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빈 ‘박사방’ 공범 2명 검거…‘범죄단체조직죄’ 적용 검토

입력 2020.04.02 (21:42) 수정 2020.04.02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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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조주빈과 함께 박사방을 공동 운영한 공범 2명을 이미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들에게 범죄단체조직죄를 적용할 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유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구속된 조주빈은 자신의 변호인에게 '박사방'을 운영한 공동운영자가 서너 명 더 있다고 말했습니다.

텔레그램 대화명이 '부따'와 '이기야', '사마귀'인 남성입니다.

경찰은 이 가운데 2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주빈은 박사방 안에서 이들을 '박사를 돕는 세력'이란 의미로 '팀 박사'라고 불렀습니다.

특히 '부따'라는 인물은 조주빈이 성 착취물로 벌어들인 수익금을 관리해주는 업무를 맡아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화방 등에는 수익금 배분 과정에서 불화가 있었던 흔적도 보입니다.

경찰은 혐의를 확인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아직 잡지 못한 나머지 공동운영자 한명에 대해서도 신원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국제 범죄 수사 인력을 2배 이상 확충하고 텔레그램 본사가 있다고 알려진 두바이 경찰에 협조 요청을 했습니다.

조주빈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도 관련자들에게 범죄단체조직죄를 적용할 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추미애/법무부장관/KBS1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어제 : "(관련자들이) 지속적인 결합체로서 회원을 확대하면서 최소한의 지휘통솔체계를 갖추고 있다면 범죄단체조직죄가 성립할 여지가 있다..."]

'박사방' 일당에게 범죄단체조직죄가 적용될 경우 관련자들은 최고 무기징역형까지 선고받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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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주빈 ‘박사방’ 공범 2명 검거…‘범죄단체조직죄’ 적용 검토
    • 입력 2020-04-02 21:57:16
    • 수정2020-04-02 22:25:35
    뉴스 9
[앵커]

경찰이 조주빈과 함께 박사방을 공동 운영한 공범 2명을 이미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들에게 범죄단체조직죄를 적용할 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유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구속된 조주빈은 자신의 변호인에게 '박사방'을 운영한 공동운영자가 서너 명 더 있다고 말했습니다.

텔레그램 대화명이 '부따'와 '이기야', '사마귀'인 남성입니다.

경찰은 이 가운데 2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주빈은 박사방 안에서 이들을 '박사를 돕는 세력'이란 의미로 '팀 박사'라고 불렀습니다.

특히 '부따'라는 인물은 조주빈이 성 착취물로 벌어들인 수익금을 관리해주는 업무를 맡아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화방 등에는 수익금 배분 과정에서 불화가 있었던 흔적도 보입니다.

경찰은 혐의를 확인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아직 잡지 못한 나머지 공동운영자 한명에 대해서도 신원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국제 범죄 수사 인력을 2배 이상 확충하고 텔레그램 본사가 있다고 알려진 두바이 경찰에 협조 요청을 했습니다.

조주빈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도 관련자들에게 범죄단체조직죄를 적용할 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추미애/법무부장관/KBS1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어제 : "(관련자들이) 지속적인 결합체로서 회원을 확대하면서 최소한의 지휘통솔체계를 갖추고 있다면 범죄단체조직죄가 성립할 여지가 있다..."]

'박사방' 일당에게 범죄단체조직죄가 적용될 경우 관련자들은 최고 무기징역형까지 선고받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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