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이스타 750명 감원 돌입…기내식 생산센터도 셧다운

입력 2020.04.02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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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인천 기내식 센터.

평소 2백여 명이 3교대로 빽빽이 서서 일하던 작업장에 지금은 10여 명의 직원만 남았습니다.

음식을 담은 컨베이어 벨트도 대부분 멈춰 섰습니다.

[이성원/대한항공 기내식 생산팀장 : "지금은 워낙 조금 나가서 이코노미 메뉴는 간소화해서 나가고 있습니다."]

코로나 19전엔 기내식을 하루 8만 명 분씩 만들었지만 지금은 2천9백 인분까지 생산이 줄었습니다.

공장 가동률은 3.6%, 사실상 멈춘 상태나 다름없습니다.

이렇다 보니 승객들의 기내식을 싣고 항공기에 실려야 할 '밀 카트'도 공장에 그대로 쌓여있습니다.

이곳은 완성된 기내식들이 가득 차 있어야 할 냉장실인데요.

하지만 보시다시피 텅 빈 카트들과 기내 용품만이 가득 차 있습니다.

항공기들이 속속 운항을 멈추면서 평소 거래하던 항공사 30곳 중 28곳에는 아예 기내식 납품이 중단됐습니다.

[최종헌/대한항공 기내식 운영팀 차장 : "200편 가까이 운항을 했는데, 지금 현재는 보시는 바와 같이 12편 운항을 해서 1/10 정도로 (줄었습니다)."]

급기야 인력 감축도 시작됐습니다.

이 공장에서 일하는 네 개 협력 업체 직원 1,800명 중에 천명 가량이 권고사직, 남은 인원 중에서도 300명 정도는 무급휴직에 들어갔습니다.

[김세용/대한항공 기내식 운영담당 수석 : "많은 분이 휴직이라든지 권고사직을 통해서 현장에 지금 근무를 못 하시고 다 댁으로 돌아가셨거든요."]

정부에서는 기내식 업체 등 공항상업시설 임대료를 최대 50%까지 낮춰주겠다고 나섰지만, 셧다운과 해고를 막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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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4-02 21: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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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인천 기내식 센터.

평소 2백여 명이 3교대로 빽빽이 서서 일하던 작업장에 지금은 10여 명의 직원만 남았습니다.

음식을 담은 컨베이어 벨트도 대부분 멈춰 섰습니다.

[이성원/대한항공 기내식 생산팀장 : "지금은 워낙 조금 나가서 이코노미 메뉴는 간소화해서 나가고 있습니다."]

코로나 19전엔 기내식을 하루 8만 명 분씩 만들었지만 지금은 2천9백 인분까지 생산이 줄었습니다.

공장 가동률은 3.6%, 사실상 멈춘 상태나 다름없습니다.

이렇다 보니 승객들의 기내식을 싣고 항공기에 실려야 할 '밀 카트'도 공장에 그대로 쌓여있습니다.

이곳은 완성된 기내식들이 가득 차 있어야 할 냉장실인데요.

하지만 보시다시피 텅 빈 카트들과 기내 용품만이 가득 차 있습니다.

항공기들이 속속 운항을 멈추면서 평소 거래하던 항공사 30곳 중 28곳에는 아예 기내식 납품이 중단됐습니다.

[최종헌/대한항공 기내식 운영팀 차장 : "200편 가까이 운항을 했는데, 지금 현재는 보시는 바와 같이 12편 운항을 해서 1/10 정도로 (줄었습니다)."]

급기야 인력 감축도 시작됐습니다.

이 공장에서 일하는 네 개 협력 업체 직원 1,800명 중에 천명 가량이 권고사직, 남은 인원 중에서도 300명 정도는 무급휴직에 들어갔습니다.

[김세용/대한항공 기내식 운영담당 수석 : "많은 분이 휴직이라든지 권고사직을 통해서 현장에 지금 근무를 못 하시고 다 댁으로 돌아가셨거든요."]

정부에서는 기내식 업체 등 공항상업시설 임대료를 최대 50%까지 낮춰주겠다고 나섰지만, 셧다운과 해고를 막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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