것처럼 발열체크를 통해서 그런 검사 조치를 진행해주셨습니다.

▷ 오태훈 : 비행기 탑승한 이후에도 자리 배치 같은 건 어떻게 됐어요?

▶ 손정국 : 이제 첫날 비행기에 탑승한 인원이 300명이 넘었기 때문에 거리를 유지하거나 그런 것들은 불가능한 상황이어서 자리 배치는 이제 있는 그대로 쭉 이렇게 탑승객들이 자리에 앉아 있는 상황이었고요. 최대한의 동선을 줄여달라는 권고는 있었지만 이제 움직이는 것 자체를 제한하거나 그러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탑승했었던 탑승객들이 자발적으로 최대한의 동선을 줄이고 또 식사시간 이후에는 마스크도 벗지 않고 일단 착용한 상태에서 이렇게 기내에서는 그렇게 있었습니다.

▷ 오태훈 : 전세기 이용해서 인천공항에 도착했을 때 안내방송 듣고 마음은 어땠어요?

▶ 손정국 : 뭐 뉴스 보도를 통해서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이탈리아 상황이 사실 굉장히 좀 좋지 않은 상황이라서 제가 이탈리아에 있을 때도 심리적으로 굉장히 많이 불안하고 염려가 되는 상황에 계속 놓여 있었는데 일단 한국 도착해서 또 많은 분들께서 잘 이렇게 안내해주시고 그래서 사실 좀 안도되는 그런 마음들이 굉장히 있었고. 또 사실상 이렇게 고립되어 있던 상황에서 한국 정부에서도 이렇게 항공편을 지원해주시고 한 것에 대해서 감사한 마음이 사실 좀 많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 오태훈 : 인천공항에 도착해서 버스를 이용해서 평창에 있는 격리시설로 이동이 됐습니다. 맞죠? 평창으로 간다는 얘기는 들으셨어요?

▶ 손정국 : 직접적으로 이렇게 전달을 받지 않았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이렇게 뉴스 보도나 이런 것들을 통해서 1차 귀국자들은 이제 이 시설에서 또 2차 귀국자들은 다른 시설에서 한다는 걸 뉴스 내용을 통해서 접하게 되었습니다.

▷ 오태훈 : 평창에서는 며칠간 있습니까? 그럼 계획으로 보면?

▶ 손정국 : 우선 제가 이제 안내를 받은 상황으로는 4일에서 5일 정도 우선적으로 이제 격리된 인원들이 검사를 통해서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여부를 우선 확인하는 시간을 갖고 그전에 비행기 탑승했었던 사람들 중에 한 사람이라도 코로나 확진 판정이 나면 자동으로 이곳에서 14일 2주 동안 바로 격리 조치에 들어가게 된다고 그렇게 안내를 받았고. 아마 제가 알기로는 평창에 있는 진료소를 통해서 격리되고 있는 인원들이 이제 검진을 받는 일정을 진행하는 것으로 저는 그렇게 안내를 받았습니다.

▷ 오태훈 : 평창에 있는 그 시설은 1인 1실 이용하고 있는 거죠?

▶ 손정국 : 맞습니다.
▷ 오태훈 : 식사는 지금 어떻게 해요, 그러면?

▶ 손정국 : 여기서 지금 이제 관계자 분들께서 식사시간이 되면 그 시간에 맞춰서 식사가 들어있는 봉투를 머물고 있는 곳 방 앞에 이렇게 놔주고 가십니다. 그러면 제가 방문을 열어서 문 앞에 식사를 받아와서 객실 안에서 식사를 하는 식으로 그렇게 지금 안내를 해주고 계십니다.

▷ 오태훈 : 1차 전세기를 통해서 귀국하신 분들 4박 5일 동안 모든 분들이 확진 판정이 나지 않으면 이제 이후에 귀가하실 수 있는 거죠, 그러니까.

▶ 손정국 : 그렇게 안내를 받았습니다.

▷ 오태훈 : 귀가 후에도 2주간 또 자가격리 실시되는 건 알고 계십니까?

▶ 손정국 : 알고 있습니다.

▷ 오태훈 : 오랜 기간 힘들었을 것 같고 이탈리아 현지에서도 그렇고 돌아와서도 그곳에도 머물고 대기하는 마음이 어떨까 걱정도 되는데요. 건강 조심하시고 모쪼록 잘 돌아가시고 또 귀가하신 이후에도 2주간 자가격리는 잘 지켜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손정국 :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오태훈 : 이탈리아에서 돌아온 유학생 손정국 씨 연결해서 말씀 들어봤고요. 이어서 외교부 연결해보겠습니다. 지금 우리가 중국 우한 또 일본의 크루즈선, 이란, 페루에 이어서 다섯 번째 전세기를 이탈리아로 보냈죠. 또 2차 전세기는 지금 돌아오고 있는 중이라고 합니다. 외교부 강형식 해외안전관리기획관 연결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강형식 : 안녕하십니까? 강형식입니다.

