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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24 현장] 중국 코로나19 사망자 축소 의혹
입력 2020.04.02 (20:34) 수정 2020.04.02 (21:02) 글로벌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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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지도부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국면이라고 판단하고 사회 정상화에 시동을 걸고 있지만 중국 안팎에서 사망자 통계를 두고 계속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베이징 연결해서 자세히 듣겠습니다.

강민수 특파원! 중국의 통계를 못 믿겠다는 얘기가 계속 나오는데, 중국 내부적으로는 좀 분위기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시진핑 주석이 오늘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지방을 시찰하는 모습을 관영 매체가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방역에 성공했다는 상징적 모습인데요,

이젠 일상으로 돌아가 침체된 경제를 살리자는 주장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얼마 전 후베이성에서 주민들이 경찰차를 뒤집어 엎는 소동이 빚어졌듯이, 아직도 중국인들은 코로나19가 완전히 통제됐다고 믿지 못하는 분위깁니다.

[앵커]

그 통계 불신의 근거 중 하나가 바로 사망자 축소 의혹이잖아요?

[기자]

네, 우한에서 그동안 방역 때문에 미뤄왔던 사망자들의 유골을 가족들에게 인계하는 작업이 시작했는데, 이 숫자가 너무 많아서 다시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중국 발표로는 우한에서 2천 5백 명 정도가 숨졌는데, 지난달 25일과 26일 이틀 동안만 해도 유골 5천 건을 옮겼다는 현지 트럭 운전기사의 증언이 보도되면서 논란이 커졌습니다.

사실 이번 사태 초기 그러니까 1월과 2월까지 우한시의 의료가 완전히 마비, 붕괴상태였는데, 그 당시 병원 문턱을 못 넘고 그냥 자택에서 앓다가 숨진 사람들이 상당히 많았다는 것이 정설입니다.

그런 사람들은 코로나19 검사조차도 받지 못하고 사망한 경우여서 통계에 잡히지 않은 것은 당연하겠죠,

그런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가 관건인데, 중국 당국이 숨기고 있어서 정확한 규모를 파악하는 것은 사실 쉽지 않은 문젭니다.

[앵커]

미국 정보당국도 중국 통계가 가짜라고 결론 내렸다는데, 중국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통계상으로는 지금 미국이 중국 총 누적 확진자의 3배 가까이 돼 있죠, 중국 8만 2천여 명, 미국은 20만 명을 훌쩍 넘어선 상탠데요,

미국 정보당국은 중국 통계는 조작됐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지난주 백악관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그렇게 믿는 것 같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중국의 확진자 통계가 실제보다 적어 보입니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서방국가들이 바이러스 통제에 성공한 중국을 시샘하고 있다고 반박하는 중입니다.

[앵커]

중국에서 ‘무증상 감염자’를 통계에 넣지 않은 점도 논란이지 않습니까?

[기자]

네, 사실 중국 통계의 축소 은폐 논란은 중국 스스로 자초한 측면이 큽니다.

일차적으로는 중국의 핵산 검사 결과가 매우 부정확합니다.

이를 스스로 인정해서 임상학적으로 확진판정을 내리겠다고 기준을 바꾸더니, 며칠 안 가서 다시 원상태로 돌아가는 등 확진 판정 기준 자체가 오락가락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뿐만 아니라 말씀하신 무증상 감염자를 통계에서 누락해왔는데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중국이 숨긴 무증상 확진자가 4만 3천여 명이라고 보도하고 이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4월 1일부터 슬그머니 무증상 확진자 통계를 발표하기 시작했습니다.

[창지러/중국 위생건강위원회 질병관리국장 : "인민들의 우려를 고려해 4월 1일부터는 일일 브리핑에서 무증상 환자의 데이터와 이송관리 상황도 보고할 예정입니다."]

오늘은 55명이 새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는데, 그럼 지금까지 몇 명이 이런 무증상 확진자였는지는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오는 8일 우한시가 봉쇄에서 해제되지만 허난성은 2차 봉쇄에 들어갔습니다.

