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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코로나19’ 팬데믹
[르포] 위중환자를 살려라…‘코로나19’ 중환자병동
입력 2020.04.10 (21:36) 수정 2020.04.10 (22:11)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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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진자 크게 줄었지만 대구의 중환자 병동에는 아직도 생사의 기로에 선 위중환자들, 많습니다.

재난주관방송사인 KBS는 대구 경북대 병원의 협조로 중환자 음압병동에서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의 모습, 며칠 간에 걸쳐 기록했습니다.

김명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중환자 음압병동으로 들어가는 의료진들, 바이러스 감염을 막기 위해 머리부터 손발 끝까지 각종 보호 장구를 착용합니다.

시시각각 상태가 변하는 환자가 많아 촉각이 곤두섭니다.

정신이 깨어 있는 환자의 몸 움직임도 관찰합니다.

[간호사 : "할아버지 자요? 팔 들어보세요. 팔. 발도 꿈틀꿈틀 해줘요."]

욕창을 막기 위해 환자의 몸을 돌려주고 매번 씻어줍니다.

[간호사 : "소독해 드릴게요. 어머니 알았죠? 머리 들고 베갯잇도 갈게요."]

폐렴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이동식 엑스레이 투시기가 사용됩니다.

["찍습니다. 엑스레이 사진 넘기겠습니다."]

[간호사 : "처음에는 무서웠고 힘들고 들어갔다 오면 구역질하고 어지럽고 그래요. 첨에는 1시간 들어가도 힘들던 것들이 이제는 2~3시간 들어갔다 와도 견디는 힘이 더 많아졌다고."]

환자와 연결된 모니터에서 비상 알람이 울립니다.

환자의 호흡 능력이 떨어져 위독한 상태에 빠진 겁니다.

유리창 격벽에 글을 써 긴급 처방을 합니다.

약이 더 필요하자 음압병동 안으로 긴급히 나릅니다.

무전기로 추가 처방 지시를 하기도 합니다.

코로나19 치료제가 딱히 없는 상태에서 생명을 유지하고 면역을 키우는 관건은 산소 호흡입니다.

[김신우/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장 : "산소 요법을 마스크로 하기, 고유량으로 하기, 인공호흡기로 하기, 에크모로 하기, 단계별로 폐가 망가져서 숨을 잘 못 쉴 때 이 치료 자체가 환자를 살리는 최대한 노력이다..."]

바이러스 등에 대한 면역이 과잉돼 자신의 몸을 공격하는 일명 '사이토카인 폭풍' 현상으로 지난달 사경을 헤맸던 20대 남성도 이곳에서 치료받고 있습니다.

혈액산소공급 장치인 에크모 등을 동원해 폐렴을 극복하고 있는 중입니다.

["깼다, 깼어!"]

치명률을 낮추기 위해서는 음압병상과 인공호흡기, 에크모 장비 등이 필수입니다.

[이용훈/경북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중환자 전문 인력, 인공호흡기 포함한 시설, 그런 시설이 좀더 충분하다면 훨씬 더 많은 환자분들이 생존할 기회를 더 얻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고요."]

한 환자의 인공호흡기를 떼고 있습니다.

환자 스스로 호흡이 가능하면 이제는 회복 단계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격리 생활을 끝내고 병실을 나서는 환자, 첨단 의료 장비와 의료진의 헌신으로 끝내 코로나19를 극복했습니다.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르포] 위중환자를 살려라…‘코로나19’ 중환자병동
    • 입력 2020-04-10 21:38:34
    • 수정2020-04-10 22:11:05
    뉴스 9
[앵커]

코로나19 확진자 크게 줄었지만 대구의 중환자 병동에는 아직도 생사의 기로에 선 위중환자들, 많습니다.

재난주관방송사인 KBS는 대구 경북대 병원의 협조로 중환자 음압병동에서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의 모습, 며칠 간에 걸쳐 기록했습니다.

김명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중환자 음압병동으로 들어가는 의료진들, 바이러스 감염을 막기 위해 머리부터 손발 끝까지 각종 보호 장구를 착용합니다.

시시각각 상태가 변하는 환자가 많아 촉각이 곤두섭니다.

정신이 깨어 있는 환자의 몸 움직임도 관찰합니다.

[간호사 : "할아버지 자요? 팔 들어보세요. 팔. 발도 꿈틀꿈틀 해줘요."]

욕창을 막기 위해 환자의 몸을 돌려주고 매번 씻어줍니다.

[간호사 : "소독해 드릴게요. 어머니 알았죠? 머리 들고 베갯잇도 갈게요."]

폐렴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이동식 엑스레이 투시기가 사용됩니다.

["찍습니다. 엑스레이 사진 넘기겠습니다."]

[간호사 : "처음에는 무서웠고 힘들고 들어갔다 오면 구역질하고 어지럽고 그래요. 첨에는 1시간 들어가도 힘들던 것들이 이제는 2~3시간 들어갔다 와도 견디는 힘이 더 많아졌다고."]

환자와 연결된 모니터에서 비상 알람이 울립니다.

환자의 호흡 능력이 떨어져 위독한 상태에 빠진 겁니다.

유리창 격벽에 글을 써 긴급 처방을 합니다.

약이 더 필요하자 음압병동 안으로 긴급히 나릅니다.

무전기로 추가 처방 지시를 하기도 합니다.

코로나19 치료제가 딱히 없는 상태에서 생명을 유지하고 면역을 키우는 관건은 산소 호흡입니다.

[김신우/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장 : "산소 요법을 마스크로 하기, 고유량으로 하기, 인공호흡기로 하기, 에크모로 하기, 단계별로 폐가 망가져서 숨을 잘 못 쉴 때 이 치료 자체가 환자를 살리는 최대한 노력이다..."]

바이러스 등에 대한 면역이 과잉돼 자신의 몸을 공격하는 일명 '사이토카인 폭풍' 현상으로 지난달 사경을 헤맸던 20대 남성도 이곳에서 치료받고 있습니다.

혈액산소공급 장치인 에크모 등을 동원해 폐렴을 극복하고 있는 중입니다.

["깼다, 깼어!"]

치명률을 낮추기 위해서는 음압병상과 인공호흡기, 에크모 장비 등이 필수입니다.

[이용훈/경북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중환자 전문 인력, 인공호흡기 포함한 시설, 그런 시설이 좀더 충분하다면 훨씬 더 많은 환자분들이 생존할 기회를 더 얻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고요."]

한 환자의 인공호흡기를 떼고 있습니다.

환자 스스로 호흡이 가능하면 이제는 회복 단계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격리 생활을 끝내고 병실을 나서는 환자, 첨단 의료 장비와 의료진의 헌신으로 끝내 코로나19를 극복했습니다.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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