▷ 오태훈 : 이탈리아 2차 전세기는 몇 시에 도착해요?

▶ 강형식 : 오늘 오후 4시 반에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으로 있습니다.

▷ 오태훈 : 이 비행기는 몇 분이 타고 계십니까?

▶ 강형식 : 지금 현재 205명이 도착하게 되고요. 밀라노에서 91명 그리고 로마에서 115분이 탑승을 하셨습니다.

▷ 오태훈 : 그러면 로마에 갔다가 그 비행기로 또 밀라노까지 가서 거기에서 다른 분들 또 모시고 이렇게 돌아오는 거군요.

▶ 강형식 : 그렇게 됐습니다. 어제는 곧바로 밀라노에서 출발을 했고요. 오늘은 이제 로마와 밀라노에서 각각 탑승객을 싣고 귀국할 예정입니다.

▷ 오태훈 : 이게 그러면 이탈리아 전세기 마지막 편입니까?

▶ 강형식 : 현재로서는 그렇습니다.

▷ 오태훈 : 이탈리아 한인회 쪽에서 항공사와 접촉을 하다가 정부가 전세기를 띄웠다고 들었습니다. 왜 이렇게 된 건가요?

▶ 강형식 : 말씀하신 대로 한인회에서 출발을 하다가 아무래도 승무원의 안전 문제라든가 항공사의 수익성 이런 것 때문에 추진이 쉽지가 않아서 정부가 나서게 되었습니다.

▷ 오태훈 : 전세기 보내는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면서요?

▶ 강형식 : 그렇습니다. 수요 조사나 또 검역 이제 국내 임시 생활시설 마련 이런 과정이 쉽지가 않고요. 그다음에 여러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현지 공관의 노력과 또 관계부처의 협조 덕분에 순조롭게 진행이 되었습니다.

▷ 오태훈 : 만약에 현지에서 증상이 있는 분이 탑승하고자 하면 어떻게 되는 겁니까?

▶ 강형식 : 의료진이 현지에 가서 발열 체크를 했고요. 37.5도 이상이 되면 탑승을 못하게 되어 있다. 실제로 어제 1차 전세기 때 출발할 때 한 분이 고열이 되어서 탑승을 못했고요. 다행히 안정이 되어서 2차 전세기에 탑승하고 오시게 되어 있습니다.

▷ 오태훈 : 앞서도 어제 귀국하신 교민 유학생 연결해서 말씀 잠깐 들었습니다만 입국 후에 어떤 조치들 취해지는지를 알려주시죠.

▶ 강형식 : 이제 입국 후에는 임시 생활시설로 이제 이동을 해서 진단검사를 받고요. 진단검사 중에서 이제 1명 이상이 나오면 감염 위험이 있기 때문에 전원 14일 동안 현지 임시생활시설에서 치료하겠습니다.

▷ 오태훈 : 해외 입국자 확진 사례가 지금 600명 이상이 된다고 합니다. 교민들의 귀국 염려하는 반응도 있고 또 한편으로는 걱정 어린 시선도 있는 것 같은데 여기에 대해서 입장을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강형식 : 말씀하신 대로 여러 가지 시각과 우려가 있는 것으로 이해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해외에 있는 우리 국민을 어려운 처지에 있을 때 지원하고 보호하는 것은 우리 헌법에 명시되어 있습니다. 다만 또 동시에 국내 방역 대책도 저희가 같이 마련을 해야 하기 때문에 방역당국과 함께 철저한 대비책을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 오태훈 : 이탈리아 외에도 다른 곳에서도 지금 상황이 계속해서 안 좋은 것이 전파되고 있는데 다른 곳에서도 이런 요청들이 오고 있나요?

▶ 강형식 : 그렇습니다. 이제 아무래도 해외의 상황이 안 좋아지고 상대적으로 국내 상황은 안정되었기 때문에 유학생이라든가 또는 장기체류자 중심으로 귀국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현지에 나가 있는 우리 재외공관과 한인회 등과 함께 국민들의 귀국을 지원하고 있고요. 현재로서 당장은 전세기 파견은 없습니다만 여러 가지 지원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 오태훈 : 비행기 1인당 탑승 비용이 있잖아요.

▶ 강형식 : 그렇습니다.

▷ 오태훈 : 이게 비용이 적지 않은데 이거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개인이 부담하는 겁니까?

▶ 강형식 : 외교부에 전세기 운영 지침에 따라서 통상적인 요금은 징수하고 있습니다.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현지에 적정한 금액을 산정하고 있고요. 조금 부족한 부분은 국가 예산으로 투입을 하고 있습니다.

