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비대위] 정봉주 “열린민주당은 민주당이 하자는 대로 다 할 것”
입력 2020.04.07 (20:28)
수정 2020.04.07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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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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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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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4월 15일 지나면 정치권에서 조용히 관망할 사람.. 때리는 것 멈춰달라
- 열린민주당 창당 과정에 대해 할 얘기 많지만 속으로 다 삼키고 있어
- 이번 선거의 시대정신? 여전히 검찰개혁과 언론개혁이라 생각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라이브 비대위>
■ 코너명 : <쏙 인터뷰>
■ 방송시간 : 4월 7일 (화) 18:37~18:54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열린민주당 정봉주 최고위원 (열린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
▷ 주진우 : 이번에는 열린민주당의 총선 전략 들어보겠습니다. 열린민주당이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은 “한 뿌리며 한 형제다.” 그러자 민주당은 “우리는 그런 자식 둔 적 없다.” 그러니까 또 열린민주당은 “DNA 검사하자” 이렇게 들고 왔는데 열린민주당에 대한 비판이 좀 이어지고 있는데 이 비판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정봉주 열린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입니다. 안녕하세요?
▶ 정봉주 : 안녕하세요? 정봉주입니다.
▷ 주진우 : 공동선대위원장. 엄청 높은 자리인데.
▶ 정봉주 : 뭐 그 조그마한 정당의 선대위원장인데.
▷ 주진우 : 출세했네요?
▶ 정봉주 : 글쎄요. 뭐 이미 세상에 나온 건 아주 어렸을 때 나왔습니다.
▷ 주진우 : 그랬습니까?
▶ 정봉주 : 네.
▷ 주진우 : 그래도 지금처럼 바쁜 걸 본 적이 없어요, 정봉주 위원장님.
▶ 정봉주 : 방송할 때 무척 바빴습니다.
▷ 주진우 : 방송할 때?
▶ 정봉주 : 네, 그때.
▷ 주진우 : 말고 선거철에도 이번에는 진짜 여기저기서 활약이 대단하십니다.
▶ 정봉주 : 선거철에는 12년 동안 제가 선거를 나갈 수가 없는 신분이었으니까 선거철에는 그냥 방송만 하고 있었고 지금은 우리 17명 아주 우수한 후보들 그분들 당선시켜야 하니까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 주진우 : 왜 정봉주는 그 17명 비례 후보 중에 이름을 넣지 않았나요?
▶ 정봉주 : 열린민주당 만들 때 민주당이. 미래통합당이 꼼수를 쓴 거 아니에요, 미래한국당. 그런데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주도해서 만든 민주당이 미래통합당이 꼼수를 부린다고 쫓아갈 수는 없잖아요, 더불어민주당이 우수한 정당인데. 그래서 그러면 당신들이 할 수 없으니 그냥 정상적으로 비례를 내고 미통당 밉상스러운 짓하고 미래한국당 꼼수를 부리고 있으니 우리가 야단쳐주겠다 하면서 열린민주당을 만든 거거든요. 그런데 이제 더불어시민당이라고 하는 위성정당을 불가피하게 더불어민주당에서 만들었단 말이에요. 그런데 이제 사실은 그러면서도 거기 미래한국당을 공격하면서 저들이 20대 총선에서 완전히 국회를 망가뜨렸으니 저런 당에 표를 주지 마십시오 이렇게 싸워야 하는데 열린민주당이 잘 좀 싸우다 보니까 지지율이 이제 우리한테 일부 아주 조금 왔어요. 많이 오지도 않았습니다. 아주 조금 오니까.
▷ 주진우 : 많이 왔는데요.
▶ 정봉주 : 자신들이 지지율이 이쪽으로 온다 그래서 우리를 이제 막 이렇게 난타하고 있는데 저희는 뭐 때리면 맞아야죠, 힘 없는 정당인데요.
▷ 주진우 : 그렇습니까? 열린민주당의. 열린우리당입니다.
▶ 정봉주 : 열린민주당이요.
▷ 주진우 : 열린민주당의 기세가 아주 좋습니다. 그래서 지지율이 올라가고 있는데 더시민당의 지지율은 계속 떨어지고 있어요.
▶ 정봉주 : 그렇지도 않은 것 같아요. 이제 본격적으로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더불어민주당이 더시민당 손을 끌고 다니고 손잡고 다니면서 열린민주당을 계속 때리니까 우리는 어떻게 대응을 못하잖아요, 같은 정당이고 같은 뿌리였는데. 저는 민주당 당적을 33년 갖고 있었던 사람이에요. 그러니까 지금 더시민당 11번부터 17번 이분들이 당적을 갖고 있던 세월을 다 합해도 저 하나만의 세월도 안 됩니다.
▷ 주진우 : 그래요?
▶ 정봉주 : 그럴 정도로 오래 민주당 활동을 했는데 저희를 공격해도 저희는 대응을 할 수가 없거든요. 왜냐하면 한 뿌리고 같은 파란 피를 나눈 형제인데 어떻게 우리를 공격합니까?
▷ 주진우 : 아무튼 그런데 열린민주당과 더시민당 대통령 지지율이 55%를 넘어가고 있어요. 57%까지 넘어갔죠?
▶ 정봉주 : 그럼요. 훌륭하신 대통령이죠.
▷ 주진우 : 그리고 민주당의 지지율도 45%를 넘어가고 있는데 더불어시민당의 지지율은 떨어지고요. 그다음에 열린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을 합해도 민주당의 지지율도 복원이 안 됩니다. 그러니까 ‘시너지가 안 난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어요.
▶ 정봉주 : 더불어시민당이 우리를 때려서 그렇게 된 결과인데 우리를 때리면서 더불어시민당이 지난주 리얼미터를 보게 되면 한 9% 정도 쭉 빠지는데 그게 우리한테 오는 건 2.6%밖에 안 되고 정의당 쪽으로 한 2.3% 가고 무당파 쪽으로 많이 빠져요. 그러니까 더불어시민당한테 바라고 싶은 게 우리를 때리면 우리 지지율을 가져가는 게 아니고 오히려 더불어시민당은 내부 분열로. 그러니까 유권자들은, 우리 민주당 지지자들은 내부 분열로 인식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우리를 때리지 말아주세요. 아파요. 그만 때리세요.
▷ 주진우 : 이해찬 대표가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유사 명칭으로 지지자들을 혼선에 빠뜨리고 있다.”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은 “아름다운 탈당은 없다.” 이종걸 더불어시민당 공동선대위원장 “짝퉁이 저희를 괴롭히고 있다.” 탁현민 대통령행사기획자문위원은 “당선을 위해 대통령을 가져다 쓰는 건 충정이 아니다. 이용하지 마라.” 이 이야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정봉주 : 그분들 방송에다 대고 이야기할 수는 있는데 이해찬 대표만 빼고 양정철, 이종걸, 탁현민 이분들은 저하고 사석에서 앉으면 제 눈빛도 못 쳐다봅니다.
▷ 주진우 : 눈빛을 왜 못 쳐다 봐요, 눈빛은 보지.
▶ 정봉주 : 아니죠. 못 쳐다보죠, 제가 눈을 감고 있으니까.
▷ 주진우 : 아, 네. 알겠어요.
▶ 정봉주 : 그리고 또 같은 친구들이고 후배인데, 지금 선거 때이기는 하지만. 오늘도 아침에 이종걸 의원하고 통화했어요. “형 나 좀 살살 때려줘. 아파.” 그러니까 “너 싸움 잘하잖아.” 그래서 “형 이게 싸움이 아니라 우리 같은 식구들끼리 이렇게 때리면 너무 아프니까 좀 살살 때려주세요.” 그러니까 “알았습니다.” 그러더라고요.
▷ 주진우 : 당에서 정치인들하고 만나서 이것까지는 좋은데 김어준 총수한테 또 “왜 열린민주당 까는 정도가 도를 넘었다.“ 이렇게 굳이 거기에 이야기를 해야겠어요?
▶ 정봉주 : 아니, 우리는 나꼼수 한 형제고 가족인데.
▷ 주진우 : 그런데?
▶ 정봉주 : 왜 제일 앞장서서 저를 때려요.
▷ 주진우 : 아니, 앞장서서 안 때렸지 언제 때렸어요.
▶ 정봉주 : 아니, 제가 얼마나 약한 사람입니까? 그리고 저는 출마도 안 하고 4월 15일 이후에 열린민주당 당대표에도 관심이 없고 출마 안 하겠다고 했고. 저는 4월 15일 지나면 조용히 정치권에서 이렇게 관망할 사람이에요. 그런데 제가 뭐가 두렵다고 자꾸 저를 때립니까? 열린민주당을 때리고.
▷ 주진우 : 그런데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왜 신청 안 했어요? 지금껏 뭐 정치에 기여 안 한 것도 아니고 BBK 사건에 대해서는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가 감옥에도 갔다 오시고 기여하고 헌신한 것도 있는데 왜.
▶ 정봉주 : 그거를 이렇게 좋게 봐주는 건 주진우 씨고요. 민주당에서는 그런 제가 싫대요. 왜 싫어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그래서 저는 열린민주당을 만들면서 정말 좋은 후보들 국민들이 캐스팅해서 국민들이 순번을 매겨서 하는 이런 좋은 제도인데 제가 들어가면 이게 꼼수라고 자꾸만 비난을 하니 그래서 저는 아예 처음부터 불출마 선언을 하고 또 지금 더불어시민당이나 더불어시민당을 주도했던 사람들 중에서 저한테 사람을 보내서 불출마를 하면 도와주겠다 그래서 불출마 선언을 했거든요.
▷ 주진우 : 그래요?