무증상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아직 중국을 안전지대라고 볼 수 없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들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글로벌24 현장] 중국 코로나19 사망자 축소 의혹
    • 입력 2020-04-02 20:41:10
    • 수정2020-04-02 21:02:27
    글로벌24
[앵커]

중국 지도부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국면이라고 판단하고 사회 정상화에 시동을 걸고 있지만 중국 안팎에서 사망자 통계를 두고 계속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베이징 연결해서 자세히 듣겠습니다.

강민수 특파원! 중국의 통계를 못 믿겠다는 얘기가 계속 나오는데, 중국 내부적으로는 좀 분위기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시진핑 주석이 오늘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지방을 시찰하는 모습을 관영 매체가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방역에 성공했다는 상징적 모습인데요,

이젠 일상으로 돌아가 침체된 경제를 살리자는 주장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얼마 전 후베이성에서 주민들이 경찰차를 뒤집어 엎는 소동이 빚어졌듯이, 아직도 중국인들은 코로나19가 완전히 통제됐다고 믿지 못하는 분위깁니다.

[앵커]

그 통계 불신의 근거 중 하나가 바로 사망자 축소 의혹이잖아요?

[기자]

네, 우한에서 그동안 방역 때문에 미뤄왔던 사망자들의 유골을 가족들에게 인계하는 작업이 시작했는데, 이 숫자가 너무 많아서 다시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중국 발표로는 우한에서 2천 5백 명 정도가 숨졌는데, 지난달 25일과 26일 이틀 동안만 해도 유골 5천 건을 옮겼다는 현지 트럭 운전기사의 증언이 보도되면서 논란이 커졌습니다.

사실 이번 사태 초기 그러니까 1월과 2월까지 우한시의 의료가 완전히 마비, 붕괴상태였는데, 그 당시 병원 문턱을 못 넘고 그냥 자택에서 앓다가 숨진 사람들이 상당히 많았다는 것이 정설입니다.

그런 사람들은 코로나19 검사조차도 받지 못하고 사망한 경우여서 통계에 잡히지 않은 것은 당연하겠죠,

그런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가 관건인데, 중국 당국이 숨기고 있어서 정확한 규모를 파악하는 것은 사실 쉽지 않은 문젭니다.

[앵커]

미국 정보당국도 중국 통계가 가짜라고 결론 내렸다는데, 중국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통계상으로는 지금 미국이 중국 총 누적 확진자의 3배 가까이 돼 있죠, 중국 8만 2천여 명, 미국은 20만 명을 훌쩍 넘어선 상탠데요,

미국 정보당국은 중국 통계는 조작됐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지난주 백악관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그렇게 믿는 것 같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중국의 확진자 통계가 실제보다 적어 보입니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서방국가들이 바이러스 통제에 성공한 중국을 시샘하고 있다고 반박하는 중입니다.

[앵커]

중국에서 ‘무증상 감염자’를 통계에 넣지 않은 점도 논란이지 않습니까?

[기자]

네, 사실 중국 통계의 축소 은폐 논란은 중국 스스로 자초한 측면이 큽니다.

일차적으로는 중국의 핵산 검사 결과가 매우 부정확합니다.

이를 스스로 인정해서 임상학적으로 확진판정을 내리겠다고 기준을 바꾸더니, 며칠 안 가서 다시 원상태로 돌아가는 등 확진 판정 기준 자체가 오락가락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뿐만 아니라 말씀하신 무증상 감염자를 통계에서 누락해왔는데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중국이 숨긴 무증상 확진자가 4만 3천여 명이라고 보도하고 이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4월 1일부터 슬그머니 무증상 확진자 통계를 발표하기 시작했습니다.

[창지러/중국 위생건강위원회 질병관리국장 : "인민들의 우려를 고려해 4월 1일부터는 일일 브리핑에서 무증상 환자의 데이터와 이송관리 상황도 보고할 예정입니다."]

오늘은 55명이 새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는데, 그럼 지금까지 몇 명이 이런 무증상 확진자였는지는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오는 8일 우한시가 봉쇄에서 해제되지만 허난성은 2차 봉쇄에 들어갔습니다.

무증상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아직 중국을 안전지대라고 볼 수 없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들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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