▷ 오태훈 : 귀국 인원이 만약에 늘어나게 되면은 격리를 해외에서 오신 분들 다 격리를 해야 하는데 이 격리할 수 있는 시설이 부족하지 않을까 걱정하시는 분들도 계시거든요. 말씀해주시죠.

▶ 강형식 : 그렇습니다. 그런 부분도 제가 충분히 고려를 하고 있고요. 행안부나 보건부와 협의를 해서 국내에 그런 임시생활시설, 임시대기시설, 검사시설은 충분히 확보를 하고 있습니다.

▷ 오태훈 : 해외에 계신 분들 가운데 단기로 지금 나가 계신 분이나 아니면은 유학을 하고 계신 분이라든가 교민 같은 경우에 내가 너무 불안하다. 그리고 우리나라로 꼭 돌아가고 싶다고 하시는 분들은 지금 어떤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까?

▶ 강형식 : 물론 이제 각자 나라마다 사정이 다 다르고 직항이 있는 곳도 있고 없는 곳도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희는 그런 항공 운항 정보에 대해서 우리 국민들에게 잘 알리고 또 요청이 오면 지원하는 방안을 강구해서 지원하고 있습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강형식 : 감사합니다.

▷ 오태훈 : 지금까지 외교부 연결해봤습니다. 강형식 해외안전관리기획관 연결해봤고요. 청취자 양종숙 님께서 “교민분들 고생 많습니다. 얼마나 마음을 졸이셨을까요? 이제 푹 쉬시고 건강 조심하시기 바랍니다.”라는 의견도 주셨고. 창백한 푸른정 님께서는 “재외국민 보호도 국가가 해야 할 당연한 조치입니다.”라는 의견도 보내주셨습니다. 지금 1차와 2차에 걸쳐 이탈리아 교민 530여 명이 귀국을 했습니다. 하지만 또 현지에 남아 계신 분들도 꽤 계시다고 하는데 이탈리아의 교민 양태성 씨 연결해서 현지 상황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나와 계십니까?

▶ 양태성 : 안녕하세요?

▷ 오태훈 : 이탈리아 어디에 계세요, 양태성 씨는요?

▶ 양태성 : 저는 이탈리아 로마에 살고 있습니다.

▷ 오태훈 : 로마에는 어떻게 해서 계시게 됐습니까?

▶ 양태성 : 제가 전공이 성악이라서 2006년에 어머니와 친구들과 함께 넘어와서 지금까지 쭉 살고 있습니다.

▷ 오태훈 : 지금 이탈리아 이동 제한 조치가 시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로마 현지 상황 어떻습니까?
▶ 양태성 : 이동 제한 조치가 있고 한 달이 지났는데요. 집안에서만 제가 계속 지냈기 때문에 뉴스나 인터넷으로 떠도는 정보만 알고 있는 상태고요. 느낌상 제 이탈리아 지인들도 마치 3차 세계대전이 일어난 것처럼 우울한 상황이라고 하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집 밖으로 가끔씩 나갈 때면 좀비바이러스가 퍼져서 홀로 로마에 사는 그런 느낌이 들어요.

▷ 오태훈 : 한 달 동안 집에 계시고 그러면 밖에는 어느 정도까지 나갈 수 있는 거예요?

▶ 양태성 : 마트에서 식료품을 사러 이런 경우는 나갈 수 있는 것 같아요.

▷ 오태훈 : 이번에 왜 전세기를 통해서 귀국하지는 않으셨습니까?

▶ 양태성 : 전세기를 타려면 1인당 200만 원 정도의 자비로 왕복이 아닌 편도 비행기를 탈 수 있는데요. 저희 가족이 4인 가족이라서 이렇게 온 가족이 함께 가게 되면 800만 원 이상 드는 거금이라서 좀 힘들었습니다. 특히 저희 집에서는 어머니가 왕이셔서 어머니가 안 된다 하셔서 전부 다 안 가기로 했어요.

▷ 오태훈 : 가족 4명이 다 가기에는 쉽지 않은 상황이기도 했고 또 어머니께서 그냥 우리는 이탈리아에 있자고 말씀하신 거군요.

▶ 양태성 : 그렇죠.

▷ 오태훈 : 하지만 그곳 상황이 많이 불안하지는 않으세요?

▶ 양태성 : 집 밖으로 나가지 않으니까 피부에 와닿지는 않는데요. 이렇게 맨날 온 가족이 집안에만 있다 보니까 서로 막 싸울 때도 있고 살만 계속 찌는 것 같아서 그것도 많이 힘든 것 같아요.