▶ 정봉주 : 연락이 안 돼요, 그다음부터.
▷ 주진우 : 불출마 선언을 하면 도와주겠다고 했는데?
▶ 정봉주 : 네, 그래서 불출마 선언하면 이 신당 만드는 것도 도와주고 열심히 도와주겠다. 그리고 이번에 불출마하면 내년에 재보궐선거도 나가라 그래서 저분이 내년에는 지도부가 아닐 텐데 왜 저한테 그런 이야기를 하나. 그런데 어쨌든 그분 말씀을 듣고 불출마하는 게 좋겠다 그러고 불출마를 했어요. 그런데 그다음부터 연락이 안 오대요.
▷ 주진우 : 컷오프 됐을 때, 민주당에서 컷오프 됐습니다. 이해찬 대표도 마음 아파하면서 어쩔 수 없다고 이야기하고 그랬을 때 그때 심정은 어땠어요? 그때는 당을 나가서 당을 만들겠다. 민주당 탈당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한 적이 없었잖아요.
▶ 정봉주 : 1월 초에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이 당을 만든다 그랬을 때 제가 당 지도부 한 분한테 “저는 강서 가서 이렇게 국회의원 되려고 싸우는 게 이게 체질에 잘 안 맞으니 제가 신당을 만들면 어떻겠습니까? 민주당에서는 못 만듭니다. 같은 꼼수로 대응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제가 이거를 만들겠습니다. 그리고 이게 제 적성에 맞고 제가 미래한국당과 싸우고 여러분들이 민주당에서 할 수 없는 일을 제가 대신하겠습니다.” 그랬더니 지긋이 웃으시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이게 제가 만들어도 되나 보다 또 그렇게 생각을 했었죠, 한때는. 그런데 또 막상 만들고 나니까 만드는 와중에서도 교감이 좀 있었어요. 정개련하고 그럴 때도 정개련이 이렇게 제안이 들어오고 그러니까 “우선 정봉주 당신 역할도 할 역할이 있으니 좀 기다려봐라.“ 이런 이야기를 듣고 또 한 1, 2주 기다린 적도 있어요. 그러니까 저는 이 정당을 만드는 와중에 공개된 이야기, 비공개적인 이야기 할 이야기가 많습니다만 지금 정치권에서 이렇게 말을 많이 하는 건 별로 안 좋기 때문에. 다만 그런 걸 속으로 다 삼키고 있습니다.
▷ 주진우 : 짧게 좀 대답해주세요.
▶ 정봉주 : 시간이 없나요?
▷ 주진우 : 네, 얼마 많지 않습니다. 질문은 많아요. ‘열린민주당이 문석균 씨처럼 컷오프 된 사람들이 모인 데 아니냐‘ 여기에 대해서는?
▶ 정봉주 : 이번에 민주당은 더불어민주당 총선이 끝나고 나면 총선 공천한 부분에 대해서 어떠한 규율과 어떠한 시스템과 어떠한 기준으로 했는지 한번 문제제기가 좀 될 것 같아요. 그러니까 지금 더불어민주당에서 제안했던 컷오프는 시스템 공천이라고 하면서 정량적 근거 없이 정무적 판단이라고 하면서 많은 데 칼질을 했습니다. 지금 저는 그 문제제기를 하고 싶지 않지만 우리 유권자들, 민주당 지지자들은 거기에 일정 정도 문제가 있지는 않았는가 하는 의혹은 갖고 있죠.
▷ 주진우 : 그래도 민주당이 시스템이 가장 잘 갖춰진 정당.
▶ 정봉주 : 잘돼 있죠. 그럼요.
▷ 주진우 : 그런데 뭐 그런 이야기 하실 수 있습니다.
▶ 정봉주 : 하실 수 있어요?
▷ 주진우 : 하실 수 있죠. 그럼요. 당대당 통합이라는 이야기에 대해서 아까 김홍걸 대표도 이런 이야기하셨어요. 당대당 통합이면 조건 안 맞으면 안 하는 거 아니냐? 그러니까 선거 후에도 당대당으로 통합하면 지분 안 주고 당직 안 주고 지역구 안 주면 못하는 거 아니냐 이런 이야기하는데.
▶ 정봉주 : 김홍걸 위원장은 정치해본 지 얼마 안 됐고요. 당 잘 모릅니다. 그리고 당대당 통합이라고 하는 건...
▷ 주진우 : 저기 의원님 정치한 지 오래됐는데 정치 잘 모르잖아. 당도 잘 모르고요.
▶ 정봉주 : 저는 뭐든지 잘 모릅니다. 그런데 당대당 통합이라고 하는 것은 큰 정당이 하는 대로 하는 겁니다. 그러면 민주당이 하자는 대로 하는 거죠.
▷ 주진우 : 그거는 또 좀 다른 거 아닙니까?
▶ 정봉주 : 아니, 열린민주당은 민주당이 하자는 대로 다 할 거예요.
▷ 주진우 : 김홍걸 대표의 질문 하나 더 갑니다. “출마 안 한다, 당 안 만든다 아침에 그래놓고 저녁에 왜 이렇게 말 바꿨냐?”
▶ 정봉주 : 누가요?
▷ 주진우 : 의원님께서.
▶ 정봉주 : 김홍걸 그 후보가 그래요?
▷ 주진우 : 네.
▶ 정봉주 : 김홍걸 후보 약점 한번 다 이야기해볼까요?
▷ 주진우 : 아니, 저기 언론 인터뷰에 가서는 “내가 당 만들 생각이 없다.” 이렇게.
▶ 정봉주 : 저녁에요?
▷ 주진우 : 전략적인 발언이었어요?
▶ 정봉주 : 저녁에 제가 전략적으로 그렇게 거짓말했다고 죄송합니다 사과까지 했어요. 사과한 건 못 들으셨나 보죠? 김홍걸 후보가.
▷ 주진우 : 전략적인, 정치적인 발언이었나요?
▶ 정봉주 : 정치적인 발언이었고 저녁에 죄송하다 그랬어요.
▷ 주진우 : 그래요?
▶ 정봉주 : 어쩔 수 없었다. 왜냐하면 내 행동을 가릴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 주진우 : 또 열린민주당에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하던 사람들이 많고.
▶ 정봉주 : 누가요?
▷ 주진우 : 당대표 이근식 대표인가요? 국민의당으로 가서 문 대통령을 좀 비판하고 비난하던 사람이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도 “조국 전 장관을 비판하던 사람이 거기 가서 조국을 지키겠다고 하네?“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하던 사람이 문재인을 지키겠다고 하네?“ 이런 비난도 있는데.
▶ 정봉주 : 그런 분들이 이제 어디에 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더불어시민당은 자기 이야기를 해야 해요. 음식점 차려놓고 우리 집 음식이 맛있습니다 이래야지 잘 팔리는 거죠. 옆집 음식 맛없습니다 그거 자꾸 비판하면 자기 음식 안 팔립니다.
▷ 주진우 : 이번 선거에서.
▶ 정봉주 : 내 이야기를 듣지도 않고 질문하기만 급해, 그냥.
▷ 주진우 : 잘 듣고 있어요. 이번 선거 시대정신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 정봉주 : 이번 선거의 시대정신은 여전히 검찰개혁과 언론개혁입니다.
▷ 주진우 : 검찰개혁, 언론개혁?
▶ 정봉주 : 네, 그리고 검찰개혁, 예를 들어서 문재인 대통령께서 1호 공약이 공수처 설치 아니에요. 그것은 언론 검찰개혁이거든요. 검찰을 여러분이 한 3년 동안 지켜보셨지만 이 정권도 어찌할 바 없을 정도로 검찰이 자신의 권력을 휘두르려고 하면 대책이 없고 그것에 대한 온전한 피해는 국민들이 봅니다. 검찰개혁은 이제 신호탄만 쏘아올렸을 뿐이지 한 발도 앞으로 나가지 못했는데 지금처럼 검찰개혁을 온건하게 하다가는 검찰개혁 못합니다. 우리 당, 열린민주당 황희석 대표처럼 “한판 뜨려고 했다. 검찰의 지금 행태를 보면 쿠데타로 보인다. 그리고 이 부분에 대해서 올해 끝을 내겠다.“라고 하는 결기와 이러한 투쟁력 이런 것으로 하지 않고는 검찰개혁 못하고요. 그다음에 언론들 보세요. 오보를 해도 아무도 징벌을 받지 않습니다. 그래서 언론개혁과 검찰개혁을 해야만 비로소 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의 완성도가 높아진다. 지금의 시대정신은 주진우 씨가 속했던 언론계의 개혁 그리고 황희석 이런 분들이 속해 있었던 검찰개혁. 황희석은 아니죠. 거기는 검찰 출신이 아니네요. 그래서 검찰개혁과 언론개혁이 시대정신이다.
▷ 주진우 : 선거가 이제 며칠 안 남았습니다. 막바지인데 이번 총선에서 유권자의 마음을 흔들 막판 핵심 이슈는 뭔가요?
▶ 정봉주 : 저희는 지금 우리 열린민주당의 후보를 보고 각 당의 후보를 보고, 비례정당의 후보를 보고 선택해달라는 이야기입니다. 끝났어요?
▷ 주진우 : 네, 거의 끝났어요.
▶ 정봉주 : 각 당의 후보를 보시고 우리 당의 김진애 그다음에 최강욱 그다음에 3번 강민정 이런.
▷ 주진우 : 정봉주도 봐야죠.
▶ 정봉주 : 그렇죠. 저는 이제 여기서 머슴 역할을 하고 있으니까요. 뭐 이렇게. 가라고요?
▷ 주진우 : 네, 빨리 인사하세요.
▶ 정봉주 : 네, 감사합니다.
