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선거운동 시작…유세차 등장

[앵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오늘(2일)부터 시작됐습니다.

선거운동 첫날 후보자들은 일제히 거리 유세에 들어갔습니다.

춘천·철원·화천·양구 갑 선거구의 선거 운동 현장을 돌아봤습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선거 운동 첫날 아침.

더불어민주당 허영 후보는 유세차의 노랫소리를 낮춘 채 시민들에게 손 인사를 건넵니다.

코로나 사태 종식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여당 후보를 선택해달라고 호소합니다.

[허영/더불어민주당 후보/기호 1번 : "비전을 제시해서 그동안 정체돼 있는 수부 도시의 위상과 자존심을 세울 수 있는 후보, 집권 여당의 힘 있는 집권 후보를 선택해달라고 할 겁니다."]

비슷한 시각, 미래통합당 김진태 후보는 교차로에서 큰절하며 첫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유세차는 없었습니다.

강원도청을 지키고, 춘천을 발전시키려면 힘 있는 3선 의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김진태/미래통합당 후보/기호 2번 : "춘천에는 3선의 힘이 가장 필요할 때입니다. 잘못하면 춘천에서 도청도 뺏기고 맙니다. 그런 일이 절대 있으면 안 되겠습니다."]

정의당 엄재철 후보는 노래를 틀고, 인사를 하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실업 위기에 내몰린 사회적 약자를 지키고, 일하는 국회를 만들겠다며 표심을 자극했습니다.

[엄재철/정의당 후보/기호 6번 : "사회적 약자들, 노동자, 농민, 여성들. 춘천에서 특히 이분들이 코로나 정국으로 가장 먼저 실업의 대상들이 되고 있어요. 이렇게 하지 말자…."]

국가혁명배당금당 한준모 후보는 모든 유권자들에게 매달 150만 원씩 배당금을 지급하겠다며 정책 홍보에 주력했습니다.

[한준모/국가혁명배당금당 후보/기호 7번 : "정치인은 모든 국민들이 다 잘 살게 해주는 역할을 갖고 있는 사람인데, 그 역할을 하지 않고, 국민을 기만하고, 돈을 훔치고 있는 것 아닙니까."]

선거 운동 시작과 함께, 후보자들의 간략한 신상 정보가 담긴 선거 벽보도 거리에 붙었습니다.

강원도 8개 선거구에 출마한 후보자는 모두 37명입니다.

이들의 공식 선거 운동 기간은 이달 14일까지 이어집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