▷ 오태훈 : 요즈음 다들 외부활동을 잘 안 해서 확진자가 많이 늘었다는 얘기는 듣기는 했습니다만 그곳도 마찬가지군요. 그러면 식료품 같은 것들은 구입할 때 어려움은 없습니까?

▶ 양태성 : 사재기 같은 건 없고요. 대신 저희가 마트 늦게 가면 제가 좋아하는 맥주는 다 팔려서 없어요. 그래서 일찍 가야 합니다.

▷ 오태훈 : 맥주가 없구나. 그곳에서 마스크는 어떻게 구입할 수 있어요? 아니면 이동은 잘 안 하고는 있습니다만 마스크 쓰고 다니는 분들이 좀 계십니까?

▶ 양태성 : 마스크를 어떻게 해서 구한 사람들은 쓰고 다니는데요. 이탈리아라는 나라가 원래 마스크를 그렇게 많이 만드는 나라가 아니라서 거의 없는 편이에요. 그래서 마스크 없는 사람들은 목도리 같은 거 이런 걸로 가려서 돌아다니고 있는 실정입니다.

▷ 오태훈 : 현지에 계시면 아무래도 코로나19도 걱정이 되지만 환절기라든가 이럴 때 좀 아프거나 아이가 감기에 걸렸다거나 이럴 때 일반적인 치료 같은 것들은 받을 수 있는 상황인 건지 궁금하네요.

▶ 양태성 : 아직까지 저희 가족이 병원을 가지 않아서 100% 확실하지 않은데요. 제 생각에 이탈리아 의료 시스템은 한국에 잽도 안 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지금 한국인이 병원에 가서 제대로 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대한민국 만세예요.

▷ 오태훈 : 그래요? 지금 이탈리아에 확진 환자가 10만 명 넘었죠? 그러면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여도 지금 진단 받기가 쉽지 않다고 하던데 어떤 상황입니까?

▶ 양태성 : 한국만큼 빠르고 풍족하게 정확하게 진단을 받을 수는 당연히 없고요. 제 주변에 코로나에 걸린 사람이 없어서 저도 걸리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저는 걸리면 정말 죽을 수도 있겠구나라는 심정으로 살고 있어요.

▷ 오태훈 : 이탈리아 정부 쪽에서 격리 조치 언제까지 계획되어 있고 언제부터는 다른 조치를 취하겠습니다라고 좀 알려온 게 있나요?

▶ 양태성 : 어젯밤에 이탈리아 총리가 발표를 했는데 원래 4월 3일까지였어요. 그래서 제가 며칠만 참으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어제 총리가 4월 13일까지 이동 제한 연기한다고 해서 11일 정도 남았습니다. 그래서 다 못 본 넷플릭스 다 보려고요. 그때까지.

▷ 오태훈 : 지금 그곳에 개학은 했어요? 아니면 아직도 개학 안 하고 있는 상황입니까?

▶ 양태성 : 개학은 했고요. 전부 다 인터넷 온라인으로 공부를 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이탈리아가 한국보다 이런 인터넷이나 완전 안 좋거든요. 한국이 정말 좋은데 한국에서는 온라인으로 공부 못한다. 이런 기사를 보면서 저는 약간 의아했어요. 이탈리아도 하고 있는데.

▷ 오태훈 : 이탈리아도 지금 현재 온라인으로 수업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군요. 글쎄요. 뭐 이탈리아 국민들도 격리 조치 잘 따르고 있을 것 같고 신규 확진 환자가 이탈리아가 정점을 찍고 줄고 있는 추세라고는 들었습니다. 당분간 앞으로 어떻게 지내실 계획이세요?

▶ 양태성 : 그냥 4월 13일까지 잘 집안에 있다가 혹시나 어머니 마음이 바뀌면 저도 한국 돌아가서 친구들도 보고 싶고요. 그러고 싶은데 잘 모르겠어요.

▷ 오태훈 : 혹시라도 이 상황이 더욱더 길어지게 된다고 그러면 다시 돌아오실 생각은 있으시군요.

▶ 양태성 : 그런데 저희 어머니가 생각을 안 바꾸실 거예요.

▷ 오태훈 : 왜 그러실까요?

▶ 양태성 : 너무 돈이 많이 들기도 하고요. 또 저희가 고향을 떠난 아브라함처럼 다 버려두고 로마로 왔기 때문에 한국에 가면 지낼 곳도 없고 그래서. 잘 모르는데 격리시설에 한국 정부가 마련해준 거기 가도 다 저희가 돈 내는 거잖아요. 그래서 엄청 돈이 많이 들거든요. 그래서 못 가요.

▷ 오태훈 : 알겠습니다. 모쪼록 건강 조심하고 잘 지내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양태성 : 감사합니다.

▷ 오태훈 : 이탈리아 현지에 계신 교민 양태성 씨 연결해서 말씀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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