▷ 주진우 : 지금까지 정봉주 열린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정봉주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
- 나는 4월 15일 지나면 정치권에서 조용히 관망할 사람.. 때리는 것 멈춰달라
- 열린민주당 창당 과정에 대해 할 얘기 많지만 속으로 다 삼키고 있어
- 이번 선거의 시대정신? 여전히 검찰개혁과 언론개혁이라 생각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라이브 비대위>
■ 코너명 : <쏙 인터뷰>
■ 방송시간 : 4월 7일 (화) 18:37~18:54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열린민주당 정봉주 최고위원 (열린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
▷ 주진우 : 이번에는 열린민주당의 총선 전략 들어보겠습니다. 열린민주당이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은 “한 뿌리며 한 형제다.” 그러자 민주당은 “우리는 그런 자식 둔 적 없다.” 그러니까 또 열린민주당은 “DNA 검사하자” 이렇게 들고 왔는데 열린민주당에 대한 비판이 좀 이어지고 있는데 이 비판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정봉주 열린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입니다. 안녕하세요?
▶ 정봉주 : 안녕하세요? 정봉주입니다.
▷ 주진우 : 공동선대위원장. 엄청 높은 자리인데.
▶ 정봉주 : 뭐 그 조그마한 정당의 선대위원장인데.
▷ 주진우 : 출세했네요?
▶ 정봉주 : 글쎄요. 뭐 이미 세상에 나온 건 아주 어렸을 때 나왔습니다.
▷ 주진우 : 그랬습니까?
▶ 정봉주 : 네.
▷ 주진우 : 그래도 지금처럼 바쁜 걸 본 적이 없어요, 정봉주 위원장님.
▶ 정봉주 : 방송할 때 무척 바빴습니다.
▷ 주진우 : 방송할 때?
▶ 정봉주 : 네, 그때.
▷ 주진우 : 말고 선거철에도 이번에는 진짜 여기저기서 활약이 대단하십니다.
▶ 정봉주 : 선거철에는 12년 동안 제가 선거를 나갈 수가 없는 신분이었으니까 선거철에는 그냥 방송만 하고 있었고 지금은 우리 17명 아주 우수한 후보들 그분들 당선시켜야 하니까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 주진우 : 왜 정봉주는 그 17명 비례 후보 중에 이름을 넣지 않았나요?
▶ 정봉주 : 열린민주당 만들 때 민주당이. 미래통합당이 꼼수를 쓴 거 아니에요, 미래한국당. 그런데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주도해서 만든 민주당이 미래통합당이 꼼수를 부린다고 쫓아갈 수는 없잖아요, 더불어민주당이 우수한 정당인데. 그래서 그러면 당신들이 할 수 없으니 그냥 정상적으로 비례를 내고 미통당 밉상스러운 짓하고 미래한국당 꼼수를 부리고 있으니 우리가 야단쳐주겠다 하면서 열린민주당을 만든 거거든요. 그런데 이제 더불어시민당이라고 하는 위성정당을 불가피하게 더불어민주당에서 만들었단 말이에요. 그런데 이제 사실은 그러면서도 거기 미래한국당을 공격하면서 저들이 20대 총선에서 완전히 국회를 망가뜨렸으니 저런 당에 표를 주지 마십시오 이렇게 싸워야 하는데 열린민주당이 잘 좀 싸우다 보니까 지지율이 이제 우리한테 일부 아주 조금 왔어요. 많이 오지도 않았습니다. 아주 조금 오니까.
▷ 주진우 : 많이 왔는데요.
▶ 정봉주 : 자신들이 지지율이 이쪽으로 온다 그래서 우리를 이제 막 이렇게 난타하고 있는데 저희는 뭐 때리면 맞아야죠, 힘 없는 정당인데요.
▷ 주진우 : 그렇습니까? 열린민주당의. 열린우리당입니다.
▶ 정봉주 : 열린민주당이요.
▷ 주진우 : 열린민주당의 기세가 아주 좋습니다. 그래서 지지율이 올라가고 있는데 더시민당의 지지율은 계속 떨어지고 있어요.
▶ 정봉주 : 그렇지도 않은 것 같아요. 이제 본격적으로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더불어민주당이 더시민당 손을 끌고 다니고 손잡고 다니면서 열린민주당을 계속 때리니까 우리는 어떻게 대응을 못하잖아요, 같은 정당이고 같은 뿌리였는데. 저는 민주당 당적을 33년 갖고 있었던 사람이에요. 그러니까 지금 더시민당 11번부터 17번 이분들이 당적을 갖고 있던 세월을 다 합해도 저 하나만의 세월도 안 됩니다.
▷ 주진우 : 그래요?
▶ 정봉주 : 그럴 정도로 오래 민주당 활동을 했는데 저희를 공격해도 저희는 대응을 할 수가 없거든요. 왜냐하면 한 뿌리고 같은 파란 피를 나눈 형제인데 어떻게 우리를 공격합니까?
▷ 주진우 : 아무튼 그런데 열린민주당과 더시민당 대통령 지지율이 55%를 넘어가고 있어요. 57%까지 넘어갔죠?
▶ 정봉주 : 그럼요. 훌륭하신 대통령이죠.
▷ 주진우 : 그리고 민주당의 지지율도 45%를 넘어가고 있는데 더불어시민당의 지지율은 떨어지고요. 그다음에 열린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을 합해도 민주당의 지지율도 복원이 안 됩니다. 그러니까 ‘시너지가 안 난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어요.
▶ 정봉주 : 더불어시민당이 우리를 때려서 그렇게 된 결과인데 우리를 때리면서 더불어시민당이 지난주 리얼미터를 보게 되면 한 9% 정도 쭉 빠지는데 그게 우리한테 오는 건 2.6%밖에 안 되고 정의당 쪽으로 한 2.3% 가고 무당파 쪽으로 많이 빠져요. 그러니까 더불어시민당한테 바라고 싶은 게 우리를 때리면 우리 지지율을 가져가는 게 아니고 오히려 더불어시민당은 내부 분열로. 그러니까 유권자들은, 우리 민주당 지지자들은 내부 분열로 인식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우리를 때리지 말아주세요. 아파요. 그만 때리세요.
▷ 주진우 : 이해찬 대표가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유사 명칭으로 지지자들을 혼선에 빠뜨리고 있다.”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은 “아름다운 탈당은 없다.” 이종걸 더불어시민당 공동선대위원장 “짝퉁이 저희를 괴롭히고 있다.” 탁현민 대통령행사기획자문위원은 “당선을 위해 대통령을 가져다 쓰는 건 충정이 아니다. 이용하지 마라.” 이 이야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정봉주 : 그분들 방송에다 대고 이야기할 수는 있는데 이해찬 대표만 빼고 양정철, 이종걸, 탁현민 이분들은 저하고 사석에서 앉으면 제 눈빛도 못 쳐다봅니다.
▷ 주진우 : 눈빛을 왜 못 쳐다 봐요, 눈빛은 보지.
▶ 정봉주 : 아니죠. 못 쳐다보죠, 제가 눈을 감고 있으니까.
▷ 주진우 : 아, 네. 알겠어요.
▶ 정봉주 : 그리고 또 같은 친구들이고 후배인데, 지금 선거 때이기는 하지만. 오늘도 아침에 이종걸 의원하고 통화했어요. “형 나 좀 살살 때려줘. 아파.” 그러니까 “너 싸움 잘하잖아.” 그래서 “형 이게 싸움이 아니라 우리 같은 식구들끼리 이렇게 때리면 너무 아프니까 좀 살살 때려주세요.” 그러니까 “알았습니다.” 그러더라고요.
▷ 주진우 : 당에서 정치인들하고 만나서 이것까지는 좋은데 김어준 총수한테 또 “왜 열린민주당 까는 정도가 도를 넘었다.“ 이렇게 굳이 거기에 이야기를 해야겠어요?
▶ 정봉주 : 아니, 우리는 나꼼수 한 형제고 가족인데.
▷ 주진우 : 그런데?
▶ 정봉주 : 왜 제일 앞장서서 저를 때려요.
▷ 주진우 : 아니, 앞장서서 안 때렸지 언제 때렸어요.
▶ 정봉주 : 아니, 제가 얼마나 약한 사람입니까? 그리고 저는 출마도 안 하고 4월 15일 이후에 열린민주당 당대표에도 관심이 없고 출마 안 하겠다고 했고. 저는 4월 15일 지나면 조용히 정치권에서 이렇게 관망할 사람이에요. 그런데 제가 뭐가 두렵다고 자꾸 저를 때립니까? 열린민주당을 때리고.
▷ 주진우 : 그런데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왜 신청 안 했어요? 지금껏 뭐 정치에 기여 안 한 것도 아니고 BBK 사건에 대해서는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가 감옥에도 갔다 오시고 기여하고 헌신한 것도 있는데 왜.
▶ 정봉주 : 그거를 이렇게 좋게 봐주는 건 주진우 씨고요. 민주당에서는 그런 제가 싫대요. 왜 싫어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그래서 저는 열린민주당을 만들면서 정말 좋은 후보들 국민들이 캐스팅해서 국민들이 순번을 매겨서 하는 이런 좋은 제도인데 제가 들어가면 이게 꼼수라고 자꾸만 비난을 하니 그래서 저는 아예 처음부터 불출마 선언을 하고 또 지금 더불어시민당이나 더불어시민당을 주도했던 사람들 중에서 저한테 사람을 보내서 불출마를 하면 도와주겠다 그래서 불출마 선언을 했거든요.
▷ 주진우 : 그래요?
▶ 정봉주 : 연락이 안 돼요, 그다음부터.
▷ 주진우 : 불출마 선언을 하면 도와주겠다고 했는데?
