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안 판다”…약국서 낫 들고 협박 등 2명 기소

입력 2020.04.02 (20:04) 수정 2020.04.02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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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마스크를 팔지 않는다며 약국에서 난동을 부린 40대와 마스크를 요구하며 낫을 들고 약사를 협박한 60대가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오늘(2일) 업무방해 혐의로 48살 A씨를 구속 기소했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3일 성남시 수정구의 한 약국에서 마스크를 구입하지 못하자 약사에게 욕설을 하고 책상을 두들기며 고함을 치는 등 위력으로 약국 영업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경찰은 18차례의 업무방해 전과가 있는 A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달 9일 경기도 광주시에서 62살 B씨가 약국에서 마스크를 팔지 않는다며 낫을 흔들고 "누구든 걸리면 죽인다"고 협박해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B씨에겐 구속영장이 청구됐지만, 법원은 "증거가 모두 확보됐으며 동종 전력이 없고, 도주·증거 인멸의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을 기각해 B씨는 불구속 상태로 기소됐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마스크 수급 부족 상황에서 약사를 위해하는 중대 범죄인 점을 고려해 엄정 처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앞으로도 코로나19 관련 각종 범죄 행위에 적극 대응해 지역 공동체 질서를 유지하고 국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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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4-02 20:04:46
    • 수정2020-04-02 20:13:46
    사회
공적마스크를 팔지 않는다며 약국에서 난동을 부린 40대와 마스크를 요구하며 낫을 들고 약사를 협박한 60대가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오늘(2일) 업무방해 혐의로 48살 A씨를 구속 기소했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3일 성남시 수정구의 한 약국에서 마스크를 구입하지 못하자 약사에게 욕설을 하고 책상을 두들기며 고함을 치는 등 위력으로 약국 영업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경찰은 18차례의 업무방해 전과가 있는 A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달 9일 경기도 광주시에서 62살 B씨가 약국에서 마스크를 팔지 않는다며 낫을 흔들고 "누구든 걸리면 죽인다"고 협박해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B씨에겐 구속영장이 청구됐지만, 법원은 "증거가 모두 확보됐으며 동종 전력이 없고, 도주·증거 인멸의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을 기각해 B씨는 불구속 상태로 기소됐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마스크 수급 부족 상황에서 약사를 위해하는 중대 범죄인 점을 고려해 엄정 처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앞으로도 코로나19 관련 각종 범죄 행위에 적극 대응해 지역 공동체 질서를 유지하고 국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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