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수출 의료물품 ‘불량’에 “중국 내 판매 허가 제품만 수출”

입력 2020.04.02 (17:07) 수정 2020.04.02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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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업이 수출한 코로나 19 관련 의료물품에서 불량품이 속출해 국제적 문제로 떠오르자 중국 정부가 관련 규제를 대폭 강화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오늘 보도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의료물품을 수출하는 모든 중국 기업은 수출 전에 중국 내 판매 허가를 먼저 획득해야 한다는 방침을 확정해, 어제부터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지금껏 중국 기업들은 유럽연합(EU)의 유럽통합규격인증인 CE를 획득하면 유럽 지역에 의료물품을 수출할 수 있었습니다.

CE를 획득한 중국 의료물품 수출기업 102곳 중 중국 내 판매 허가를 획득한 기업이 21곳에 불과하다는 점에 비춰볼 때 이는 대단히 엄격한 규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규정은 코로나 19 진단 키트, 마스크, 방호복, 산소호흡기, 적외선 체온 측정기 등의 수출에 모두 적용됩니다.

중국 베이징의 한 의료기업 관계자는 "통상 중국 내 판매 허가 획득에는 1∼3년의 긴 시간이 걸린다"며 "대량의 원자재를 구매해 생산에 들어간 기업들은 수출길이 막히면 막대한 재고 부담에 시달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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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수출 의료물품 ‘불량’에 “중국 내 판매 허가 제품만 수출”
    • 입력 2020-04-02 17:07:43
    • 수정2020-04-02 17:13:46
    국제
중국 기업이 수출한 코로나 19 관련 의료물품에서 불량품이 속출해 국제적 문제로 떠오르자 중국 정부가 관련 규제를 대폭 강화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오늘 보도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의료물품을 수출하는 모든 중국 기업은 수출 전에 중국 내 판매 허가를 먼저 획득해야 한다는 방침을 확정해, 어제부터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지금껏 중국 기업들은 유럽연합(EU)의 유럽통합규격인증인 CE를 획득하면 유럽 지역에 의료물품을 수출할 수 있었습니다.

CE를 획득한 중국 의료물품 수출기업 102곳 중 중국 내 판매 허가를 획득한 기업이 21곳에 불과하다는 점에 비춰볼 때 이는 대단히 엄격한 규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규정은 코로나 19 진단 키트, 마스크, 방호복, 산소호흡기, 적외선 체온 측정기 등의 수출에 모두 적용됩니다.

중국 베이징의 한 의료기업 관계자는 "통상 중국 내 판매 허가 획득에는 1∼3년의 긴 시간이 걸린다"며 "대량의 원자재를 구매해 생산에 들어간 기업들은 수출길이 막히면 막대한 재고 부담에 시달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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