▶ 정봉주 : 네, 그래서 불출마 선언하면 이 신당 만드는 것도 도와주고 열심히 도와주겠다. 그리고 이번에 불출마하면 내년에 재보궐선거도 나가라 그래서 저분이 내년에는 지도부가 아닐 텐데 왜 저한테 그런 이야기를 하나. 그런데 어쨌든 그분 말씀을 듣고 불출마하는 게 좋겠다 그러고 불출마를 했어요. 그런데 그다음부터 연락이 안 오대요.
▷ 주진우 : 컷오프 됐을 때, 민주당에서 컷오프 됐습니다. 이해찬 대표도 마음 아파하면서 어쩔 수 없다고 이야기하고 그랬을 때 그때 심정은 어땠어요? 그때는 당을 나가서 당을 만들겠다. 민주당 탈당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한 적이 없었잖아요.
▶ 정봉주 : 1월 초에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이 당을 만든다 그랬을 때 제가 당 지도부 한 분한테 “저는 강서 가서 이렇게 국회의원 되려고 싸우는 게 이게 체질에 잘 안 맞으니 제가 신당을 만들면 어떻겠습니까? 민주당에서는 못 만듭니다. 같은 꼼수로 대응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제가 이거를 만들겠습니다. 그리고 이게 제 적성에 맞고 제가 미래한국당과 싸우고 여러분들이 민주당에서 할 수 없는 일을 제가 대신하겠습니다.” 그랬더니 지긋이 웃으시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이게 제가 만들어도 되나 보다 또 그렇게 생각을 했었죠, 한때는. 그런데 또 막상 만들고 나니까 만드는 와중에서도 교감이 좀 있었어요. 정개련하고 그럴 때도 정개련이 이렇게 제안이 들어오고 그러니까 “우선 정봉주 당신 역할도 할 역할이 있으니 좀 기다려봐라.“ 이런 이야기를 듣고 또 한 1, 2주 기다린 적도 있어요. 그러니까 저는 이 정당을 만드는 와중에 공개된 이야기, 비공개적인 이야기 할 이야기가 많습니다만 지금 정치권에서 이렇게 말을 많이 하는 건 별로 안 좋기 때문에. 다만 그런 걸 속으로 다 삼키고 있습니다.
▷ 주진우 : 짧게 좀 대답해주세요.
▶ 정봉주 : 시간이 없나요?
▷ 주진우 : 네, 얼마 많지 않습니다. 질문은 많아요. ‘열린민주당이 문석균 씨처럼 컷오프 된 사람들이 모인 데 아니냐‘ 여기에 대해서는?
▶ 정봉주 : 이번에 민주당은 더불어민주당 총선이 끝나고 나면 총선 공천한 부분에 대해서 어떠한 규율과 어떠한 시스템과 어떠한 기준으로 했는지 한번 문제제기가 좀 될 것 같아요. 그러니까 지금 더불어민주당에서 제안했던 컷오프는 시스템 공천이라고 하면서 정량적 근거 없이 정무적 판단이라고 하면서 많은 데 칼질을 했습니다. 지금 저는 그 문제제기를 하고 싶지 않지만 우리 유권자들, 민주당 지지자들은 거기에 일정 정도 문제가 있지는 않았는가 하는 의혹은 갖고 있죠.
▷ 주진우 : 그래도 민주당이 시스템이 가장 잘 갖춰진 정당.
▶ 정봉주 : 잘돼 있죠. 그럼요.
▷ 주진우 : 그런데 뭐 그런 이야기 하실 수 있습니다.
▶ 정봉주 : 하실 수 있어요?
▷ 주진우 : 하실 수 있죠. 그럼요. 당대당 통합이라는 이야기에 대해서 아까 김홍걸 대표도 이런 이야기하셨어요. 당대당 통합이면 조건 안 맞으면 안 하는 거 아니냐? 그러니까 선거 후에도 당대당으로 통합하면 지분 안 주고 당직 안 주고 지역구 안 주면 못하는 거 아니냐 이런 이야기하는데.
▶ 정봉주 : 김홍걸 위원장은 정치해본 지 얼마 안 됐고요. 당 잘 모릅니다. 그리고 당대당 통합이라고 하는 건...
▷ 주진우 : 저기 의원님 정치한 지 오래됐는데 정치 잘 모르잖아. 당도 잘 모르고요.
▶ 정봉주 : 저는 뭐든지 잘 모릅니다. 그런데 당대당 통합이라고 하는 것은 큰 정당이 하는 대로 하는 겁니다. 그러면 민주당이 하자는 대로 하는 거죠.
▷ 주진우 : 그거는 또 좀 다른 거 아닙니까?
▶ 정봉주 : 아니, 열린민주당은 민주당이 하자는 대로 다 할 거예요.
▷ 주진우 : 김홍걸 대표의 질문 하나 더 갑니다. “출마 안 한다, 당 안 만든다 아침에 그래놓고 저녁에 왜 이렇게 말 바꿨냐?”
▶ 정봉주 : 누가요?
▷ 주진우 : 의원님께서.
▶ 정봉주 : 김홍걸 그 후보가 그래요?
▷ 주진우 : 네.
▶ 정봉주 : 김홍걸 후보 약점 한번 다 이야기해볼까요?
▷ 주진우 : 아니, 저기 언론 인터뷰에 가서는 “내가 당 만들 생각이 없다.” 이렇게.
▶ 정봉주 : 저녁에요?
▷ 주진우 : 전략적인 발언이었어요?
▶ 정봉주 : 저녁에 제가 전략적으로 그렇게 거짓말했다고 죄송합니다 사과까지 했어요. 사과한 건 못 들으셨나 보죠? 김홍걸 후보가.
▷ 주진우 : 전략적인, 정치적인 발언이었나요?
▶ 정봉주 : 정치적인 발언이었고 저녁에 죄송하다 그랬어요.
▷ 주진우 : 그래요?
▶ 정봉주 : 어쩔 수 없었다. 왜냐하면 내 행동을 가릴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 주진우 : 또 열린민주당에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하던 사람들이 많고.
▶ 정봉주 : 누가요?
▷ 주진우 : 당대표 이근식 대표인가요? 국민의당으로 가서 문 대통령을 좀 비판하고 비난하던 사람이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도 “조국 전 장관을 비판하던 사람이 거기 가서 조국을 지키겠다고 하네?“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하던 사람이 문재인을 지키겠다고 하네?“ 이런 비난도 있는데.
▶ 정봉주 : 그런 분들이 이제 어디에 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더불어시민당은 자기 이야기를 해야 해요. 음식점 차려놓고 우리 집 음식이 맛있습니다 이래야지 잘 팔리는 거죠. 옆집 음식 맛없습니다 그거 자꾸 비판하면 자기 음식 안 팔립니다.
▷ 주진우 : 이번 선거에서.
▶ 정봉주 : 내 이야기를 듣지도 않고 질문하기만 급해, 그냥.
▷ 주진우 : 잘 듣고 있어요. 이번 선거 시대정신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 정봉주 : 이번 선거의 시대정신은 여전히 검찰개혁과 언론개혁입니다.
▷ 주진우 : 검찰개혁, 언론개혁?
▶ 정봉주 : 네, 그리고 검찰개혁, 예를 들어서 문재인 대통령께서 1호 공약이 공수처 설치 아니에요. 그것은 언론 검찰개혁이거든요. 검찰을 여러분이 한 3년 동안 지켜보셨지만 이 정권도 어찌할 바 없을 정도로 검찰이 자신의 권력을 휘두르려고 하면 대책이 없고 그것에 대한 온전한 피해는 국민들이 봅니다. 검찰개혁은 이제 신호탄만 쏘아올렸을 뿐이지 한 발도 앞으로 나가지 못했는데 지금처럼 검찰개혁을 온건하게 하다가는 검찰개혁 못합니다. 우리 당, 열린민주당 황희석 대표처럼 “한판 뜨려고 했다. 검찰의 지금 행태를 보면 쿠데타로 보인다. 그리고 이 부분에 대해서 올해 끝을 내겠다.“라고 하는 결기와 이러한 투쟁력 이런 것으로 하지 않고는 검찰개혁 못하고요. 그다음에 언론들 보세요. 오보를 해도 아무도 징벌을 받지 않습니다. 그래서 언론개혁과 검찰개혁을 해야만 비로소 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의 완성도가 높아진다. 지금의 시대정신은 주진우 씨가 속했던 언론계의 개혁 그리고 황희석 이런 분들이 속해 있었던 검찰개혁. 황희석은 아니죠. 거기는 검찰 출신이 아니네요. 그래서 검찰개혁과 언론개혁이 시대정신이다.
▷ 주진우 : 선거가 이제 며칠 안 남았습니다. 막바지인데 이번 총선에서 유권자의 마음을 흔들 막판 핵심 이슈는 뭔가요?
▶ 정봉주 : 저희는 지금 우리 열린민주당의 후보를 보고 각 당의 후보를 보고, 비례정당의 후보를 보고 선택해달라는 이야기입니다. 끝났어요?
▷ 주진우 : 네, 거의 끝났어요.
▶ 정봉주 : 각 당의 후보를 보시고 우리 당의 김진애 그다음에 최강욱 그다음에 3번 강민정 이런.
▷ 주진우 : 정봉주도 봐야죠.
▶ 정봉주 : 그렇죠. 저는 이제 여기서 머슴 역할을 하고 있으니까요. 뭐 이렇게. 가라고요?
▷ 주진우 : 네, 빨리 인사하세요.
▶ 정봉주 : 네, 감사합니다.
