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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증에 막히고…기존 대출에 울고
입력 2020.04.02 (21:44) 수정 2020.04.03 (12:03) 뉴스9(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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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 등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정부가 시중에 무한정 돈을 풀겠다고 했는데요,

그러나 현장에서는 신용등급 평가에다 기존 대출과의 중복 등으로 당장 돈이 급한 사람이라도 돈을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상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달부터 은행에서 1.5%의 저금리로 소상공인에 대한 특별대출이 시작되자, 은행마다 대출을 받으려는 사람들로 붐빕니다.

[학원 원장 : "학원이 지금 휴원 상태니까 어려워서 대출받으러 왔습니다."]

이달부터 은행은 직접 대출은 물론 신용보증재단 위탁 보증 업무까지 동시에 취급합니다.

[김종윤/NH농협은행 공업탑지점장 : "신용등급이 1등급에서 3등급까지 나오는 분들은 농협은행 자체 대출 3천만 원까지 대상이고요.."]

문제는 4등급 이하입니다.

이들은 다시 신용보증재단에서 보증서를 발급받아야만 대출이 가능한데, 신청자 중 70%가량이 이런 고객이라 대출까지는 시간이 걸리거나 보증수수료 0.8%를 추가로 부담해야 합니다.

또 신용등급이 좋다 하더라도 기존 대출이 있거나 연체가 있다면, 대출이 제한됩니다.

[대출 신청 소상공인 : "신용등급은 제가 2등급이 나왔기 때문에 괜찮은데,(기존 대출때문에 은행에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쪽으로 가는 게 낫지 않냐 얘기하니까 제가 지금 고민 중입니다."]

신용보증재단도 은행으로부터 몰려드는 위탁 보증 서류 처리에 비상입니다.

이 때문에 은행에서 대출금 회수 어려움 등 위험 부담이 있더라도, 대출 기간 단축을 위해 직접 대출을 늘려야 한다고 말합니다.

[오진수/울산신용보증재단 이사장 : "상황이 워낙 어렵기 때문에 이런 때에는 (은행이) 소상공인들 중 고신용자에게는 조금 더 적극적으로 대출지원을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는 계속 커지고 있지만, 지원 대책은 여전히 손에 잡히지 않고 현실을 따라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 보증에 막히고…기존 대출에 울고
    • 입력 2020-04-02 21:44:56
    • 수정2020-04-03 12:03:32
    뉴스9(울산)
[앵커]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 등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정부가 시중에 무한정 돈을 풀겠다고 했는데요,

그러나 현장에서는 신용등급 평가에다 기존 대출과의 중복 등으로 당장 돈이 급한 사람이라도 돈을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상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달부터 은행에서 1.5%의 저금리로 소상공인에 대한 특별대출이 시작되자, 은행마다 대출을 받으려는 사람들로 붐빕니다.

[학원 원장 : "학원이 지금 휴원 상태니까 어려워서 대출받으러 왔습니다."]

이달부터 은행은 직접 대출은 물론 신용보증재단 위탁 보증 업무까지 동시에 취급합니다.

[김종윤/NH농협은행 공업탑지점장 : "신용등급이 1등급에서 3등급까지 나오는 분들은 농협은행 자체 대출 3천만 원까지 대상이고요.."]

문제는 4등급 이하입니다.

이들은 다시 신용보증재단에서 보증서를 발급받아야만 대출이 가능한데, 신청자 중 70%가량이 이런 고객이라 대출까지는 시간이 걸리거나 보증수수료 0.8%를 추가로 부담해야 합니다.

또 신용등급이 좋다 하더라도 기존 대출이 있거나 연체가 있다면, 대출이 제한됩니다.

[대출 신청 소상공인 : "신용등급은 제가 2등급이 나왔기 때문에 괜찮은데,(기존 대출때문에 은행에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쪽으로 가는 게 낫지 않냐 얘기하니까 제가 지금 고민 중입니다."]

신용보증재단도 은행으로부터 몰려드는 위탁 보증 서류 처리에 비상입니다.

이 때문에 은행에서 대출금 회수 어려움 등 위험 부담이 있더라도, 대출 기간 단축을 위해 직접 대출을 늘려야 한다고 말합니다.

[오진수/울산신용보증재단 이사장 : "상황이 워낙 어렵기 때문에 이런 때에는 (은행이) 소상공인들 중 고신용자에게는 조금 더 적극적으로 대출지원을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는 계속 커지고 있지만, 지원 대책은 여전히 손에 잡히지 않고 현실을 따라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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