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금융시장 악화시 비은행 금융기관 대출 검토”

입력 2020.04.02 (17:07) 수정 2020.04.02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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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오늘(2일) "금융 상황이 악화할 경우에는 회사채 시장 안정을 위해 비은행 금융기관에 대해 대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총재는 간부회의 뒤 배포자료를 통해 '어제(1일)부터 채권시장안정펀드가 가동되고, 오늘 한국은행이 전액공급방식 RP(환매조건부채권)매입을 통해 유동성 공급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시장 상황과 기간별 상환 채권 규모를 감안했을 때 당분간 채권시장 상황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코로나19의 전세계적 전개와 국제금융시장의 상황 변화에 따라 회사채 시장 등 국내 금융시장에서 신용경색이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이 경우 한국은행이 시장안정을 위한 안전장치를 추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회사채 시장 안정을 위해 '한은법 제80조에 의거 비은행 금융기관에 대해 대출하는 방안'을 언급했습니다.

그러나 "법에서 정한 한국은행의 권한 범위를 벗어나거나 특정 기업에 대한 특혜성 지원은 안 될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회사채 직접 매입과 같은 수준의 개입은 없을 것이라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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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주열 “금융시장 악화시 비은행 금융기관 대출 검토”
    • 입력 2020-04-02 17:07:43
    • 수정2020-04-02 17:14:48
    경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오늘(2일) "금융 상황이 악화할 경우에는 회사채 시장 안정을 위해 비은행 금융기관에 대해 대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총재는 간부회의 뒤 배포자료를 통해 '어제(1일)부터 채권시장안정펀드가 가동되고, 오늘 한국은행이 전액공급방식 RP(환매조건부채권)매입을 통해 유동성 공급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시장 상황과 기간별 상환 채권 규모를 감안했을 때 당분간 채권시장 상황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코로나19의 전세계적 전개와 국제금융시장의 상황 변화에 따라 회사채 시장 등 국내 금융시장에서 신용경색이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이 경우 한국은행이 시장안정을 위한 안전장치를 추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회사채 시장 안정을 위해 '한은법 제80조에 의거 비은행 금융기관에 대해 대출하는 방안'을 언급했습니다.

그러나 "법에서 정한 한국은행의 권한 범위를 벗어나거나 특정 기업에 대한 특혜성 지원은 안 될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회사채 직접 매입과 같은 수준의 개입은 없을 것이라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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