▷ 주진우 : 지금까지 정봉주 열린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정봉주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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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브 비대위] 정봉주 “열린민주당은 민주당이 하자는 대로 다 할 것”
-
- 입력 2020-04-07 20:28:04
- 수정2020-04-07 20:28:39
출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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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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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4월 15일 지나면 정치권에서 조용히 관망할 사람.. 때리는 것 멈춰달라
- 열린민주당 창당 과정에 대해 할 얘기 많지만 속으로 다 삼키고 있어
- 이번 선거의 시대정신? 여전히 검찰개혁과 언론개혁이라 생각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라이브 비대위>
■ 코너명 : <쏙 인터뷰>
■ 방송시간 : 4월 7일 (화) 18:37~18:54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열린민주당 정봉주 최고위원 (열린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
▷ 주진우 : 이번에는 열린민주당의 총선 전략 들어보겠습니다. 열린민주당이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은 “한 뿌리며 한 형제다.” 그러자 민주당은 “우리는 그런 자식 둔 적 없다.” 그러니까 또 열린민주당은 “DNA 검사하자” 이렇게 들고 왔는데 열린민주당에 대한 비판이 좀 이어지고 있는데 이 비판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정봉주 열린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입니다. 안녕하세요?
▶ 정봉주 : 안녕하세요? 정봉주입니다.
▷ 주진우 : 공동선대위원장. 엄청 높은 자리인데.
▶ 정봉주 : 뭐 그 조그마한 정당의 선대위원장인데.
▷ 주진우 : 출세했네요?
▶ 정봉주 : 글쎄요. 뭐 이미 세상에 나온 건 아주 어렸을 때 나왔습니다.
▷ 주진우 : 그랬습니까?
▶ 정봉주 : 네.
▷ 주진우 : 그래도 지금처럼 바쁜 걸 본 적이 없어요, 정봉주 위원장님.
▶ 정봉주 : 방송할 때 무척 바빴습니다.
▷ 주진우 : 방송할 때?
▶ 정봉주 : 네, 그때.
▷ 주진우 : 말고 선거철에도 이번에는 진짜 여기저기서 활약이 대단하십니다.
▶ 정봉주 : 선거철에는 12년 동안 제가 선거를 나갈 수가 없는 신분이었으니까 선거철에는 그냥 방송만 하고 있었고 지금은 우리 17명 아주 우수한 후보들 그분들 당선시켜야 하니까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 주진우 : 왜 정봉주는 그 17명 비례 후보 중에 이름을 넣지 않았나요?
▶ 정봉주 : 열린민주당 만들 때 민주당이. 미래통합당이 꼼수를 쓴 거 아니에요, 미래한국당. 그런데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주도해서 만든 민주당이 미래통합당이 꼼수를 부린다고 쫓아갈 수는 없잖아요, 더불어민주당이 우수한 정당인데. 그래서 그러면 당신들이 할 수 없으니 그냥 정상적으로 비례를 내고 미통당 밉상스러운 짓하고 미래한국당 꼼수를 부리고 있으니 우리가 야단쳐주겠다 하면서 열린민주당을 만든 거거든요. 그런데 이제 더불어시민당이라고 하는 위성정당을 불가피하게 더불어민주당에서 만들었단 말이에요. 그런데 이제 사실은 그러면서도 거기 미래한국당을 공격하면서 저들이 20대 총선에서 완전히 국회를 망가뜨렸으니 저런 당에 표를 주지 마십시오 이렇게 싸워야 하는데 열린민주당이 잘 좀 싸우다 보니까 지지율이 이제 우리한테 일부 아주 조금 왔어요. 많이 오지도 않았습니다. 아주 조금 오니까.
▷ 주진우 : 많이 왔는데요.
▶ 정봉주 : 자신들이 지지율이 이쪽으로 온다 그래서 우리를 이제 막 이렇게 난타하고 있는데 저희는 뭐 때리면 맞아야죠, 힘 없는 정당인데요.
▷ 주진우 : 그렇습니까? 열린민주당의. 열린우리당입니다.
▶ 정봉주 : 열린민주당이요.
▷ 주진우 : 열린민주당의 기세가 아주 좋습니다. 그래서 지지율이 올라가고 있는데 더시민당의 지지율은 계속 떨어지고 있어요.
▶ 정봉주 : 그렇지도 않은 것 같아요. 이제 본격적으로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더불어민주당이 더시민당 손을 끌고 다니고 손잡고 다니면서 열린민주당을 계속 때리니까 우리는 어떻게 대응을 못하잖아요, 같은 정당이고 같은 뿌리였는데. 저는 민주당 당적을 33년 갖고 있었던 사람이에요. 그러니까 지금 더시민당 11번부터 17번 이분들이 당적을 갖고 있던 세월을 다 합해도 저 하나만의 세월도 안 됩니다.
▷ 주진우 : 그래요?
▶ 정봉주 : 그럴 정도로 오래 민주당 활동을 했는데 저희를 공격해도 저희는 대응을 할 수가 없거든요. 왜냐하면 한 뿌리고 같은 파란 피를 나눈 형제인데 어떻게 우리를 공격합니까?
▷ 주진우 : 아무튼 그런데 열린민주당과 더시민당 대통령 지지율이 55%를 넘어가고 있어요. 57%까지 넘어갔죠?
▶ 정봉주 : 그럼요. 훌륭하신 대통령이죠.
▷ 주진우 : 그리고 민주당의 지지율도 45%를 넘어가고 있는데 더불어시민당의 지지율은 떨어지고요. 그다음에 열린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을 합해도 민주당의 지지율도 복원이 안 됩니다. 그러니까 ‘시너지가 안 난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어요.
▶ 정봉주 : 더불어시민당이 우리를 때려서 그렇게 된 결과인데 우리를 때리면서 더불어시민당이 지난주 리얼미터를 보게 되면 한 9% 정도 쭉 빠지는데 그게 우리한테 오는 건 2.6%밖에 안 되고 정의당 쪽으로 한 2.3% 가고 무당파 쪽으로 많이 빠져요. 그러니까 더불어시민당한테 바라고 싶은 게 우리를 때리면 우리 지지율을 가져가는 게 아니고 오히려 더불어시민당은 내부 분열로. 그러니까 유권자들은, 우리 민주당 지지자들은 내부 분열로 인식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우리를 때리지 말아주세요. 아파요. 그만 때리세요.
▷ 주진우 : 이해찬 대표가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유사 명칭으로 지지자들을 혼선에 빠뜨리고 있다.”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은 “아름다운 탈당은 없다.” 이종걸 더불어시민당 공동선대위원장 “짝퉁이 저희를 괴롭히고 있다.” 탁현민 대통령행사기획자문위원은 “당선을 위해 대통령을 가져다 쓰는 건 충정이 아니다. 이용하지 마라.” 이 이야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정봉주 : 그분들 방송에다 대고 이야기할 수는 있는데 이해찬 대표만 빼고 양정철, 이종걸, 탁현민 이분들은 저하고 사석에서 앉으면 제 눈빛도 못 쳐다봅니다.
▷ 주진우 : 눈빛을 왜 못 쳐다 봐요, 눈빛은 보지.
▶ 정봉주 : 아니죠. 못 쳐다보죠, 제가 눈을 감고 있으니까.
▷ 주진우 : 아, 네. 알겠어요.
▶ 정봉주 : 그리고 또 같은 친구들이고 후배인데, 지금 선거 때이기는 하지만. 오늘도 아침에 이종걸 의원하고 통화했어요. “형 나 좀 살살 때려줘. 아파.” 그러니까 “너 싸움 잘하잖아.” 그래서 “형 이게 싸움이 아니라 우리 같은 식구들끼리 이렇게 때리면 너무 아프니까 좀 살살 때려주세요.” 그러니까 “알았습니다.” 그러더라고요.
▷ 주진우 : 당에서 정치인들하고 만나서 이것까지는 좋은데 김어준 총수한테 또 “왜 열린민주당 까는 정도가 도를 넘었다.“ 이렇게 굳이 거기에 이야기를 해야겠어요?
▶ 정봉주 : 아니, 우리는 나꼼수 한 형제고 가족인데.
▷ 주진우 : 그런데?
▶ 정봉주 : 왜 제일 앞장서서 저를 때려요.
▷ 주진우 : 아니, 앞장서서 안 때렸지 언제 때렸어요.
▶ 정봉주 : 아니, 제가 얼마나 약한 사람입니까? 그리고 저는 출마도 안 하고 4월 15일 이후에 열린민주당 당대표에도 관심이 없고 출마 안 하겠다고 했고. 저는 4월 15일 지나면 조용히 정치권에서 이렇게 관망할 사람이에요. 그런데 제가 뭐가 두렵다고 자꾸 저를 때립니까? 열린민주당을 때리고.
▷ 주진우 : 그런데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왜 신청 안 했어요? 지금껏 뭐 정치에 기여 안 한 것도 아니고 BBK 사건에 대해서는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가 감옥에도 갔다 오시고 기여하고 헌신한 것도 있는데 왜.
▶ 정봉주 : 그거를 이렇게 좋게 봐주는 건 주진우 씨고요. 민주당에서는 그런 제가 싫대요. 왜 싫어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그래서 저는 열린민주당을 만들면서 정말 좋은 후보들 국민들이 캐스팅해서 국민들이 순번을 매겨서 하는 이런 좋은 제도인데 제가 들어가면 이게 꼼수라고 자꾸만 비난을 하니 그래서 저는 아예 처음부터 불출마 선언을 하고 또 지금 더불어시민당이나 더불어시민당을 주도했던 사람들 중에서 저한테 사람을 보내서 불출마를 하면 도와주겠다 그래서 불출마 선언을 했거든요.
▷ 주진우 : 그래요?
