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또 ‘일일 최다’ 274명 확진…사흘째 200명 넘어

입력 2020.04.02 (23:52) 수정 2020.04.03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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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또다시 '일일 최다 규모'인 274명 확인됐습니다.

일본 전역의 확진자 수가 200명을 넘긴 것은 지난달 31일(242명), 어제(266명)에 이어 오늘로 사흘째입니다.

NHK가 오늘(2일) 오후 11시를 기준으로 각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 발표를 집계한 결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도쿄도 97명, 오사카부 33명을 포함해 총 274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수도 도쿄도에서는 97명의 신규 감염자가 확인돼 일간 기준으로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누적 환자 수 역시 684명으로 늘어나 일본 47개 광역지역 가운데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이로써 지금까지 일본에서 감염이 확인된 사람은 누적으로 총 2천769명(공항 검역단계 확인자와 전세기편 귀국자 포함)이 됐습니다.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했던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선자 712명을 더한 일본 전체 감염자 수는 3천481명으로 늘었습니다.

사망자는 국내 감염 72명과 유람선 승선자 11명 등 83명이 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일본 후생노동성은 5명 이상의 감염자 집단(클러스터)이 생긴 곳으로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도쿄 등 14개 광역지역에서 26곳 확인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지난달 17일 시점(8개 광역지역의 13곳)과 비교해 2주 만에 두 배로 늘어난 것으로 주점 형태의 라이브 바 외에 복지시설, 의료기관, 음식점, 스포츠 시설(탁구학교) 등이 거론됐습니다.

감염자 확산세가 심각한 도쿄도의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지사는 오늘 기자회견에서 "긴급사태가 선언되면 시민들의 위기의식을 높여 외출 자제 효과가 커질 것"이라며 중앙정부의 호응을 촉구했습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그러나 중의원(하원) 본회의에서 "수도권에서 급속한 감염 확산을 막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면서도 현 단계에서 긴급사태로 대응하는 것에는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아직은 외국에서와 같은 '폭발적 감염 확산'(오버슈트) 단계로 볼 수는 없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그러나 도쿄를 중심으로 대도시권에서 환자가 급증세를 보이고, 도쿄도 등 지자체와 일본의사회 등 전문가 단체들은 긴급사태 선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경제적 파장 등을 고려해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는 아베 총리가 조만간 긴급사태를 발령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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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또 ‘일일 최다’ 274명 확진…사흘째 200명 넘어
    • 입력 2020-04-02 23:52:43
    • 수정2020-04-03 00:26:32
    국제
일본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또다시 '일일 최다 규모'인 274명 확인됐습니다.

일본 전역의 확진자 수가 200명을 넘긴 것은 지난달 31일(242명), 어제(266명)에 이어 오늘로 사흘째입니다.

NHK가 오늘(2일) 오후 11시를 기준으로 각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 발표를 집계한 결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도쿄도 97명, 오사카부 33명을 포함해 총 274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수도 도쿄도에서는 97명의 신규 감염자가 확인돼 일간 기준으로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누적 환자 수 역시 684명으로 늘어나 일본 47개 광역지역 가운데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이로써 지금까지 일본에서 감염이 확인된 사람은 누적으로 총 2천769명(공항 검역단계 확인자와 전세기편 귀국자 포함)이 됐습니다.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했던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선자 712명을 더한 일본 전체 감염자 수는 3천481명으로 늘었습니다.

사망자는 국내 감염 72명과 유람선 승선자 11명 등 83명이 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일본 후생노동성은 5명 이상의 감염자 집단(클러스터)이 생긴 곳으로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도쿄 등 14개 광역지역에서 26곳 확인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지난달 17일 시점(8개 광역지역의 13곳)과 비교해 2주 만에 두 배로 늘어난 것으로 주점 형태의 라이브 바 외에 복지시설, 의료기관, 음식점, 스포츠 시설(탁구학교) 등이 거론됐습니다.

감염자 확산세가 심각한 도쿄도의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지사는 오늘 기자회견에서 "긴급사태가 선언되면 시민들의 위기의식을 높여 외출 자제 효과가 커질 것"이라며 중앙정부의 호응을 촉구했습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그러나 중의원(하원) 본회의에서 "수도권에서 급속한 감염 확산을 막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면서도 현 단계에서 긴급사태로 대응하는 것에는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아직은 외국에서와 같은 '폭발적 감염 확산'(오버슈트) 단계로 볼 수는 없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그러나 도쿄를 중심으로 대도시권에서 환자가 급증세를 보이고, 도쿄도 등 지자체와 일본의사회 등 전문가 단체들은 긴급사태 선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경제적 파장 등을 고려해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는 아베 총리가 조만간 긴급사태를 발령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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