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연수 20대 ‘확진’…해외 유입 ‘비상’

입력 2020.04.02 (19:57) 수정 2020.04.02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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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북에서 코로나19 15번째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스페인에서 온 어학연수생인데요.

해외를 다녀온 확진자들이 계속 늘고 있습니다. 

안승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스페인에서 입국한 20대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 2천18년부터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어학연수를 받아오다 지난달 29일 프랑스 파리를 거쳐 인천공항에 들어왔습니다.

입국 당시 증상이 없어 공항검역소를 통과한 뒤, 전주에 도착한 다음 날 보건소를 찾았습니다.

첫 번째 검사에서 '미결정' 판정을 받았지만, 재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전북 15번째 확진자로 분류됐습니다.

이 남성은 해외 입국자 관리 지침에 따라 입국자 전용버스와 KTX 전용칸, 전용 택시를 타고 전주에 있는 집에 도착했습니다.

전라북도는 이 남성이 혹시 모를 감염에 대비해 할머니를 부모님 집으로 옮겨가게 한 뒤 할머니 집에 혼자 머물렀고, 보건소를 오갈 때도 마스크를 쓰고 혼자 이동했다며, 일단 밀접 접촉자는 없을 것으로 보고 심층 역학조사에 나섰습니다.

[강영석/전라북도 보건의료과장 : "접촉자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만, 관제센터 통해 이동 과정에 특별한 사안 있는지 확인하는…."]

전북에서도 해외 입국자 가운데 확진자가 잇따르면서 방역 당국도 대책을 강화했습니다.

입국자들은 모두 공항버스로 전주 월드컵경기장에 온 뒤 임시 생활시설로 옮겨지며, 검사 결과에 따라 병원으로 가거나 자가격리에 들어갑니다.

[강영석/전라북도 보건의료과장 : "중앙 지침보다 조금 더 적극적으로 전라북도가 이송지원과 시설격리 통해 접촉자 최소화 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전북에는 하루 평균 백 명이 넘는 해외 입국자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최근 엿새 동안 추가 확진자 5명 가운데 4명이 해외 입국 사례입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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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페인 연수 20대 ‘확진’…해외 유입 ‘비상’
    • 입력 2020-04-02 19:57:24
    • 수정2020-04-02 20:02:35
    뉴스7(전주)
[앵커] 전북에서 코로나19 15번째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스페인에서 온 어학연수생인데요. 해외를 다녀온 확진자들이 계속 늘고 있습니다.  안승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스페인에서 입국한 20대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 2천18년부터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어학연수를 받아오다 지난달 29일 프랑스 파리를 거쳐 인천공항에 들어왔습니다. 입국 당시 증상이 없어 공항검역소를 통과한 뒤, 전주에 도착한 다음 날 보건소를 찾았습니다. 첫 번째 검사에서 '미결정' 판정을 받았지만, 재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전북 15번째 확진자로 분류됐습니다. 이 남성은 해외 입국자 관리 지침에 따라 입국자 전용버스와 KTX 전용칸, 전용 택시를 타고 전주에 있는 집에 도착했습니다. 전라북도는 이 남성이 혹시 모를 감염에 대비해 할머니를 부모님 집으로 옮겨가게 한 뒤 할머니 집에 혼자 머물렀고, 보건소를 오갈 때도 마스크를 쓰고 혼자 이동했다며, 일단 밀접 접촉자는 없을 것으로 보고 심층 역학조사에 나섰습니다. [강영석/전라북도 보건의료과장 : "접촉자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만, 관제센터 통해 이동 과정에 특별한 사안 있는지 확인하는…."] 전북에서도 해외 입국자 가운데 확진자가 잇따르면서 방역 당국도 대책을 강화했습니다. 입국자들은 모두 공항버스로 전주 월드컵경기장에 온 뒤 임시 생활시설로 옮겨지며, 검사 결과에 따라 병원으로 가거나 자가격리에 들어갑니다. [강영석/전라북도 보건의료과장 : "중앙 지침보다 조금 더 적극적으로 전라북도가 이송지원과 시설격리 통해 접촉자 최소화 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전북에는 하루 평균 백 명이 넘는 해외 입국자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최근 엿새 동안 추가 확진자 5명 가운데 4명이 해외 입국 사례입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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