▶ 정봉주 : 연락이 안 돼요, 그다음부터.
▷ 주진우 : 불출마 선언을 하면 도와주겠다고 했는데?
▶ 정봉주 : 네, 그래서 불출마 선언하면 이 신당 만드는 것도 도와주고 열심히 도와주겠다. 그리고 이번에 불출마하면 내년에 재보궐선거도 나가라 그래서 저분이 내년에는 지도부가 아닐 텐데 왜 저한테 그런 이야기를 하나. 그런데 어쨌든 그분 말씀을 듣고 불출마하는 게 좋겠다 그러고 불출마를 했어요. 그런데 그다음부터 연락이 안 오대요.
▷ 주진우 : 컷오프 됐을 때, 민주당에서 컷오프 됐습니다. 이해찬 대표도 마음 아파하면서 어쩔 수 없다고 이야기하고 그랬을 때 그때 심정은 어땠어요? 그때는 당을 나가서 당을 만들겠다. 민주당 탈당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한 적이 없었잖아요.
▶ 정봉주 : 1월 초에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이 당을 만든다 그랬을 때 제가 당 지도부 한 분한테 “저는 강서 가서 이렇게 국회의원 되려고 싸우는 게 이게 체질에 잘 안 맞으니 제가 신당을 만들면 어떻겠습니까? 민주당에서는 못 만듭니다. 같은 꼼수로 대응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제가 이거를 만들겠습니다. 그리고 이게 제 적성에 맞고 제가 미래한국당과 싸우고 여러분들이 민주당에서 할 수 없는 일을 제가 대신하겠습니다.” 그랬더니 지긋이 웃으시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이게 제가 만들어도 되나 보다 또 그렇게 생각을 했었죠, 한때는. 그런데 또 막상 만들고 나니까 만드는 와중에서도 교감이 좀 있었어요. 정개련하고 그럴 때도 정개련이 이렇게 제안이 들어오고 그러니까 “우선 정봉주 당신 역할도 할 역할이 있으니 좀 기다려봐라.“ 이런 이야기를 듣고 또 한 1, 2주 기다린 적도 있어요. 그러니까 저는 이 정당을 만드는 와중에 공개된 이야기, 비공개적인 이야기 할 이야기가 많습니다만 지금 정치권에서 이렇게 말을 많이 하는 건 별로 안 좋기 때문에. 다만 그런 걸 속으로 다 삼키고 있습니다.
▷ 주진우 : 짧게 좀 대답해주세요.
▶ 정봉주 : 시간이 없나요?
▷ 주진우 : 네, 얼마 많지 않습니다. 질문은 많아요. ‘열린민주당이 문석균 씨처럼 컷오프 된 사람들이 모인 데 아니냐‘ 여기에 대해서는?
▶ 정봉주 : 이번에 민주당은 더불어민주당 총선이 끝나고 나면 총선 공천한 부분에 대해서 어떠한 규율과 어떠한 시스템과 어떠한 기준으로 했는지 한번 문제제기가 좀 될 것 같아요. 그러니까 지금 더불어민주당에서 제안했던 컷오프는 시스템 공천이라고 하면서 정량적 근거 없이 정무적 판단이라고 하면서 많은 데 칼질을 했습니다. 지금 저는 그 문제제기를 하고 싶지 않지만 우리 유권자들, 민주당 지지자들은 거기에 일정 정도 문제가 있지는 않았는가 하는 의혹은 갖고 있죠.
▷ 주진우 : 그래도 민주당이 시스템이 가장 잘 갖춰진 정당.
▶ 정봉주 : 잘돼 있죠. 그럼요.
▷ 주진우 : 그런데 뭐 그런 이야기 하실 수 있습니다.
▶ 정봉주 : 하실 수 있어요?
▷ 주진우 : 하실 수 있죠. 그럼요. 당대당 통합이라는 이야기에 대해서 아까 김홍걸 대표도 이런 이야기하셨어요. 당대당 통합이면 조건 안 맞으면 안 하는 거 아니냐? 그러니까 선거 후에도 당대당으로 통합하면 지분 안 주고 당직 안 주고 지역구 안 주면 못하는 거 아니냐 이런 이야기하는데.
▶ 정봉주 : 김홍걸 위원장은 정치해본 지 얼마 안 됐고요. 당 잘 모릅니다. 그리고 당대당 통합이라고 하는 건...
▷ 주진우 : 저기 의원님 정치한 지 오래됐는데 정치 잘 모르잖아. 당도 잘 모르고요.
▶ 정봉주 : 저는 뭐든지 잘 모릅니다. 그런데 당대당 통합이라고 하는 것은 큰 정당이 하는 대로 하는 겁니다. 그러면 민주당이 하자는 대로 하는 거죠.
▷ 주진우 : 그거는 또 좀 다른 거 아닙니까?
▶ 정봉주 : 아니, 열린민주당은 민주당이 하자는 대로 다 할 거예요.
▷ 주진우 : 김홍걸 대표의 질문 하나 더 갑니다. “출마 안 한다, 당 안 만든다 아침에 그래놓고 저녁에 왜 이렇게 말 바꿨냐?”
▶ 정봉주 : 누가요?
▷ 주진우 : 의원님께서.
▶ 정봉주 : 김홍걸 그 후보가 그래요?
▷ 주진우 : 네.
▶ 정봉주 : 김홍걸 후보 약점 한번 다 이야기해볼까요?
▷ 주진우 : 아니, 저기 언론 인터뷰에 가서는 “내가 당 만들 생각이 없다.” 이렇게.
▶ 정봉주 : 저녁에요?
▷ 주진우 : 전략적인 발언이었어요?
▶ 정봉주 : 저녁에 제가 전략적으로 그렇게 거짓말했다고 죄송합니다 사과까지 했어요. 사과한 건 못 들으셨나 보죠? 김홍걸 후보가.
▷ 주진우 : 전략적인, 정치적인 발언이었나요?
▶ 정봉주 : 정치적인 발언이었고 저녁에 죄송하다 그랬어요.
▷ 주진우 : 그래요?
▶ 정봉주 : 어쩔 수 없었다. 왜냐하면 내 행동을 가릴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 주진우 : 또 열린민주당에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하던 사람들이 많고.
▶ 정봉주 : 누가요?
▷ 주진우 : 당대표 이근식 대표인가요? 국민의당으로 가서 문 대통령을 좀 비판하고 비난하던 사람이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도 “조국 전 장관을 비판하던 사람이 거기 가서 조국을 지키겠다고 하네?“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하던 사람이 문재인을 지키겠다고 하네?“ 이런 비난도 있는데.
▶ 정봉주 : 그런 분들이 이제 어디에 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더불어시민당은 자기 이야기를 해야 해요. 음식점 차려놓고 우리 집 음식이 맛있습니다 이래야지 잘 팔리는 거죠. 옆집 음식 맛없습니다 그거 자꾸 비판하면 자기 음식 안 팔립니다.
▷ 주진우 : 이번 선거에서.
▶ 정봉주 : 내 이야기를 듣지도 않고 질문하기만 급해, 그냥.
▷ 주진우 : 잘 듣고 있어요. 이번 선거 시대정신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 정봉주 : 이번 선거의 시대정신은 여전히 검찰개혁과 언론개혁입니다.
▷ 주진우 : 검찰개혁, 언론개혁?
▶ 정봉주 : 네, 그리고 검찰개혁, 예를 들어서 문재인 대통령께서 1호 공약이 공수처 설치 아니에요. 그것은 언론 검찰개혁이거든요. 검찰을 여러분이 한 3년 동안 지켜보셨지만 이 정권도 어찌할 바 없을 정도로 검찰이 자신의 권력을 휘두르려고 하면 대책이 없고 그것에 대한 온전한 피해는 국민들이 봅니다. 검찰개혁은 이제 신호탄만 쏘아올렸을 뿐이지 한 발도 앞으로 나가지 못했는데 지금처럼 검찰개혁을 온건하게 하다가는 검찰개혁 못합니다. 우리 당, 열린민주당 황희석 대표처럼 “한판 뜨려고 했다. 검찰의 지금 행태를 보면 쿠데타로 보인다. 그리고 이 부분에 대해서 올해 끝을 내겠다.“라고 하는 결기와 이러한 투쟁력 이런 것으로 하지 않고는 검찰개혁 못하고요. 그다음에 언론들 보세요. 오보를 해도 아무도 징벌을 받지 않습니다. 그래서 언론개혁과 검찰개혁을 해야만 비로소 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의 완성도가 높아진다. 지금의 시대정신은 주진우 씨가 속했던 언론계의 개혁 그리고 황희석 이런 분들이 속해 있었던 검찰개혁. 황희석은 아니죠. 거기는 검찰 출신이 아니네요. 그래서 검찰개혁과 언론개혁이 시대정신이다.
▷ 주진우 : 선거가 이제 며칠 안 남았습니다. 막바지인데 이번 총선에서 유권자의 마음을 흔들 막판 핵심 이슈는 뭔가요?
▶ 정봉주 : 저희는 지금 우리 열린민주당의 후보를 보고 각 당의 후보를 보고, 비례정당의 후보를 보고 선택해달라는 이야기입니다. 끝났어요?
▷ 주진우 : 네, 거의 끝났어요.
▶ 정봉주 : 각 당의 후보를 보시고 우리 당의 김진애 그다음에 최강욱 그다음에 3번 강민정 이런.
▷ 주진우 : 정봉주도 봐야죠.
▶ 정봉주 : 그렇죠. 저는 이제 여기서 머슴 역할을 하고 있으니까요. 뭐 이렇게. 가라고요?
▷ 주진우 : 네, 빨리 인사하세요.
▶ 정봉주 : 네, 감사합니다.
