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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좌절된 여순사건 특별법…21대 국회에는?
입력 2020.04.02 (19:57) 수정 2020.04.02 (20:14) 뉴스7(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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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순사건은 수많은 이들이 억울하게 숨진 한국 현대사의 비극이죠.

더디기만 한 진상규명에 특별법 제정이 추진된 지 20년 가까이 지났지만 이번 국회에서도 좌절됐습니다.

유족들은 지역 국회의원 후보 다수가 특별법 제정 공약을 들고 나온 만큼 다음 국회에는 숙원이 이뤄지길 고대하고 있습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70여 년 전, 제주 4.3을 둘러싼 군대의 항명과 진압의 소용돌이가 일으킨 여순사건.

어린 시절 부모를 잃은 이들이 어느덧 80 노인이 될 때까지, 최대 만 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는 억울한 죽음의 진상은 아직도 밝혀지지 못했습니다.

유족들이 20년 가까이 특별법을 요구해 온 이유입니다.

["제정하라! 제정하라!"]

20대 국회에서는 역대 최다인 특별법안 5건이 발의돼 기대를 모았지만, 사실상 좌절됐습니다.

회기 만료가 두 달도 안 남았지만 상임위 문턱조차 못 넘었기 때문입니다.

특별법안은 집권여당의 소극적 태도와 제1야당의 부정적 인식에 회기 내내 제대로 조명받지 못했습니다.

전남도의회에서조차 여순사건 단독 조례가 가로막히는 등 지역 동력이 모이지 못한 것도 실패 요인으로 꼽힙니다.

유족들 입장에서 다행스러운 건 특별법이 주요 의제로 각인되면서 전남 동부권 국회의원 후보 상당수가 공약으로 들고 나왔다는 겁니다.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이라는 목표에 지역사회가 더 가깝게 다가서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분열을 뛰어넘고 결집해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황순경/여순사건 여수유족회장 : "지역사회에서 모두가 화합해야 하고 하나로 뭉쳐야 합니다. 특별법을 향해서 모두가 힘을 모으고 있다, 단합하고 있다. 그런 목소리가 나오도록..."]

도의회와 지방정부의 노력이 특별법 제정을 앞당긴 제주 4.3처럼, 자치단체가 앞장서서 명예회복 의지를 보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힘을 얻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 또 좌절된 여순사건 특별법…21대 국회에는?
    • 입력 2020-04-02 19:57:08
    • 수정2020-04-02 20:14:00
    뉴스7(광주)
[앵커]

여순사건은 수많은 이들이 억울하게 숨진 한국 현대사의 비극이죠.

더디기만 한 진상규명에 특별법 제정이 추진된 지 20년 가까이 지났지만 이번 국회에서도 좌절됐습니다.

유족들은 지역 국회의원 후보 다수가 특별법 제정 공약을 들고 나온 만큼 다음 국회에는 숙원이 이뤄지길 고대하고 있습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70여 년 전, 제주 4.3을 둘러싼 군대의 항명과 진압의 소용돌이가 일으킨 여순사건.

어린 시절 부모를 잃은 이들이 어느덧 80 노인이 될 때까지, 최대 만 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는 억울한 죽음의 진상은 아직도 밝혀지지 못했습니다.

유족들이 20년 가까이 특별법을 요구해 온 이유입니다.

["제정하라! 제정하라!"]

20대 국회에서는 역대 최다인 특별법안 5건이 발의돼 기대를 모았지만, 사실상 좌절됐습니다.

회기 만료가 두 달도 안 남았지만 상임위 문턱조차 못 넘었기 때문입니다.

특별법안은 집권여당의 소극적 태도와 제1야당의 부정적 인식에 회기 내내 제대로 조명받지 못했습니다.

전남도의회에서조차 여순사건 단독 조례가 가로막히는 등 지역 동력이 모이지 못한 것도 실패 요인으로 꼽힙니다.

유족들 입장에서 다행스러운 건 특별법이 주요 의제로 각인되면서 전남 동부권 국회의원 후보 상당수가 공약으로 들고 나왔다는 겁니다.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이라는 목표에 지역사회가 더 가깝게 다가서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분열을 뛰어넘고 결집해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황순경/여순사건 여수유족회장 : "지역사회에서 모두가 화합해야 하고 하나로 뭉쳐야 합니다. 특별법을 향해서 모두가 힘을 모으고 있다, 단합하고 있다. 그런 목소리가 나오도록..."]

도의회와 지방정부의 노력이 특별법 제정을 앞당긴 제주 4.3처럼, 자치단체가 앞장서서 명예회복 의지를 보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힘을 얻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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