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확진자 20만 명…핵 항모에서도 감염

입력 2020.04.02 (19:54) 수정 2020.04.02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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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내 코로나19 환자가 20만 명을 넘어 서며, 여전히 가파른 확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 항공 모함에서도 며칠 새 확진자가 급증해 군사 임무가 중단될 정도입니다.

계속해서 상황이 악화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국내선 항공기 운항 중단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태평양에 있어야 할 미 항공모함 루스벨트호가 항구에 정박해 있습니다.

지난달 24일 승조원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지금까지 200명 가까이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미 국방부는 결국 필수인력을 제외한 승조원들을 하선시키기로 했습니다.

[토마스 모들리/미 해군장관 대행 : "2,700명의 인원을 배에서 내릴 계획입니다. 다만, 우리는 배에서 모든 선원을 내리게 할 수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세는 여전합니다.

지난 달 19일 확진자 만 명을 넘긴 뒤, 2주도 안돼 20만 명을 넘었습니다.

급기야 트럼프 대통령은 집중발병지역을 중심으로, 국내선 항공기 운항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모든 비행기와 모든 항공사를 폐쇄하는 것은 매우 힘든 결정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핫스팟(집중지역)에 대해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편, 코로나19 여파로 미국 셰일 업계가 큰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원유 수요가 감소한 데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석유 증산 경쟁을 벌이면서, 국제 유가가 폭락했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와 러시아가 곧 유가전쟁을 끝낼 것이라고 말했지만 이미 미국 셰일 업체 '화이팅'이 파산보호를 신청했습니다.

또 옥시덴탈사 경영진이 교체되는 등 셰일 업계의 붕괴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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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확진자 20만 명…핵 항모에서도 감염
    • 입력 2020-04-02 19:54:40
    • 수정2020-04-02 20:13:16
    뉴스7(광주)
[앵커] 미국 내 코로나19 환자가 20만 명을 넘어 서며, 여전히 가파른 확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 항공 모함에서도 며칠 새 확진자가 급증해 군사 임무가 중단될 정도입니다. 계속해서 상황이 악화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국내선 항공기 운항 중단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태평양에 있어야 할 미 항공모함 루스벨트호가 항구에 정박해 있습니다. 지난달 24일 승조원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지금까지 200명 가까이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미 국방부는 결국 필수인력을 제외한 승조원들을 하선시키기로 했습니다. [토마스 모들리/미 해군장관 대행 : "2,700명의 인원을 배에서 내릴 계획입니다. 다만, 우리는 배에서 모든 선원을 내리게 할 수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세는 여전합니다. 지난 달 19일 확진자 만 명을 넘긴 뒤, 2주도 안돼 20만 명을 넘었습니다. 급기야 트럼프 대통령은 집중발병지역을 중심으로, 국내선 항공기 운항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모든 비행기와 모든 항공사를 폐쇄하는 것은 매우 힘든 결정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핫스팟(집중지역)에 대해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편, 코로나19 여파로 미국 셰일 업계가 큰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원유 수요가 감소한 데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석유 증산 경쟁을 벌이면서, 국제 유가가 폭락했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와 러시아가 곧 유가전쟁을 끝낼 것이라고 말했지만 이미 미국 셰일 업체 '화이팅'이 파산보호를 신청했습니다. 또 옥시덴탈사 경영진이 교체되는 등 셰일 업계의 붕괴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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