▷ 주진우 : 지금까지 정봉주 열린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정봉주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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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4월 15일 지나면 정치권에서 조용히 관망할 사람.. 때리는 것 멈춰달라
- 열린민주당 창당 과정에 대해 할 얘기 많지만 속으로 다 삼키고 있어
- 이번 선거의 시대정신? 여전히 검찰개혁과 언론개혁이라 생각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라이브 비대위>
■ 코너명 : <쏙 인터뷰>
■ 방송시간 : 4월 7일 (화) 18:37~18:54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열린민주당 정봉주 최고위원 (열린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
▷ 주진우 : 이번에는 열린민주당의 총선 전략 들어보겠습니다. 열린민주당이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은 “한 뿌리며 한 형제다.” 그러자 민주당은 “우리는 그런 자식 둔 적 없다.” 그러니까 또 열린민주당은 “DNA 검사하자” 이렇게 들고 왔는데 열린민주당에 대한 비판이 좀 이어지고 있는데 이 비판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정봉주 열린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입니다. 안녕하세요?
▶ 정봉주 : 안녕하세요? 정봉주입니다.
▷ 주진우 : 공동선대위원장. 엄청 높은 자리인데.
▶ 정봉주 : 뭐 그 조그마한 정당의 선대위원장인데.
▷ 주진우 : 출세했네요?
▶ 정봉주 : 글쎄요. 뭐 이미 세상에 나온 건 아주 어렸을 때 나왔습니다.
▷ 주진우 : 그랬습니까?
▶ 정봉주 : 네.
▷ 주진우 : 그래도 지금처럼 바쁜 걸 본 적이 없어요, 정봉주 위원장님.
▶ 정봉주 : 방송할 때 무척 바빴습니다.
▷ 주진우 : 방송할 때?
▶ 정봉주 : 네, 그때.
▷ 주진우 : 말고 선거철에도 이번에는 진짜 여기저기서 활약이 대단하십니다.
▶ 정봉주 : 선거철에는 12년 동안 제가 선거를 나갈 수가 없는 신분이었으니까 선거철에는 그냥 방송만 하고 있었고 지금은 우리 17명 아주 우수한 후보들 그분들 당선시켜야 하니까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 주진우 : 왜 정봉주는 그 17명 비례 후보 중에 이름을 넣지 않았나요?
▶ 정봉주 : 열린민주당 만들 때 민주당이. 미래통합당이 꼼수를 쓴 거 아니에요, 미래한국당. 그런데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주도해서 만든 민주당이 미래통합당이 꼼수를 부린다고 쫓아갈 수는 없잖아요, 더불어민주당이 우수한 정당인데. 그래서 그러면 당신들이 할 수 없으니 그냥 정상적으로 비례를 내고 미통당 밉상스러운 짓하고 미래한국당 꼼수를 부리고 있으니 우리가 야단쳐주겠다 하면서 열린민주당을 만든 거거든요. 그런데 이제 더불어시민당이라고 하는 위성정당을 불가피하게 더불어민주당에서 만들었단 말이에요. 그런데 이제 사실은 그러면서도 거기 미래한국당을 공격하면서 저들이 20대 총선에서 완전히 국회를 망가뜨렸으니 저런 당에 표를 주지 마십시오 이렇게 싸워야 하는데 열린민주당이 잘 좀 싸우다 보니까 지지율이 이제 우리한테 일부 아주 조금 왔어요. 많이 오지도 않았습니다. 아주 조금 오니까.
▷ 주진우 : 많이 왔는데요.
▶ 정봉주 : 자신들이 지지율이 이쪽으로 온다 그래서 우리를 이제 막 이렇게 난타하고 있는데 저희는 뭐 때리면 맞아야죠, 힘 없는 정당인데요.
▷ 주진우 : 그렇습니까? 열린민주당의. 열린우리당입니다.
▶ 정봉주 : 열린민주당이요.
▷ 주진우 : 열린민주당의 기세가 아주 좋습니다. 그래서 지지율이 올라가고 있는데 더시민당의 지지율은 계속 떨어지고 있어요.
▶ 정봉주 : 그렇지도 않은 것 같아요. 이제 본격적으로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더불어민주당이 더시민당 손을 끌고 다니고 손잡고 다니면서 열린민주당을 계속 때리니까 우리는 어떻게 대응을 못하잖아요, 같은 정당이고 같은 뿌리였는데. 저는 민주당 당적을 33년 갖고 있었던 사람이에요. 그러니까 지금 더시민당 11번부터 17번 이분들이 당적을 갖고 있던 세월을 다 합해도 저 하나만의 세월도 안 됩니다.
▷ 주진우 : 그래요?
▶ 정봉주 : 그럴 정도로 오래 민주당 활동을 했는데 저희를 공격해도 저희는 대응을 할 수가 없거든요. 왜냐하면 한 뿌리고 같은 파란 피를 나눈 형제인데 어떻게 우리를 공격합니까?
▷ 주진우 : 아무튼 그런데 열린민주당과 더시민당 대통령 지지율이 55%를 넘어가고 있어요. 57%까지 넘어갔죠?
▶ 정봉주 : 그럼요. 훌륭하신 대통령이죠.
▷ 주진우 : 그리고 민주당의 지지율도 45%를 넘어가고 있는데 더불어시민당의 지지율은 떨어지고요. 그다음에 열린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을 합해도 민주당의 지지율도 복원이 안 됩니다. 그러니까 ‘시너지가 안 난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어요.
▶ 정봉주 : 더불어시민당이 우리를 때려서 그렇게 된 결과인데 우리를 때리면서 더불어시민당이 지난주 리얼미터를 보게 되면 한 9% 정도 쭉 빠지는데 그게 우리한테 오는 건 2.6%밖에 안 되고 정의당 쪽으로 한 2.3% 가고 무당파 쪽으로 많이 빠져요. 그러니까 더불어시민당한테 바라고 싶은 게 우리를 때리면 우리 지지율을 가져가는 게 아니고 오히려 더불어시민당은 내부 분열로. 그러니까 유권자들은, 우리 민주당 지지자들은 내부 분열로 인식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우리를 때리지 말아주세요. 아파요. 그만 때리세요.
▷ 주진우 : 이해찬 대표가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유사 명칭으로 지지자들을 혼선에 빠뜨리고 있다.”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은 “아름다운 탈당은 없다.” 이종걸 더불어시민당 공동선대위원장 “짝퉁이 저희를 괴롭히고 있다.” 탁현민 대통령행사기획자문위원은 “당선을 위해 대통령을 가져다 쓰는 건 충정이 아니다. 이용하지 마라.” 이 이야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정봉주 : 그분들 방송에다 대고 이야기할 수는 있는데 이해찬 대표만 빼고 양정철, 이종걸, 탁현민 이분들은 저하고 사석에서 앉으면 제 눈빛도 못 쳐다봅니다.
▷ 주진우 : 눈빛을 왜 못 쳐다 봐요, 눈빛은 보지.
▶ 정봉주 : 아니죠. 못 쳐다보죠, 제가 눈을 감고 있으니까.
▷ 주진우 : 아, 네. 알겠어요.
▶ 정봉주 : 그리고 또 같은 친구들이고 후배인데, 지금 선거 때이기는 하지만. 오늘도 아침에 이종걸 의원하고 통화했어요. “형 나 좀 살살 때려줘. 아파.” 그러니까 “너 싸움 잘하잖아.” 그래서 “형 이게 싸움이 아니라 우리 같은 식구들끼리 이렇게 때리면 너무 아프니까 좀 살살 때려주세요.” 그러니까 “알았습니다.” 그러더라고요.
▷ 주진우 : 당에서 정치인들하고 만나서 이것까지는 좋은데 김어준 총수한테 또 “왜 열린민주당 까는 정도가 도를 넘었다.“ 이렇게 굳이 거기에 이야기를 해야겠어요?
▶ 정봉주 : 아니, 우리는 나꼼수 한 형제고 가족인데.
▷ 주진우 : 그런데?
▶ 정봉주 : 왜 제일 앞장서서 저를 때려요.
▷ 주진우 : 아니, 앞장서서 안 때렸지 언제 때렸어요.
▶ 정봉주 : 아니, 제가 얼마나 약한 사람입니까? 그리고 저는 출마도 안 하고 4월 15일 이후에 열린민주당 당대표에도 관심이 없고 출마 안 하겠다고 했고. 저는 4월 15일 지나면 조용히 정치권에서 이렇게 관망할 사람이에요. 그런데 제가 뭐가 두렵다고 자꾸 저를 때립니까? 열린민주당을 때리고.
▷ 주진우 : 그런데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왜 신청 안 했어요? 지금껏 뭐 정치에 기여 안 한 것도 아니고 BBK 사건에 대해서는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가 감옥에도 갔다 오시고 기여하고 헌신한 것도 있는데 왜.
▶ 정봉주 : 그거를 이렇게 좋게 봐주는 건 주진우 씨고요. 민주당에서는 그런 제가 싫대요. 왜 싫어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그래서 저는 열린민주당을 만들면서 정말 좋은 후보들 국민들이 캐스팅해서 국민들이 순번을 매겨서 하는 이런 좋은 제도인데 제가 들어가면 이게 꼼수라고 자꾸만 비난을 하니 그래서 저는 아예 처음부터 불출마 선언을 하고 또 지금 더불어시민당이나 더불어시민당을 주도했던 사람들 중에서 저한테 사람을 보내서 불출마를 하면 도와주겠다 그래서 불출마 선언을 했거든요.
▷ 주진우 : 그래요?
▶ 정봉주 : 연락이 안 돼요, 그다음부터.
