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민주당·통합당, 첫 날부터 ‘공동 행보’ 유감”

입력 2020.04.02 (18:10) 수정 2020.04.02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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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 날인 오늘(2일)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각각 비례정당과 연계해 선거운동을 개시한 데 대해 정의당이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정의당 강민진 대변인은 오늘 브리핑에서 "위성정당과 '한 몸 유세', '공동 출정식'을 벌이는 여야가 유감스럽다"면서 "선관위는 복수의 정당이 공동 선대위를 꾸리는 것을 불허했지만, 민주당과 통합당은 선거 첫 날부터 당당하게 공동 행보를 이어갔다"고 말했습니다.

강 대변인은 "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은 공동 선언식에 이어 '한 몸 유세'를 시작했다"면서 "법망을 피해 핑크색 점퍼에 새겨진 숫자를 스티커로 가리고, 점퍼를 뒤집어 입는 등 웃지 못할 상황을 연출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지역구에서는 민주당이 대승을 하고, 비례대표에서는 더불어시민당이 대승을 해야 한다'는 노골적 발언을 삼가지 않았다"면서 "'새는 두 개의 날개로 난다'는, 서로 다른 정파의 공존을 말했던 故 리영희 선생의 명언을 '세포분열 정당'을 정당화하는 데 활용해 기가막힐 노릇"이라고 말했습니다.

강 대변인은 "법적으로는 다른 정당이지만 같은 정당이라 선거운동하는 유례없는 21대 총선의 풍경이 괴이하기 그지없다"면서 "21대 총선은 87년 이후 가장 부끄러운 공직 선거로 기억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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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의당 “민주당·통합당, 첫 날부터 ‘공동 행보’ 유감”
    • 입력 2020-04-02 18:10:06
    • 수정2020-04-02 18:56:50
    정치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 날인 오늘(2일)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각각 비례정당과 연계해 선거운동을 개시한 데 대해 정의당이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정의당 강민진 대변인은 오늘 브리핑에서 "위성정당과 '한 몸 유세', '공동 출정식'을 벌이는 여야가 유감스럽다"면서 "선관위는 복수의 정당이 공동 선대위를 꾸리는 것을 불허했지만, 민주당과 통합당은 선거 첫 날부터 당당하게 공동 행보를 이어갔다"고 말했습니다.

강 대변인은 "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은 공동 선언식에 이어 '한 몸 유세'를 시작했다"면서 "법망을 피해 핑크색 점퍼에 새겨진 숫자를 스티커로 가리고, 점퍼를 뒤집어 입는 등 웃지 못할 상황을 연출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지역구에서는 민주당이 대승을 하고, 비례대표에서는 더불어시민당이 대승을 해야 한다'는 노골적 발언을 삼가지 않았다"면서 "'새는 두 개의 날개로 난다'는, 서로 다른 정파의 공존을 말했던 故 리영희 선생의 명언을 '세포분열 정당'을 정당화하는 데 활용해 기가막힐 노릇"이라고 말했습니다.

강 대변인은 "법적으로는 다른 정당이지만 같은 정당이라 선거운동하는 유례없는 21대 총선의 풍경이 괴이하기 그지없다"면서 "21대 총선은 87년 이후 가장 부끄러운 공직 선거로 기억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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