▷ 주진우 : 불출마 선언을 하면 도와주겠다고 했는데?
▶ 정봉주 : 네, 그래서 불출마 선언하면 이 신당 만드는 것도 도와주고 열심히 도와주겠다. 그리고 이번에 불출마하면 내년에 재보궐선거도 나가라 그래서 저분이 내년에는 지도부가 아닐 텐데 왜 저한테 그런 이야기를 하나. 그런데 어쨌든 그분 말씀을 듣고 불출마하는 게 좋겠다 그러고 불출마를 했어요. 그런데 그다음부터 연락이 안 오대요.
▷ 주진우 : 컷오프 됐을 때, 민주당에서 컷오프 됐습니다. 이해찬 대표도 마음 아파하면서 어쩔 수 없다고 이야기하고 그랬을 때 그때 심정은 어땠어요? 그때는 당을 나가서 당을 만들겠다. 민주당 탈당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한 적이 없었잖아요.
▶ 정봉주 : 1월 초에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이 당을 만든다 그랬을 때 제가 당 지도부 한 분한테 “저는 강서 가서 이렇게 국회의원 되려고 싸우는 게 이게 체질에 잘 안 맞으니 제가 신당을 만들면 어떻겠습니까? 민주당에서는 못 만듭니다. 같은 꼼수로 대응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제가 이거를 만들겠습니다. 그리고 이게 제 적성에 맞고 제가 미래한국당과 싸우고 여러분들이 민주당에서 할 수 없는 일을 제가 대신하겠습니다.” 그랬더니 지긋이 웃으시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이게 제가 만들어도 되나 보다 또 그렇게 생각을 했었죠, 한때는. 그런데 또 막상 만들고 나니까 만드는 와중에서도 교감이 좀 있었어요. 정개련하고 그럴 때도 정개련이 이렇게 제안이 들어오고 그러니까 “우선 정봉주 당신 역할도 할 역할이 있으니 좀 기다려봐라.“ 이런 이야기를 듣고 또 한 1, 2주 기다린 적도 있어요. 그러니까 저는 이 정당을 만드는 와중에 공개된 이야기, 비공개적인 이야기 할 이야기가 많습니다만 지금 정치권에서 이렇게 말을 많이 하는 건 별로 안 좋기 때문에. 다만 그런 걸 속으로 다 삼키고 있습니다.
▷ 주진우 : 짧게 좀 대답해주세요.
▶ 정봉주 : 시간이 없나요?
▷ 주진우 : 네, 얼마 많지 않습니다. 질문은 많아요. ‘열린민주당이 문석균 씨처럼 컷오프 된 사람들이 모인 데 아니냐‘ 여기에 대해서는?
▶ 정봉주 : 이번에 민주당은 더불어민주당 총선이 끝나고 나면 총선 공천한 부분에 대해서 어떠한 규율과 어떠한 시스템과 어떠한 기준으로 했는지 한번 문제제기가 좀 될 것 같아요. 그러니까 지금 더불어민주당에서 제안했던 컷오프는 시스템 공천이라고 하면서 정량적 근거 없이 정무적 판단이라고 하면서 많은 데 칼질을 했습니다. 지금 저는 그 문제제기를 하고 싶지 않지만 우리 유권자들, 민주당 지지자들은 거기에 일정 정도 문제가 있지는 않았는가 하는 의혹은 갖고 있죠.
▷ 주진우 : 그래도 민주당이 시스템이 가장 잘 갖춰진 정당.
▶ 정봉주 : 잘돼 있죠. 그럼요.
▷ 주진우 : 그런데 뭐 그런 이야기 하실 수 있습니다.
▶ 정봉주 : 하실 수 있어요?
▷ 주진우 : 하실 수 있죠. 그럼요. 당대당 통합이라는 이야기에 대해서 아까 김홍걸 대표도 이런 이야기하셨어요. 당대당 통합이면 조건 안 맞으면 안 하는 거 아니냐? 그러니까 선거 후에도 당대당으로 통합하면 지분 안 주고 당직 안 주고 지역구 안 주면 못하는 거 아니냐 이런 이야기하는데.
▶ 정봉주 : 김홍걸 위원장은 정치해본 지 얼마 안 됐고요. 당 잘 모릅니다. 그리고 당대당 통합이라고 하는 건...
▷ 주진우 : 저기 의원님 정치한 지 오래됐는데 정치 잘 모르잖아. 당도 잘 모르고요.
▶ 정봉주 : 저는 뭐든지 잘 모릅니다. 그런데 당대당 통합이라고 하는 것은 큰 정당이 하는 대로 하는 겁니다. 그러면 민주당이 하자는 대로 하는 거죠.
▷ 주진우 : 그거는 또 좀 다른 거 아닙니까?
▶ 정봉주 : 아니, 열린민주당은 민주당이 하자는 대로 다 할 거예요.
▷ 주진우 : 김홍걸 대표의 질문 하나 더 갑니다. “출마 안 한다, 당 안 만든다 아침에 그래놓고 저녁에 왜 이렇게 말 바꿨냐?”
▶ 정봉주 : 누가요?
▷ 주진우 : 의원님께서.
▶ 정봉주 : 김홍걸 그 후보가 그래요?
▷ 주진우 : 네.
▶ 정봉주 : 김홍걸 후보 약점 한번 다 이야기해볼까요?
▷ 주진우 : 아니, 저기 언론 인터뷰에 가서는 “내가 당 만들 생각이 없다.” 이렇게.
▶ 정봉주 : 저녁에요?
▷ 주진우 : 전략적인 발언이었어요?
▶ 정봉주 : 저녁에 제가 전략적으로 그렇게 거짓말했다고 죄송합니다 사과까지 했어요. 사과한 건 못 들으셨나 보죠? 김홍걸 후보가.
▷ 주진우 : 전략적인, 정치적인 발언이었나요?
▶ 정봉주 : 정치적인 발언이었고 저녁에 죄송하다 그랬어요.
▷ 주진우 : 그래요?
▶ 정봉주 : 어쩔 수 없었다. 왜냐하면 내 행동을 가릴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 주진우 : 또 열린민주당에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하던 사람들이 많고.
▶ 정봉주 : 누가요?
▷ 주진우 : 당대표 이근식 대표인가요? 국민의당으로 가서 문 대통령을 좀 비판하고 비난하던 사람이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도 “조국 전 장관을 비판하던 사람이 거기 가서 조국을 지키겠다고 하네?“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하던 사람이 문재인을 지키겠다고 하네?“ 이런 비난도 있는데.
▶ 정봉주 : 그런 분들이 이제 어디에 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더불어시민당은 자기 이야기를 해야 해요. 음식점 차려놓고 우리 집 음식이 맛있습니다 이래야지 잘 팔리는 거죠. 옆집 음식 맛없습니다 그거 자꾸 비판하면 자기 음식 안 팔립니다.
▷ 주진우 : 이번 선거에서.
▶ 정봉주 : 내 이야기를 듣지도 않고 질문하기만 급해, 그냥.
▷ 주진우 : 잘 듣고 있어요. 이번 선거 시대정신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 정봉주 : 이번 선거의 시대정신은 여전히 검찰개혁과 언론개혁입니다.
▷ 주진우 : 검찰개혁, 언론개혁?
▶ 정봉주 : 네, 그리고 검찰개혁, 예를 들어서 문재인 대통령께서 1호 공약이 공수처 설치 아니에요. 그것은 언론 검찰개혁이거든요. 검찰을 여러분이 한 3년 동안 지켜보셨지만 이 정권도 어찌할 바 없을 정도로 검찰이 자신의 권력을 휘두르려고 하면 대책이 없고 그것에 대한 온전한 피해는 국민들이 봅니다. 검찰개혁은 이제 신호탄만 쏘아올렸을 뿐이지 한 발도 앞으로 나가지 못했는데 지금처럼 검찰개혁을 온건하게 하다가는 검찰개혁 못합니다. 우리 당, 열린민주당 황희석 대표처럼 “한판 뜨려고 했다. 검찰의 지금 행태를 보면 쿠데타로 보인다. 그리고 이 부분에 대해서 올해 끝을 내겠다.“라고 하는 결기와 이러한 투쟁력 이런 것으로 하지 않고는 검찰개혁 못하고요. 그다음에 언론들 보세요. 오보를 해도 아무도 징벌을 받지 않습니다. 그래서 언론개혁과 검찰개혁을 해야만 비로소 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의 완성도가 높아진다. 지금의 시대정신은 주진우 씨가 속했던 언론계의 개혁 그리고 황희석 이런 분들이 속해 있었던 검찰개혁. 황희석은 아니죠. 거기는 검찰 출신이 아니네요. 그래서 검찰개혁과 언론개혁이 시대정신이다.
▷ 주진우 : 선거가 이제 며칠 안 남았습니다. 막바지인데 이번 총선에서 유권자의 마음을 흔들 막판 핵심 이슈는 뭔가요?
▶ 정봉주 : 저희는 지금 우리 열린민주당의 후보를 보고 각 당의 후보를 보고, 비례정당의 후보를 보고 선택해달라는 이야기입니다. 끝났어요?
▷ 주진우 : 네, 거의 끝났어요.
▶ 정봉주 : 각 당의 후보를 보시고 우리 당의 김진애 그다음에 최강욱 그다음에 3번 강민정 이런.
▷ 주진우 : 정봉주도 봐야죠.
▶ 정봉주 : 그렇죠. 저는 이제 여기서 머슴 역할을 하고 있으니까요. 뭐 이렇게. 가라고요?
▷ 주진우 : 네, 빨리 인사하세요.
▶ 정봉주 : 네, 감사합니다.
▷ 주진우 : 지금까지 정봉주 열린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정봉주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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